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추구하는 프로이기에 선택한 벤큐' 오중석 사진작가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약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저 개인적으로 벤큐 브랜드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어요. 당시 유명했던 브랜드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김환 교수가 저에게 타 브랜드 모니터와 벤큐 모니터를 추천해 준 적이 있어요. 과거의 벤큐와 많이 다르더군요. 화질도 그렇고 편의성도 좋았어요. 공장에서 직접 색을 조율해(캘리브레이션) 출고하면서 해당 값을 입력한 인증서를 제공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중석 웨딩 스튜디오에서 만난 오중석 작가는 벤큐 모니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그에게 모니터는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한 필수품과 다를 것 없어 보였다.

오중석 작가는 최근 전시회 ‘무제(Untitled)’를 마무리 하고 쉴 틈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모 브랜드 스마트폰 광고 외에도 다음 개인 작품 준비에도 매진하고 있다. 심지어 유튜브 활동까지 생각하고 있단다. 하지만 해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출장은 대부분 취소됐다고. 코로나-19로 인한 것인데 오히려 이 계기로 다음 작품을 신중히 준비 중이란다.

이번 작품은 많은 고민 속에서 완성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단순히 감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각자의 의미와 이야기를 녹이고 싶어했다고. 그래서 전시된 작품 중 서울과 파리, 맨하탄 등 여러 도시의 위성사진을 여럿 이어 붙였다. 서울은 특히 1,200여 장의 사진으로 완성했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며 단순히 그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외에도 각자의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는 셈이다.

오중석 사진작가.
오중석 사진작가.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그와 벤큐 모니터와의 만남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자 오 작가는 약 10여 년 전 이야기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벤큐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색상교정(캘리브레이션)을 해도 색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한창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환경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때 김환 교수가 떠올랐고 바로 연락해 좋은 모니터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오중석 작가에게 두 모니터 브랜드 제품을 조심스레 권했는데 그 중 하나가 벤큐 제품이었다고 한다. 과거의 추억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구매해 사용해 보니 의외의 화질에 놀랐다고. 과거에 사용했던 SW2700PT와 SW320, 최근 사용 중인 PD3220U는 뛰어난 화질에 전문가를 위한 편의 기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문가용 모니터 일부에 제공되는 핫키퍽. 편의성을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전문가용 모니터 일부에 제공되는 핫키퍽. 편의성을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어떤 모니터는 최대 밝기나 명암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 점에서 벤큐 모니터는 믿음이 갑니다. 가격도 다른 전문 장비에 비하면 합리적이고 기능도 다양했어요. PD3220U는 함께 제공되는 핫키퍽이 쓰기 좋았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저장해 두고 바로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오 작가는 프로를 위한 것이라면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과물로 말해야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완벽을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리라. 때문에 하드웨어적 믿음을 주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향후 영상 분야에도 손을 댄다면 주사율 및 관련 기능도 꼼꼼히 보게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꼽은 벤큐 모니터의 강점은 아무리 장시간 작업에 사용해도 화질 왜곡이 적다는 점을 들었다. 공장에서 색상 조율(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해 출고하고, 그 결과에 대한 인증서를 첨부해 준다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단다. 이를 믿고 스스로는 오롯이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벤큐 전문가용 모니터.
벤큐 전문가용 모니터.

현재 벤큐는 사진 전문가를 위한 SW 제품군과 프로 디자이너를 겨냥한 PD 제품군을 운용하고 있다. 풀HD에서 4K 해상도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대부분 sRGB(Rec.709) 색역을 100% 만족해 전문 작업 시 최적의 색상을 구현해낸다. SW 제품군은 추가로 사진 작업에 주로 쓰이는 어도비RGB 색역 99% 지원과 디지털 영상 색역인 DCI-P3를 95% 정도 만족하는 사양을 제공한다.

다양한 편의장비 연결을 위한 부분도 특징 중 하나다. USB 연결 지원을 통해 외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 이 외에도 시력 저하를 최대한 막아주는 아이케어 기술도 갖췄다.

"개인 작업을 진행하면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진행합니다. 힘들죠. 면도도 안 하고 밤샘 작업할 정도입니다. 제 부인이 예술가 흉내 내냐고 이야기 할 정도니까요. 때문에 제 모니터는 24시간 내내 작동해요. 하드코어하죠? 그만큼 신뢰도를 중시합니다. 벤큐는 그런 점에서 믿음직스러운 것 같아요."

앞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재미 있는 사진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오중석 작가. 큐레이터가 알아보는 것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오 작가를 알아보고 반응했을 때 즐거움을 느낀다고. 이렇게 앞으로도 사진으로 남에게 위로를 받고 위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오중석 작가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본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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