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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앤컨은 올해에도 '프리미엄'으로 간다

강형석

아스텔앤컨의 새 고해상 음원 플레이어와 앰프.

[IT동아 강형석 기자] 고급 오디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아스텔앤컨(Astell&Kern)이 2019년형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난다. 고해상 음원 플레이어 2종, 앰프 1종, 이어폰 1종이며, 모두 적게는 800달러(원화 환산 약 94만 원 상당)에서 많게는 3,500달러(원화 환산 약 410만 원 상당)에 달한다. 여전히 비싸지만 황금귀 입장에서는 반가운 제품이 될 수도 있겠다.

고해상 음원 플레이어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A&ultima SP2000과 서브 브랜드인 칸(KANN)의 칸 큐브(KANN CUBE) 두 가지가 준비됐다. 대비되는 라인업을 통해 하이파이 마니아와 입문자를 만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ultima SP2000의 핵심은 새로 개발한 오디오 회로에 있다. 기존에는 스위치 형태로 제공되던 오디오 채널을 밸런스(Balanced)와 언밸런스(Unbalanced) 독립 형태로 구성했다. 별도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단자에서 최고의 음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출력도 밸런스 6Vrms, 언밸런스 3Vrms로 향상됐다. 기존(SP1000)에는 각각 3.9Vrms와 2.2Vrms의 출력을 제공했었다. 여기에서 Vrms는 전압의 실효값을 의미한다.

디지털 음원 재생에서 중요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는 두 개의 AK4499EQ를 채용해 성능을 높였다. 이를 통해 32비트(bit), 768kHz 대역의 고해상도 음원과 DSD512 음원을 직접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별개로 8개 코어를 품은 프로세서로 운영체제와 기타 데이터 처리를 진행하며, 512GB 용량의 저장공간으로 다수의 고해상 음원 저장이 가능하다.

본체는 스테인리스 금속과 구리 소재를 적절히 배분해 만들었다.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조작 다이얼에 크라운 패턴을 적용했다고. 와이파이 듀얼 밴드 안테나는 입체 방식으로 적용되어 최적의 대역으로 무선 음원 감상을 지원한다.

칸 큐브는 DAC와 내장형 증폭기(앰프)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DAC로는 ES9038프로(PRO)를 두 개 적용했으며, 별도의 하이파이 오디오 앰프와의 연결성을 개선하고자 미니 XLR(5핀) 단자를 새로 달았다. 기기 운영에 필요한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저장공간은 128GB가 제공된다.

앰프는 외장형이 아니라 이전 세대인 A&ultima SP1000과 호흡을 맞추는 제품이다. 이 앰프와 SP1000을 연결하면 밸런스 최대 10Vrms, 언밸런스 최대 6.2Vrms에 달하는 출력을 쓸 수 있다. 약 2.5배 이상 향상된 수치다. 별도로 3,7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써, 최대 9시간 연속 재생(언밸런스 기준) 가능하도록 돕는다.

베이어다이나믹과 협업한 이어폰도 출시된다.

이어폰은 AK T9iE라는 이름으로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과 협업해 완성한 것이다. 새로 설계된 통풍구와 필터를 통해 저음은 보완하고 고음은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모든 음역대에서 자사 오디오 플레이어와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케이블도 전기 저항률이 낮은 순수 은과 오노 연속 주조법(OCC – Ohno Continuous Casting)을 더한 하이브리드 케이블을 통해 최대한 원음을 전달하도록 했다.

여기서 OCC란 오노 연속 주조법이라고 하는데, 일본 치바 공업대의 오노 교수가 개발한 케이블 제조 방법이다. 무산소동선(OFC-Oxygen Free Copper)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일반 무산소동선에 비해 유전체 결정이 규칙적으로 배열되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전류 전송 효율을 크게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제품은 오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하이엔드(High End) 2019를 통해 공개된 뒤 출시된다. 이들은 과연 하이파이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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