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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기가급 속도에 보안까지 갖춘 'Secure'로 접속해야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부)는 가계 통신비 경감과 통신 접근성 개선을 위해 각 지자체 및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사업 결과, 4,200대 버스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었으며, 오는 12월까지 전국 시내버스 중 86%인 23,047대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내버스에 붙은 공공 와이파이 안내 스티커, 지방마다 다르다.

5G 시대에 이르러 시대 착오적인 서비스라는 비판도 있지만, 지하철처럼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기본 가격이 높은 5G 단말기를 2년 할부로 구매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도 월 7~8만 원은 부담해야하니 와이파이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올해 6월부터 2차 사업으로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진행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에도 와이파이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시내버스용 공공 와이파이는 어떻게 활용할까?

버스 출입문과 버스 내부에 공공와이파이 안내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하자

이런 스티커가 있다면 공공와이파이가 있는 버스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 대상 버스는 버스 출입문과 하차문, 버스 내 유리창 곳곳에 예시와 같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지역에 따라 디자인과 부착 위치가 다른 경우가 있으나, 내용 자체는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됐음에 대한 안내, 그리고 보안 접속(Secure)에 대한 안내이니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와이파이 선택 창에서 보이는 개방 와이파이 및 보안 와이파이

만약 공공 와이파이 대상 버스가 맞다면, 와이파이를 켜서 연결할 와이파이를 선택한다. 모든 공공 와이파이는 비밀번호 없이 접속할 수 있는 'PublicWifi@BUS_Free_버스 번호', 비밀번호를 통해 보안 연결하는 'PublicWifi@BUS_Secure_버스 번호'로 나뉜다.

만약 짧은 시간만 이용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볼 경우 PublicWifi@BUS_Free에 연결해도 무방하며, 장시간 이용과 빠른 인터넷 속도, 보안이 필요한 접속은 PublicWifi@BUS_Secure를 사용하는 게 좋다.

쉽고 편리한 접속, PublicWifi@BUS_Free_0000

접속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되며, 빨간 버튼만 누르면 연결된다.

공공와이파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일반 개방형 와이파이와 연결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일단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를 켜고 PublicWifi@BUS_Free에 접속하는 것까지는 동일하다. 그런 다음, 자동으로 접속되는 팝업에서 빨간색 원형 와이파이 버튼을 누른 이후에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공공 와이파이는 한 사람이 독점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접속 유지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원한다면 1시간마다 다시 빨간 버튼을 눌러서 접속해야 하며, 이를 반복하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빠르고 안전한 보안 접속, PublicWifi@BUS_Secure_0000

각 과정을 잘 따라하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에 취약하다. 마음만 먹으면 연결된 단말기의 계정 정보를 탈취하거나, 악성 코드를 심을수도 있다. 그래서 공공 와이파이는 별도의 보안 접속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PublicWifi@BUS_Secure_버스번호를 누르고, EAP 방식을 PEAP 방식으로 설정한다. 이후 사용자 이름은 'wifi', 비밀번호 역시 'wifi'로 설정한다. CA 인증서는 사용 안함 혹은 인증함을 선택하고, 2단계 인증 항목도 설정안함 또는 없음으로 선택하고 연결한다.

아이폰은 연결 방식이 다른데, 동일하게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에 wifi를 입력한 다음, 'radius'라는 이름의 인증서를 신뢰하면 된다.

빠른 인터넷 속도를 원한다면 번거로워도 보안 접속을 권장

기본 속도가 약 5배 가량 차이난다.

현재 공공와이파이에 사용되고 있는 공유기는 와이파이5 규격이며, 속도가 느린 2.4Ghz 대역을 개방으로, 속도가 빠른 5Ghz를 보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자가 탑승한 버스에서 두 대역간의 속도 차이는 약 5배였는데, 사람들이 접속이 편리한 개방 와이파이에 몰릴 경우 속도 차이는 더 벌어진다.

다행히 모든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는 동일한 방법으로 연결되니, ▲ PEAP로 선택 ▲ CA 인증서 선택 안함, ▲ ID 및 비밀번호 : wifi만 기억하면 개방 와이파이와 똑같이 쉽고 빠르면서, 5배 가량 빠른 인터넷 속도를 누릴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접속 보안 연결에 관한 안내장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민생 공약 중 하나였던 가계 통신비 인하가 어느 정도 빛을 보고 있다. 통신 요금 25%를 할인하는 선택 약정에 2,400만 명이 가입했고, 가계 통신비도 적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인다. 다만 값비싼 5G 단말기와 요금이 다시금 가계 통신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그 와중에 전국 시내버스 86%에 배치되는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5G 사용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공공와이파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지원 지도, 서비스 이용 장소 확인은 한국통신사업자협회에서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https://wififree.kr/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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