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 29일부터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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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는 4월 29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이에 이들 통신사는 일제히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며, 예약을 신청한 사람들은 29일부터 택배를 통해 우선적으로 기기를 받게 된다. 갤럭시S2는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갤럭시S2는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S’의 후속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얇고, 가볍고, 크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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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의 두께는 8.49mm로 국내 시판 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종전에는 소니-에릭슨이 출시한 8.7mm 두께의 ‘엑스페리아 아크’가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었다. 참고로 갤럭시S의 두께는 9.9mm, ‘아이폰4’의 두께는 9.3mm다.

반면 무게는 121g에 불과하다. 다만 LG U+용 갤럭시S2의 두께는 9.39mm, 무게는 126g으로 다른 통신사용 제품보다 약간 두껍고 무겁다. 이는 SK텔레콤과 KT가 광대영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을 쓰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을 쓰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변화는 4.3인치의 대형 화면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델의 5인치 태블릿폰 ‘스트릭’을 제외했을 때, 현존하는 가장 큰 스마트폰 화면이다. 갤럭시S2와 같은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에는 HTC의 ‘디자이어HD’가 있으며 LG전자와 팬택도 조만간 4.3인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S의 화면 크기는 4인치, 아이폰4의 화면 크기는 3.5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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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Plus)’를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수퍼아몰레드 플러스는 갤럭시S에 사용된 ‘수퍼아몰레드’보다 한 단계 발전된 디스플레이로, 화면 선명도와 문자 가독성을 개선한 제품이다.또한 소비전력도 전작보다 18%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 시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해상도는 800 x 480(세로 x 가로)으로 갤럭시S와 동일하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한 최신 사양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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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는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Exynos) 4210’을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국내외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가 생산하는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에 적용한 브랜드명이다. 비슷한 성능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LG전자)’와 ‘아트릭스(모토로라)’에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팬택의 듀얼코어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듀얼코어 AP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3G 통신망 대비 최대 2배 이상 빠른 HSPA+ 규격, 블루투스 2.1 대비 최대 8배 빠른 블루투스 3.0+HS 등을 지원한다. LG U+용 갤럭시S2의 경우 무선접속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HSPA+ 대신 리비전.B를 지원한다. 각 이통사의 3세대 이동통신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를 참고하도록 하자(http://it.donga.com/openstudy/1926/).

이외에 10cm 이내 거리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도 주목할만 하다.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등의 역할을 갤럭시S2가 담당하게 되는 것. 이로써 그동안 단말기가 대중화되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NFC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S2 출시와 함께 NFC로 결제하면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전개중이다. 하지만 LG U+ 갤럭시S2의 경우 NFC 기능이 빠졌다.

이 외에도 800만 화소 카메라(영상통화용 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 LED 플래시를 지원하며 내장 메모리는 16GB/32GB 중 택일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인 마이크로SD는 최대 32GB까지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1,650mAh로 갤럭시S의 배터리 용량인 1,500mAh보다 약간 늘어났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같은 갤럭시S2지만 이통사마다 조금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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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3개 통신사에서 동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통사 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경쟁력은 LG U+가 제일 높다. 45,000원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SK텔레콤은 337,200원, KT는 297,000원, LG U+는 290,400원에 살 수 있다. 95,000원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26,200원, KT는 33,000원을 내야 하지만,LG U+는 79,2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LG U+에는 35,000원 요금제가 없다.

대신 LG U+ 갤럭시S2는 NFC 기능이 지원하지 않으며, 다른 이동통신사 제품에 비해 조금 두껍고 무겁다. SK텔레콤과 KT의 HSPA+ 방식은 최대 전송속도가 21Mbps이고 LG U+의 리비전.B 방식은 최대 전송속도 9.3Mbps인 것도 차이점이다.

부가 서비스도 조금씩 다르다. SK텔레콤은 올인원 요금제 사용자에 한해 내비게이션 어플 ‘T맵 3.0’을 무료 제공하며, KT는 예약 신청자에게 ‘아이나비3D’ 1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U+는 예약 신청자에게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액세서리 상품권을 증정하고,U+ 모바일 TV, Mnet 스트리밍 서비스, SPOTV 1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55,000원 이하 요금제 사용자는 Mnet 스트리밍 서비스와 U+ 모바일 TV 중 택일).

3개 이통사들이 밝힌 현재까지의 예약 판매 현황은 고무적이다. LG U+는 5일만에 1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SK텔레콤과 KT도 물량을 확대하고 마감 일정을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S2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며“갤럭시S2 가입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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