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브라우저 열전…"속도 UP, 기능 짱짱"

스마트폰 전성시대, 무선인터넷 환경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웹 서핑을 즐기기 위한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스마트 기기들(태블릿 PC, 태블릿폰 등)은 모니터처럼 커다란 화면을 지니고 있지 않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 크롬 등의 일반 웹 브라우저(PC용 지칭)가 아닌 전용 모바일 브라우저를 탑재하고 있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활동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으로 척박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PC에서 쓰이는 웹 브라우저만 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대략 30여 종이 넘는 상황. 이는 모바일 브라우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해 빠르게 증기하고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종류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애플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우 모바일 등 모바일 운영체제 별로 나누면 집계는 더욱 어렵다).

이에 사용자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바일 브라우저 4종을 소개하려고 한다. 단, 이번에 소개하는 모바일 브라우저는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한다(몇몇 모바일 브라우저는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도 함께 지원).

엑스코프 브라우저(Xscope Brow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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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탭 기능과 브라우저를 한번에 종료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관건인 웹 서핑 속도는 기본 탑재된 웹 브라우저 보다 매우 빠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무선인터넷 속도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웹 페이지를 가장 안정적으로 표시해줬다.

하단에 컨트롤 패널(단축아이콘 등)을 통해 앞으로/뒤로 기능을 비롯해 설정, 탭 이동, 새로고침, 브라우저 종료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평범하고 단순한 디자인(테마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고, 브라우저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로 계속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어 메모리를 잡아먹는다.

돌핀 브라우저 HD(Dolphin Browser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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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체적으로 제스처(Gesture, 동작 인식) 기능을 지원해 브라우저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앞으로/뒤로, 북마크, 위로/아래로 가기, 새 탭 열기, 탭 닫기 등). 특히 제스처 동작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눈 감고도 웹 서핑을 즐길 수 있겠다.

이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징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캐쉬(임시파일)를 외장 SD카드에 저장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기본 브라우저 대비 웹 서핑이 한결 빠른 느낌이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프로그램 자체가 약간 무거운 느낌이며, 제스처 기능의 인식률이 다소 떨어진다. 또 브라우저 실행 시 초기 화면이 없기 때문에 기존 웹 페이지 접속에 걸리는 시간이 답답하다.

미렌 브라우저(Miren Br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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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실행 시 즐겨찾기를 포함한 초기 화면을 제공해 사용자가 자주 찾는 웹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원터치 북마크 기능 등 꼭 필요한 기능은 빠짐없이 챙겼다. 또한 이 역시 기본 제스처 기능을 지원해 화면을 왼쪽으로 문지르면 '뒤로 가기'가 실행되고, 오른쪽으로 문지르면 '앞으로 가기'가 실행된다.

이 외 미렌 브라우저는 한번 접속한 웹 페이지를 캐쉬 메모리로 저장해 뒤로 혹은 앞으로 웹 페이지를 전환할 때마다 웹 페이지를 새로 불러오지 않고 이미 저장된 캐쉬에서 불러온다. 즉 재차 방문하는 웹 페이지의 연결 속도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동일한 웹 페이지 이용이 잦은 사용자라면 체감 속도가 매우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중국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설정 부분에서 어색함이 느껴지고, 가끔씩 웹 페이지 언어가 중국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한 브라우저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로 계속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어 메모리를 잡아먹는다.

스카이파이어 웹 브라우저(Skyfire Web Brow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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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기능 아이콘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모바일 브라우저로 인터넷을 처음으로 즐기는 사용자라 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바일 브라우저의 기본 기능에 매우 충실한 모습이다.

단점을 지적하자면 속도는 기본 브라우저에 비해 빠른 것은 확실하지만 차별화된 기능이 눈에 띄지 않으며, 풀브라우징을 지원하지 않아 화면을 가리고 있는 많은 메뉴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설정 메뉴가 영문으로 제공되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접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