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1)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1)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 8명이 동시 생산한 유닛들이 화면을 뒤덮었지만 화면 끊김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TG삼보와 인텔이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리뉴얼을 기념하여 ‘TG삼보-인텔 스페셜 매치’ 이벤트를 열었다. 최근 인텔 e스타디움은 인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2600K를 탑재한 PC인 TG삼보 ‘드림시스 P 시리즈’ 130대를 도입하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성능의 PC를 갖춘 e스포츠 경기장으로 거듭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극한의 게임환경 속에서도 드림시스 P시리즈가 문제없이 구동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는 스타크래프트2 4대4 팀플레이 경기와 1대1 개인 경기로 구성됐다. 이 중 특히 4대4 팀플레이 경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8명이 동시에 참전하는 스타크래프트2 경기는 보기 드물뿐더러, 수많은 유닛이 쏟아져도 관전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게임 진행이 매끄러웠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는 임요환 선수가 포함되어 있는 선수단인 슬레이어즈 팀원 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삼연벙’팀과 ‘캐논 선물’팀으로 나뉘어 팀플레이 경기와 개인 경기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한솥밥을 먹는 식구끼리 펼치는 경기라 자칫 진행이 느슨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팀의 리더인 임요환 선수와 홍승표 감독이 특별 해설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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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컨셉은 차범근, 재롱잔치 보듯 해설할 것

경기 시작 전, 임요환 선수가 해설자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간단한 소감을 발표했다. 임 선수는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해설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골적인 편파 해설을 기대해 달라”고 웃었다.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삼연벙 팀과 캐논 선물 팀 모두와 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선수는 “참가한 모든 선수가 내 자식과도 같다”며“자식들 재롱잔치 보듯이 편하게 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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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객이 임 선수에게 이번 해설의 컨셉에 대해 묻자 “차범근 감독과 같은 해설”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짧고 굵은 해설을 하겠다는 뜻이다. 임 선수는 “나는 평소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니다”라며 “신문선 해설위원처럼 달변가는 아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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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선수의 공언대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임 선수의 해설은 거의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해설자와 캐스터를 통틀어 가장 물을 많이 들이킨 사람은 임 선수였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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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쏟아내는 물량은 장관이었다

4대4 팀플레이 경기는 ‘10분 노러쉬(경기 시작 후 10분간 상대방에게 아무런 공격도 가지 않는 것)’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반 견제를 받지 않고 빠르게 발전해 고급 유닛을 생산하라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규칙이다. 이에 최고급 유닛인 ‘모선’이나 ‘울트라리스크’가 다수 출현하거나 ‘핵 공격’이 동시에 여러 번 이루어지는 등 평소에 보기 힘든 전략이 다수 선보였다. 홍 감독은 “슬레이어즈 팀원들도 평소 4대4 팀플레이 경기를 하기 힘들었는데, 모처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이 된 것 같다”며 “PC 성능이 좋아서 끊김없는 경기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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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팀원 1명 당 1번씩 출전하는 1대1 경기가 펼쳐졌다. 4대4 경기에서 우승한 팀에는 승점 2점이, 1대1 경기에서 우승한 팀원에게는 승점 1점이 주어져 총합이 높은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4대4 경기에서는 삼연벙 팀이 승리해 승점 2점을 받고, 1대1 경기에서는 캐논선물팀이 3경기를 이겨 승점 3점을 받아 결국 3대3 동점 상황을 맞았다. 이에 임 선수와 홍 감독이 각 팀을 대표해 1대1 경기로 승부를 가렸다. 경기는 패배 직전까지 몰린 임 선수가 홍 감독에게 GG(Good Game의 약자로 패배를 인정한다는 의미)를 받아내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임 선수의 승리 덕분에 총 4점을 획득한 캐논선물팀은 TG삼보 최신 PC 4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7)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 매치, 8명이 싸워도 버벅임 없네! (7)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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