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아크-임팩트스퀘어,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 위해 손 잡았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20년 4월 29일, 글로벌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터 골드아크(대표 김대일)와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신생기업 지원) 전문 기업 임팩트스퀘어(대표 도현명)가 스타트업 성장과 육성, 스케일업(Scale-up)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골드아크와 임팩트스퀘어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찾아 '기업(창업자, 프로젝트) 발굴',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성장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확보 지원', '공동협력사업 운영', '투자 유치 및 홍보 지원' 등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골드아크-임팩트스웨어 협약식, 왼쪽부터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와 도현명 대표, 골드아크 김대일 대표와 홍성진
부대표
골드아크-임팩트스웨어 협약식, 왼쪽부터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와 도현명 대표, 골드아크 김대일 대표와 홍성진 부대표

< 골드아크-임팩트스웨어 협약식, 왼쪽부터 임팩트스퀘어 김민수 이사와 도현명 대표, 골드아크 김대일 대표와 홍성진 부대표 >

임팩트스퀘어는 '임팩트'와 '비즈니스'간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기업사회공헌, CSV, 비영리 프로젝트 등을 자문/연구했으며, 여러 소셜벤처와 사업협력, 연계, 공동 창업, 운영,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했다. 임팩트스퀘어는 임팩트 즉, '사회적 가치'가 비즈니스와 온전히 결합될 때,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크게 '소셜벤처 액셀러레이션', '임팩트 비즈니스 자문/연구', '임팩트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인프라/네트워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서울숲 소셜벤처 클러스터에 사회적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조직을 위한 업무공간 '심오피스(SEAM OFFICE)',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비전을 세워가는 크리스천 청년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공간 '심센터(SEAM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임팩트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는 심오피스
임팩트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는 심오피스

< 임팩트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는 심오피스 >

골드아크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게 어려움 극복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아이디어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을 원하는 스타트업에게 투자 및 모니터링,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케일업 코리아 프로젝트 전담 액셀러레이터로 각계 전문가, 기업, 기관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한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세계는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은 초기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미국 상장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 안에 포함되어 있다. 네이버(NHN), 카카오 등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안정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스타트업 성장은 마치 허들 경주와 같다. 장애물 하나를 넘고 나면, 바로 다가오는 장애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과 함께 자신의 아이디어를 완성하는데 집중하지만, 더 큰 장애물은 그 뒤에 찾아온다. 고객에게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서비스 품질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등 난관의 연속이다. 시작(Start-up)이 순조롭다 해도 성장(Scale-up)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골드아크 김대일 대표는 줄곧 스타트업 생태계가 창업이 아닌, 스케일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Start-Up)이 아닌 성장(Scale-Up)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양적 성과를 창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부처 창업지원사업은 모두 1조 1,180억 원에 달했으며, 사업화(45.9%), 연구개발(33.9%), 시설·공간(13.4%), 창업교육(4.2%), 멘토링(2.0%), 네트워크(0.6%) 등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원 사업 대상은 창업 3~7년의 초기 스타트업에 그친다. 다음 단계 지원이 미비하다.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사회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초기 창업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정책과 달리 해외 창업 선진국은 성장 지원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스케일업 생태계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과 서유럽 등은 단순 창업 보다 외형 확대와 성장을 지원하는 '스케일업(scale-up)' 정책을 시행 중이다. 'Scale up UK', 'Sacle up America' 등 국가명에 스케일업을 붙인 관련 정책과 사례 등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이 주목받고 있다

<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이 주목받고 있다 >

골드아크 김대일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 국내 창업 지원 규모는 전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정부뿐만 아니라 많은 대기업, 금융권이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고,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진정 스케일업(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도덕성, 진정성, 좋은 구성원, 좋은 투자자 등 성장을 위한 준비는 끊임없어야 한다. 앞으로 골드아크는 소셜벤처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임팩트스퀘어 함께 스타트업이 사회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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