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활용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알면 도움되는 페이스북 기능들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한을 2주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4월 19일까지 종전 감염 위험이 높은 ▲ 종교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 시설 ▲ 유흥 시설 ▲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추가 업종의 운영이 지속 중단된다. 현재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3월 6일 이전 37건 (19.8%)에서 3월 31일에는 3건(6.1%)로 감소하였고, 4월 2주차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50명 내외를 유지할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산업 지각도 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항공, 관광, 소매 및 제조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디지털 공간과 연계된 스마트폰 생태계, 모바일 게임 및 OTT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과 협업 도구, 로봇 공학, 통신 사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혜를 보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를 좁혀주는 페이스북

코로나 19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정보
센터
코로나 19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정보 센터

예전부터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 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해왔다. 천재지변을 겪고 있는 지역 거주자가 안전하다는 것을 표기하는 안내를 내보내는가 하면, 테러 위험 지역에 대한 경고나 정보 제공도 해왔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 역시 안전 정보 제공, 가짜뉴스 차단에 앞장서고 있으며,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연결해 줄만한 ▲ 페이스북 메신저▲ 함께 시청하기 ▲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안내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독립 소프트웨어로 출시됐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가 독립 소프트웨어로 출시됐다. 출처=페이스북

4월 2일, 페이스북은 채팅 및 화상 통화 기능을 갖춘 페이스북 메신저 기능을 강화했음을 알렸다. 그동안 페이스북 메신저는 그동안 웹 페이지나 전용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맥OS 및 윈도우에서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메신저 및 화상통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는 윈도우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화상통화 및 그룹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화상통화 및 그룹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새로운 데스크톱 메신저는 큰 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진행할 수 있고, 모바일과 데스크톱이 서로 연동된다. 웹브라우저가 아닌 별도 프로그램으로 실행되는 것이므로,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고 컴퓨터 화면에서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다.

대화는 모든 페이스북 친구에게 신청할 수 있고, 기존 메신저 기능을 포함해 더욱 편리하게 화상 통화를 신청할 수 있다. 만약 다수가 화상통화를 할 경우에는 화상 통화에서 '그룹 멤버 추가'를 선택해 참여 인원을 늘리면 된다.

함께 시청하기 기능으로 여러 사람이 여러 영상을 같이볼 수
있다.
함께 시청하기 기능으로 여러 사람이 여러 영상을 같이볼 수 있다.

함께 시청하기 기능과 라이브 기능도 사회적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만한 기능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관심 있는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함께 시청하기는 페이스북 메시지 작성 중 '…'을 선택해 '함께 시청하기'를 눌러서 방을 개설하고,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친구나 주변 사람이 방에 들어와 함께 영상을 보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가격리 등을 통해 단절된 일상을 겪고 있다면, 함께 시청하기 기능으로 일상을 공유해보자.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실시간 화상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실시간 화상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라이브 기능은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이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영상 통화와 다르게, 본인의 영상을 일방으로 전송하는 기능이라 보면 된다. 페북 자체 기능으로 간단한 라이브 방송을 실현할 수 있고, OBS(Open Broadcaster Software)와 연동해 다양한 방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운용할 수 있다. 본인이 생성한 라이브 방송은 주변 사람의 페이스북에 뜨게 되며, 타임라인을 보는 지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전 세계 공중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 SNS

이번 코로나 19사태에서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역할은 범지구적이다. 동일 국가 내에 있다면 전화나 화상 통화로 안부를 물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 중 하나라는 점도 중요하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은 공동으로 코로나 19에 대한 가짜뉴스 전파를 차단하고 있으며, 위가 상황을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코로나 19와 관련해 폭리를 취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코로나19 관련 트윗을 메인 페이지에 공지하고,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트윗을 삭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가격리로 지친 사람들을 도울만한 내용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코로나 19의 빠른 종식에 기여하고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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