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오피스의 클라우드 버전, 국내 오피스 SW 시장에 도전장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 점유율은 국내 공공기관을 포함해 약 30%로 추산된다. 나머지 70%는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갖고 있다. 문제는 한컴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호환되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한컴오피스의 아래아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부 부처는 한컴오피스만 사용하며, 각 기업은 두 프로그램을 혼재해서 사용한다.

현실적으로 둘 다 있어야 문서 작업을 하는데, 지출에 민감한 중소기업에서 이 두 프로그램을 모두 운용하기란 어렵다. 이는 한국 오피스 시장의 굳어진 문제점이기도 하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해답은 한글과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한글/워드 모두 호환되는 기업용 SW

폴라리스 오피스는 영구구매,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출처=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는 영구구매,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출처=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는 인프라웨어가 개발한 문서 편집 프로그램으로, 개인용, 교육용, 기업용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아래아한글(.HWP)과 워드(.DOCX) 파일을 모두 편집할 수 있어서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복된 지출을 피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문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영구 및 구독 모두 가능한 선택권도 폴라리스 오피스의 장점이다. 기업용 폴라리스 오피스는 윈도우 PC 혹은 맥OS 1개에 대한 영구 사용권, 한 사람당 1개월 및 1년 단위로 계약하는 클라우드 오피스가 있다. 영구 사용권은 윈도우와 맥OS가 교차로 지원되지 않은 대신, 한 번 지출로 쭉 쓸 수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고정 지출이 발생하지만, 각 사용자간 공동 편집이나 자료 공유, 윈도우 및 맥OS까지 다 호환된다.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는 사무 환경에 더 유리한 구조다.

폴라리스 클라우드 오피스의 관리부터 사용까지

클라우드 오피스는 관리 콘솔로 각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관리 콘솔로 각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영구 소장, 혹은 클라우드 오피스 중 적합한 제품을 선택했다면 폴라리스 홈페이지의 비즈니스 구매 및 제휴 문의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자. 영구 구매라면 관리자 메뉴 없이, 해당 PC에 설치하는 것으로 끝이다. 클라우드 오피스를 선택한다면 라이선스 사용 개수와 결제 등을 협의한 다음, 관리자가 폴라리스 오피스의 사용권을 받는다.

비즈니스 관리자는 관리콘솔로 서비스를 관리한다. 관리 콘솔은 ▲ 팀원 초대 및 삭제 ▲ 팀원별 저장공간 사용량 확인 ▲ 데이터 공유 및 유출 제어 설정 ▲ 로그 기록 확인 ▲ 라이선스 사용 수 및 요금 정보 확인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팀원은 관리자에게 받은 초청 메일을 통해 사용 권한을 부여받고, 다운로드 후 로그인하면 된다.

클라우드 오피스 기본 화면. 출처=IT동아
클라우드 오피스 기본 화면. 출처=IT동아

폴라리스 오피스 사용권을 받은 팀원은 폴라리스 클라우드 설치 후 로그인하면 된다. 이때 인터넷 연결은 필수며, 인터넷 연결이 없을 경우 일부 편집 기능이 제한되고, 'My Polaris Drive'에서 문서를 불러오거나 팀원 간 공유 기능을 쓸 수 없다. 폴라리스 오피스로 편집할 수 있는 문서는 워드(DOCX), 엑셀(XLSX), 파워포인트(PPTX), 아래아한글(HWP), 오픈문서 규격(ODT)이며, PDF는 뷰어만 지원한다.

비즈니스 계정이라면 1TB의 My Polaris Drive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아래 ' + 외부 저장소 추가'를 활용해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를 연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팀원이 함께 문서를 확인하는 공유 문서, 중요 문서를 별도로 분류하는 중요 문서, 휴지통, 클라우드가 아닌 내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불러오는 내컴퓨터로 문서를 선택하고 작업할 수 있다.

윈도우는 물론 맥 OS, 아이폰 iOS, 안드로이드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출처=IT동아
윈도우는 물론 맥 OS, 아이폰 iOS, 안드로이드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출처=IT동아

다양한 장치에서 접속하고, 편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정된 컴퓨터만 사용할 수 있는 영구구매와 달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해 윈도우 PC는 물론 맥OS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까지 연결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문서를 공유한 상태라면 각 장치가 하나의 문서를 공유하며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아래아한글(.HWP) 편집 및 확인이 곤란한 맥 OS와 애플 아이폰에서도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편집하는 공동편집 기능.
출처=IT동아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편집하는 공동편집 기능. 출처=IT동아

사전에 공유된 문서 하나를 여러 사람이 진입해 공동으로 편집하는 공동편집 기능도 흥미롭다. 먼저 문서를 공유할 때 '보기 가능'과 '편집 가능' 중 편집 가능으로 사용자를 초대한다. 이후 초대된 사용자가 '공유 문서'에서 같은 파일을 선택하게 되면 공동 편집이 시작된다.

문서 편집은 서로 중복해서 편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점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이 문단을 편집하고 있다면, 편집이 끝날 때까지 다른 사람이 편집할 수 없다.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기능이라 윈도우 기반에서만 동작하며, 맥 OS와 스마트폰은 확인만 가능하다.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폭넓은 기능을 동시에 원한다면

계정 정보를 통해 문서 정보, 접속 단말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계정 정보를 통해 문서 정보, 접속 단말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오피스 프로그램은 분야를 막론하고 널리 쓰이는 소프트웨어다. 컴퓨터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한다면, 필수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이를 기업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개인 및 교육용이 아닌 기업용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한다. 기업용 라이선스는 하루 최소 8시간 연속 사용을 기본으로 보기 때문에 개인, 교육용 라이선스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문서 편집에 한컴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모두 필요하다면, 예상보다 큰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맥OS 기기까지 사용하고 있다면, 맥용 한컴오피스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폴라리스 클라우드 오피스는 한컴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맥용 한컴오피스를 한 번에 대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치에서 하나의 계정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다. 각각의 오피스를 구매하는 것 보다, 합리적인 선택으로 비치는 이유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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