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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4.3 업데이트 설치 후 달라진 점

권명관

지난 3월 10일,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4.3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iOS 4.3 업데이트에는 기본적인 성능이 강화되고 문제점이 고쳐진 것 외에도,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추가된 몇몇 기능을 담고 있다. 애플의 iOS 업데이트는 이전 제품에도 적용되기에 아이폰4, 아이패드 사용자가 아니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애플 iOS 4.3 업데이트 설치 후 달라진 점 (1)

iOS 4.3 업데이트를 해보자

* 본 기사에서는 아이폰4를 이용해 iOS 4.3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도 같은 과정을 통해 업데이트 할 수 있어 큰 문제점은 없으니 참고하도록 하자(아이패드의 경우 업데이트 파일을 내려받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뿐이다).

사실 애플 iOS 업데이트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다만 기존 윈도우 환경과는 달리, iOS는 아이튠즈를 통해 ‘동기화 과정’을 거쳐야 하고, 경우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저장된 콘텐츠가 사라지거나 기기가 먹통이 될 수도 있다고 지레짐작해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번거롭다는 아이튠즈와의 연결 절차를 최소한 한번은 해봤다는 것이지 않은가.

아이튠즈가 설치된 PC와 연결

먼저 동기화를 거친 아이튠즈가 설치된 PC와 아이폰4를 연결한 후, 장비 정보에서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한다(경우에 따라서 바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팝업 창이 뜰 수도 있다). 해당 버튼이 ‘업데이트’로 바뀌었다면 바로 눌러서 진행을 하면 되고, 업데이트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는 ‘업데이트 확인’ 누르면 진행이 가능하다. 두려워 말고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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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3 업데이트

업데이트를 누르면 아이폰 보관함 항목 백업과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냐고 묻는 알림 창이 한번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여타 프로그램을 실행하던 것처럼 다음 버튼을 누르듯이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버튼만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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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른다고 바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튠즈 상단을 보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먼저 다운로드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자의 경우 약 11분 정도의 다운로드 시간이 걸렸으니 참고하도록 하자(환경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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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업데이트가 진행되니 차분히 기다리도록 하자. 업데이트 과정이 모두 완료되고 나면 아이폰이 한번 재부팅 된다. 재부팅 후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버전이 4.3으로 바뀌었는지 확인하도록 하자. 참고로 정상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었더라도 간혹 저장해 놓은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이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해 놓은 어플리케이션 등이 사라질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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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10.2 업데이트

이번 iOS 4.3 업데이트에 추가된 기능 중 하나인 ‘홈 공유’는 아이튠즈 10.2 버전을 필요로 한다. 이미 아이튠즈를 10.2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면 상관 없지만, iOS 4.3 업데이트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니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같이 진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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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10.2 업데이트도 iOS 4.3 업데이트와 동일하게 알림 창에서 다음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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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아이튠즈 10.2가 설치된 이후 ‘시스템 재시작’ 알림 메시지가 나온다. 큰 상관은 없지만, iOS 4.3 업데이트와 같이 진행하고 있다면 시스템 재시작은 다음에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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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3에 추가된 기능 및 성능 업데이트

이번 iOS 4.3 업데이트는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폴더 정리', '에어플레이', '에어프린트' 등 많은 기능이 추가됐던 iOS 4.2 업데이트보다 변경점이 적다. 하지만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진 것은 주목할만 하다. 애플이 밝힌 바에 따르면, iOS의 기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에 신형 니트로 자바스크립트(Nitro JavaScript) 엔진을 탑재해 기존 4.2버전보다 최대 2배 정도 향상되었다.

그리고 아이튠즈 홈 공유 기능도 추가되었다. 홈 공유 기능이란, 아이튠즈가 설치된 PC나 맥의 전원을 켜두면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서 동영상이나 음악을 공유해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굳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동기화하지 않아도 아이튠즈 보관함에 들어 있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PC나 맥에 아이튠즈 10.2 버전이 설치돼야 하고, 같은 와이파이 대역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먼 곳에서 접속해 사용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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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파리 성능 강화와 홈 공유 기능은 이번 iOS 4.3 업데이트 해당 기기인 아이폰 3GS/4, 아이팟 터치 3세대/4세대, 아이패드 시리즈 전 제품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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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를 개인용 무선 공유기(AP)로

아이폰4만을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존 아이폰을 사용해 테더링을 이용하려면 USB 연결이나 블루투스로 페어링(연결)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iOS 4.3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4를 손쉽게 무선 공유기(AP)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5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으며(와이파이 연결로 3개, 기존 방식인 블루투스, USB 연결로 각 1개씩 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 암호를 개인이 설정해 매번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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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iOS 4.3 업데이트가 끝난 아이폰4는 아이폰3Gs와 해당 메뉴가 살짝 변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아이패드로 아이폰4와 연결해 사용해 본 결과, 약 1.39Mbps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체크되던 3G 환경에서 0.63Mbps 전송속도로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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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링이란?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을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3G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이 하나의 무선 공유기(AP)가 되는 것이다. 이 테더링 기능이 있는 기기를 이용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이라도 3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측면 버튼 옵션 추가

아이패드에는 딱히 강조할 만한 추가 기능은 없다. 한 가지 추가된 것이라면 측면 버튼을 기존에는 음소거 On/Off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화면전환 잠금 기능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것 정도. iOS 4.3 업데이트한 아이패드의 설정 - 일반 메뉴를 보면 ‘측면 스위치 기능 설정’이라는 항목이 추가되었고, 회전 잠금과 소리 끔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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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크게 변화되거나 추가된 기능은 없다. 특히, 지난 iOS 4.3 SDK 버전에 추가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멀티터치 제스처 기능이 이번 정식 업데이트에는 빠져 있어 개인적으로 약간 아쉽게 느껴진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newsbookmark/4249/).

이번 iOS 4.3 업데이트는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추가된 기능으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사파리 웹 브라우저 속도 향상이라는 점을 빼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홈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큰 효용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 어차피 PC나 맥을 켜야 한다면, 굳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쓸 필요가 있을까.?

다만 iOS의 업데이트가 항상 하위 기종에 적용되어왔듯 이번 iOS 4.3버전 역시 아이폰3Gs와 아이팟 터치 3세대에도 적용된다는 점 하나는 마음에 든다(아이폰3Gs에 AP좀 넣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절대 3Gs를 사용하고 있어서는 아니다). 확실히 애플의 이러한 끊임없는 업데이트 관리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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