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흰옷을 입었더니 더 멋져졌네? LG 엑스붐 고 화이트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IT기기에 흰색은 참 매력적이다. 고급스러움과 강한 인상을 주는 검은색과 달리 깔끔한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시간 사용하면 변색되고 쉽게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관리만 잘 해주면 언제나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기기들을 보면 흰색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흰옷을 입은 녀석이 나타났다. LG 엑스붐 고 화이트(XBOOM GO WHITE)가 그 주인공이다.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이미 검은옷을 입고 나선 엑스붐 고(XBOOM GO)에 흰옷만 입힌 형태인 이번 제품은 더 깔끔한 인상으로 칙칙한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소비자를 겨냥한다. 라인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3가지(PK3W·PK5W·PK7W)로 구성된다.

LG 엑스붐 고 화이트의 추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LG 엑스붐 고 화이트의 추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흰옷을 입었다고 성능이나 기능이 더 좋아진 것은 사실 없다. 그래도 기본기 자체가 탄탄한 엑스붐 고이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은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일단 이 스피커는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Meridian)'과 협업했기 때문이다. 최근 LG전자는 오디오 부문에 있어 메리디안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 메리디안은 뱅앤올룹슨(B&O)과 다른 색다른 매력과 개성을 갖춘 오디오 브랜드로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량 일부에도 메리디안 오디오가 쓰인다.

엑스붐 고는 휴대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다. 음향의 폭을 넓히고 최적의 음상(소리가 느껴지는 거리)을 구현해 풍부하면서도 웅장한 음질을 들려준다. 다양한 출력 환경에 대응할 수 있게 외부 입력이나 블루투스 연결 모두 지원하며, aptX HD 코덱을 품고 있어 24비트/48kHz 대역의 고해상 음원 재생도 가능하다.

음장 효과도 탄탄하다. 메리디안의 협업으로 조율한 저음 강화(인핸스드 베이스)와 목소리 보정(클리어 보컬) 기능은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선 빵빵하고 깔끔한 소리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는 식으로 음역대를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음악에 따라 화려하게 빛나는 LED 효과도 여전해 실내외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LG 엑스붐 고 화이트.
LG 엑스붐 고 화이트.

휴대성을 고려한 센스 넘치는 기능도 여전하다. 엑스붐 고에는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X 그립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피커 상단에 손잡이가 자연스레 있는데 이를 손에 쥐고 이동할 수 있다. 배터리는 PK7W가 최대 22시간, PK5W가 최대 18시간, PK3W가 12시간 재생을 지원한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니까 생활방수 기능도 제공된다.

재주는 그대로에 깔끔한 옷을 입은 LG 엑스붐 고 화이트. 출시와 함께 등장했으면 더 나을 듯한 아쉬움이 있지만, 옷을 오래 갈아입는데 이유가 있었을 터. 그만큼 완성도로 말해주지 않을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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