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2011년 7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히 폭발적이다. 아이폰 출시 이전에는 약 100만 명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스마트폰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심심찮게 올해 말이면 2,000만 명이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태블릿 PC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도 스마트 디바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물론 콘텐츠 제공사, 서비스 제공사들도 앞다투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덧분에 일반 사용자는 업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 더욱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1)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1)

스마트 디바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간적 제약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이러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특징에 따라,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인스턴트 메신저, 게임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없으면 '원시인'이라 불린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

스마트 디바이스 열풍 속에 부는 웰빙 바람

스마트 디바이스의 유행은, 이를 이용한 웰빙 바람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시장 초기에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생활 정보 등 사용하기 단순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어플이 콘텐츠 시장의 중심이 되어 확대되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쇼핑몰, 학습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어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웰빙 시대에 맞추어 조금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 서비스 공급자들이 기존 것에서 더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항상 휴대하여 몸에 지니고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활 전반에 편리함을 더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다이어트와 관련한 실시간 식단 정보 제공 어플, 헬스 트레이닝을 위한 실시간 트레이너 어플, 오토바이/자전거 길찾기 어플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웰빙 어플 등이 인기인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2)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2)

이미 스마트 디바이스는 삶의 일부가 되고 있고, 사용자는 이를 통해 모든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 이러한 사용자의 욕구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웰빙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자전거는 궁합이 좋다?

웰빙 바람을 타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자전거에 접목하여 화제다. 정부에서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산업으로 인해, 자전거가 웰빙 스포츠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와 궁합을 이루게 되었다.

최근에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자전거 전용 내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하여, 장거리 주행을 하거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라이딩을 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무전 어플을 이용해 친구 또는 지인과 함께 주행 중 대화를 나누거나, 칼로리 소비량을 측정해주는 어플을 활용하여 다이어트 효과를 측정하기도 한다. 또한, 자전거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설치하는 거치대 시장도 커지면서 자전거의 액세서리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 픽시와 같은 '자전거 패션'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3)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3)

픽시전문 커뮤니티 카페 유바이크(cafe.naver.com/youbike)의 운영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과 자전거 시장이 동시에 발전하면서, 건강과 정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게된 것"이라며, "스마트 디바이스는 주행이 목적인 로드 바이크와 화려함과 트릭이 목적인 픽시에도 다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4)
스마트 시대, 웰빙도 스마트하게 (4)

또한,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자전거 여행을 즐긴다는 경기도 성남시의 이모씨(36세)는 "요즘은 스마트폰의 무전 어플과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여, 동호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라며, "자전거 여행의 또 다른 세계가 열린 것처럼 새로운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 추진 정책과 주5일 근무제 확대로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하면서 자전거 문화는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이 두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급속도로 성장한 스마트 디바이스는 향후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단순한 놀이 문화를 넘어 생활 전반에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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