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칫솔 건강도 챙기자,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이상우 sw@itdonga.com

변기 뚜껑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내리면 최대 50방울의 변기 물이 바깥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변기 물이 튀는 거리만 해도 무려 6m에 달한다고 하니, 세면대 위에 올려둔 칫솔 위에도 당연히 변기 물이 묻는다.

실제로 대한예방치과학회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사용한 칫솔 15개에서 칫솔모 1제곱밀리미터당 평균 5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는 스마트폰(2.5제곱센티미터당 25,000마리)이나 변기(2.5제곱센티미터당 50~300마리)보다 많은 수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칫솔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칫솔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칫솔모에 숨어있는 세균을 말끔하게 제거해주는 칫솔 살균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당장 포털 사이트에 '칫솔 살균기'라고 검색만 해보아도 욕실에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무선 칫솔 살균기들을 볼 수 있는데,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역시 그러한 제품 중 하나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흔히 '칫솔 살균기'라고 하면 욕실 벽면에 부착된 커다란 기기를 떠올리곤 한다. 크기도 어찌나 큰지 욕실 문을 열면 그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다. 이와 달리,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는 크기가 가로 15cm, 세로 7.5cm에 불과해 욕실에서의 존재감을 최소화했다. 게다가 선이 없는 무선이라 설치 장소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다. 색상은 화이트와 민트,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아담한 크기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화장실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아담한 크기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화장실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전면에 있는 커버를 열면 최대 4개의 칫솔과 면도기를 거치할 수 있다. 거치대 부분에는 항균동 신소재를 사용해 기존 플라스틱 거치대에서 쉽게 발생하던 세균 및 곰팡이 증식 문제를 해결했다. 칫솔 거치대는 앞쪽으로 잡아당기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한데, 최소 2~3주에 한 번은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최대 4개의 칫솔 및 면도기를 보관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칫솔 및 면도기를 보관할 수 있다

밑면에는 치약홀더가 있어 튜브형 치약을 거치할 수 있다. 치약의 끝부분을 홀더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간단하게 거치가 완료되는데, 한 번 치약을 거치해두면 홀더에서 치약을 꺼내지 않고도 뚜껑만 열어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양면 테이프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양면 테이프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설치방법도 간단하다. 본체 뒷면의 움푹 파인 부분에 벽걸이 판넬을 연결하고, 벽걸이 판넬에 붙어있는 양면테이프로 원하는 곳에 칫솔 살균기를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칫솔 살균기를 부착한 다음에는 칫솔을 거치대에 걸어주어야 한다. 칫솔을 걸 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칫솔모가 살균기 내부에 있는 은색 UV LED 램프를 향하게끔 하면 된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보통 UV LED 램프가 적용된 칫솔 살균기는 램프 수명이 다 되면 흑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살균력이 떨어진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는 램프 수명이 약 2만시간에 달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칫솔 살균기보다 최대 6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칫솔을 살균하려면 우선 제품을 완전히 충전해야 한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는 단 2시간 충전으로 최대 2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4인 가족 1일 1회 사용 기준), 한 번 충전해두면 약 3주 동안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도 감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클레온 무선 칫솔 살균기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 칫솔을 걸고 전면 커버를 닫으면 UV LED에서 파란색 불빛이 나오면서 약 10분 동안 칫솔모가 살균되고, 살균이 끝난 후에는 기기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칫솔모가 살균되는 동안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강력한 자외선 램프가 유해세균을 제거해줘 언제나 칫솔모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칫솔모가 살균되는 동안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금물이다. UV가 피부와 눈에 직접 닿을 경우, 피부와 각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3주에 한 번씩 제품을 청소할 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유독성이 강한 클리너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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