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용어정리 - 블루투스(Bluetooth)

김영우 pengo@itdonga.com

디지털 기기끼리 무선 통신을 하기 위한 방식에는 Wi-Fi, CDMA, RF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블루투스(Bluetooth)는 10m 이내의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목적으로 개발된 통신 방식으로서, 에릭슨, 노키아, IBM, 모토로라, 도시바 등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1998년 표준 규격으로 발표되었다. 휴대폰끼리, 혹은 휴대폰과 PC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무선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을 때도 많이 사용한다.

본 규격의 정식 코드명은 IEEE 802.15.1이지만, 이 규격을 개발한 에릭슨사의 기술자에 의하여 ‘블루투스’라는 제품명이 붙여졌다. 이는 10세기에 집권하던 바이킹의 군주인 ‘해럴드 블루투스’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서, 당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그의 업적을 기리며 무선 통신 규격의 통일 규격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01_1_1.jpg
01_1_1.jpg

블루투스는 2.4GHz의 주파수 대역을 79개의 채널로 나누어 데이터를 전송한다. 때문에 고가의 송수신장치가 없이도 비교적 원활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일정한 범위 이내라면 기기의 위치나 각도, 혹은 장애물의 유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블루투스 기기 간에 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페어링(paring)이라는 인식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대개 기기끼리 가까운 위치에 두고 서로의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한 뒤 상대방 기기의 인식코드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한 번 페어링이 되면 다음부터는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해당 기기끼리 접근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서로 인식하고 통신을 시작한다.

블루투스는 시기가 지남에 따라 점차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버전이 등장했는데, 블루투스 1.2 버전(2003년)까지는 최대 1Mbit/s의 속도로 통신이 가능했지만, 블루투스 2.0 버전(2004년)은 최대 3Mbit/s, 최신 버전인 블루투스 3.0(2009년)은 최대 24Mbit/s까지 속도가 향상되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