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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부모님 선물로 샀다가 자신이 쓴다는 '그것' - 팩토리얼 이지케이

이문규

[IT동아]

최근 들어 이른 바 '신(新)가전'이 인기다.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형식/형태/용도의 가전제품을 이르는 단어로, 폭발적으로 판매되는 의류 관리기/건조기 등이 대표 신가전에 속한다. 이외 다양하고 기발하고 요긴한 신가전이 등장하며 가전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는데, 피부개선 마스크나 피부관리기기, 가정용 의료기기 등도 제 몫을 하고 있다. 

팩토리얼의 '이지케이(easy-K)'도 부모님 선물로 인기가 높은 '신가전' 홈 의료기기다. 나이가 듦에 따라 전립선이나 골반저근 약화로 요실금/전립선비대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지케이는 이들은 위한 편안한 '골반저근 수축/이완' 운동기기다. 최근 한 홈쇼핑 판매 방송에 개그우먼 김지선 씨가 출연해 판매 반응이 높았으며, 현재 전속모델은 배우 김상중 씨다. 

간편한 가정용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지케이

이지케이는 저주파 전기 자극을 통한 골반저근 운동, 즉 '케겔(Kegel) 운동(흔히 괄약근/항문 조이기)'을 편안하게 앉아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케겔 운동의 효과는 이미 오래 전에 입증됐으며, 갱년기 이후의 남성/여성에게 특히 주효하다. 케겔 운동을 초기에 3개월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요실금 증상이 70% 정도 개선된다는 의료계 보고도 있다. 이처럼 케겔 운동은 간단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다.   

이지케이는 엉덩이 굴곡에 맞게 설계된 작은 방석 형태다. 본체 바닥에 건전지(AA형 3개)를 넣고(건전지는 기본 포함), 전원 버튼을 2초간 눌러 켠 다음, 원하는 단계와 강도를 조절한 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기기 사용이 익숙치 않은 어르신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구성도 간단하다. 건전지를 사용하니 전원케이블도 필요 없다. 물티슈 한 봉이 함께 들어 있는데, 이지케이 중앙의 전극 부분에 물티슈 한 장을 편 다음 깔고(밀착) 앉는다. 전기 자극이 몸으로 원활하게 전도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수분이 부족하거나 마른 티슈는 사용할 수 없다. 

물티슈 한 장을 잘 펴서 깔고 앉는다

전기 자극을 몸으로 흘려 보내야 하니 하의를 완전히 탈의해야 한다(팬티도 안된다). 즉 가정 내 사용이 권장되며, 그 외 장소라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겠다.

화장실 좌변기에 앉듯(좌변기에 얹어 사용해도 된다), 이지케이에 앉아 가급적 허리를 곧게 펴는 게 좋다. 사용 시간은 단계에 따라 미리 설정돼 있고, 5분~15분 정도다. 해당 시간 동안 몇 초간 수축, 몇 초간 이완을 반복한다.

총 5단계 모드(프로그램)가 제공되며, 'M' 버튼을 누를 때마다 입문/중급/중상급/상급/최상급 순으로 바뀐다. 사용 기간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강도 역시 1~99까지 '+' / '-' 버튼을 눌러 조절하며 자신에게 맞는 강도를 선택하면 된다. 강도는 모드 동작 중에도 조절할 수 있다.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저주파 근육 치료기 같은 짧고 강한 리듬의 진동이 엉덩이 주변으로 주기적으로 전달된다. 강도에 따라 엉덩이와 골반저근에 강한 진동이 느껴지지만(순간 움찔할 정도로), 이로 인해 몸이 떨리거나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즉 긴 가운 등을 입고 사용한다면, 사용 중이라는 걸 주변 사람은 눈치 채지 못할 듯하다. 물론 사용 중에는 가급적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설명서에 따르면, 이지케이 사용 중 케겔 운동도 동시에 시도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아울러 하루 2회 사용으로, 최대 30분을 초과하지 않길 권장하고 있다. 그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매일 한 달 정도 사용하면 '가시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니 부담은 없다. 단계가 끝나면 본체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단계와 강도를 선택하면 바로 작동한다

이지케이의 요실금 예방 및 전립선 강화 운동은 이게 전부다. 남은 건 매일 꼬박꼬박 잘 사용하는 습관이다. 의자나 소파 등에 앉아 5분~15분 간 책이나 TV를 보며 사용하면 그만이다.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이유다. 골반저근은 골반의 가장 밑부분에서 방광, 자궁, 직장 등의 장기가 밑으로 쳐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근육이다. 케켈 운동은 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지금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골반저근 운동의 필요성(출처=이지케이)

그럼 한달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과연 효과가 있긴 있는 걸까? 엉덩이와 전립선(사타구니) 부위에 강하게 전달되는 진동을 직접 느껴 보니, 오래 사용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골반저근에 저주파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전극부

이지케이는 당연히, 의료기기 제조허가증을 보유한 전문 제조사(알파메딕/대구 소재)가 제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GMP(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적합인정서도 받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도 보유하고 있으니, 일단은 의구심은 충분히 지울 만한 제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지케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미 홈쇼핑 등을 통해 절찬 판매된 터라, 블로그나 카페 등에는 개선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많다. 부모님 드리려 샀다가 자신들이 사용하게 됐다는 사례, 결국 하나 더 구입해 부모님께 드렸다는 사례도 있다. 전립선 관련 의료기기다 보니 특히 남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눈에 띈다.

건전지 3개로 하루 1~2회 사용 시 두달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이지케이는 개인용 의료기기지만, 가운데에 물티슈를 깔아 사용하는 만큼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본체 무게도 1.4kg라 무겁지 않고, 두께(높이)는 4.5cm 정도니 집안 한 구석에 세워 보관하기도 좋다.

가볍고 얇아 관리하기도 용이하다

이지케이의 공식가격은 100만 원대이며, 팩토리얼의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월 26,900원(39개월 사용 후 소유)에 렌탈 사용할 수 있다(제휴 신용카드 결제 시 월 9,900~13,900원). 단 구매 전 홈페이지의 주의사항을 참고해, 이지케이의 저주파 전기 자극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를 확인해야 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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