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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의실] 우리집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

이문규

[IT동아]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과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서비스는 무엇보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안정돼야 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인터넷 속도에 따라 화질을 자동 설정하기에, 4K UHD TV로 시청한다 해도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그만한 화질을 만끽하기 어렵다.

우리집의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보자

가정(또는 사무실 등)에 연결된 인터넷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있어야 그에 따른 조치도 할 수 있다. 단 인터넷 속도는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기에,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자체(PC나 스마트폰 등)의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우선 인터넷 속도와 관련해 먼저 간단히 알아둘 게 있다. 인터넷 속도 관련 수치(단위)다. 대개 인터넷 속도는 'Mbps(Mega-bps)'로 말한다. 'Mega'는 100만을 뜻하고, 'bps'는 'bit per second', 초당 전송 비트를 뜻한다. (1byte = 8bit)

따라서 '100Mbps'는 초당 '100,000,000bit', MB(Mega byte)로 환산하면 약 12MB를 전송하는 속도다. 물론 이는 이론적 수치라 실제 속도는 이보다 낮은 초당 10MB 내외를 기록한다.

마찬가지로, '기가 인터넷'의 '기가(Giga)'는 Mega의 10배이므로, 1Gbps는 초당 최대 125MB 전송 속도를 말한다. 기가 인터넷이라면, 1GB 정도의 영상 파일을 내려받는데 8~9초가 최적의 (이론적) 속도다. 하지만 실제는 그보다 몇 초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간단히 정리하면, 100Mbps 인터넷이라면 '초당 10MB' 정도, 500Mbps라면 '초당 60MB' 정도, 기가(1000Mbps/1Gbps) 인터넷이라면 '초당 100MB' 정도가 나오면 '정상'이라 여길 만하다. 참고로, 이는 모두 다운로드 시 속도 기준이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려면 일단 측정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유선 인터넷에 연결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가장 적합하다. 측정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PC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 등을 모두 종료해야 좀더 정확하게 측정된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는 보편적 방법은 속도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러 서비스 사이트가 있지만 주로 1) 해당 인터넷 서비스 업체(이동통신사)의 홈페이지, 2)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홈페이지, 3) '벤치비' 홈페이지가 이용된다. 이 세 군데 측정 사이트로 각각 측정해 평균 속도를 파악하길 권장한다.

우선 KT는 일반 속도(100Mbps 이하, 흔히 광랜), 기가급 속도(100Mbps ~ 1,000Mbps), 10G 속도(1Gbps ~ 10Gbps)로 구분해 속도를 측정한다. 타 이동통신사 인터넷을 사용한다 해도 속도 측정은 할 수 있지만, KT 홈페이지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 (https://speed.kt.com/speed/speedtest/introduce.asp)

KT 홈페이지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

LG유플러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속도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야 하고, 타 통신사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다. 참고로, 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터넷 속도 기상도' 표를 참고하면, 현재 자신의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다. (https://www.uplus.co.kr/css/qlty/sped/RetrieveSpeedchkLink.hpi?tabGubun=1)

LG유플러스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

SKT도 티월드 홈페이지에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를 제공한다. SKT도 '일반'과 '기가' 속도로 구분해 측정토록 하고 있고, 별도 회원가입/로그인 없이 바로 측정을 시작할 수 있다. 타 통신사 사용자도 측정 가능하다. (http://myspeed.tworld.co.kr/)

SK텔레콤 티월드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제공하는 속도 측정 사이트는 통신사와 무관하게,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인터넷 속도 외 인터넷전화 품질, 인터넷 접속 경로 파악 등도 포함된다. (http://speed.nia.or.kr)

단 측정을 시작하려면 측정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 PC에 유해한 프로그램은 아니니 설치해도 괜찮지만, 내키지 않는다면 굳이 여기서 측정할 필요는 없다. 설치 후 윈도 방화벽 관련 창이 나오면, '액세스 허용' 버튼을 눌러야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한다.

NIA 속도 측정 프로그램 먼저 설치해야 한다

설치 완료 후 속도 측정 전 해당 통신사, 가입상품, 지역(시/도/구/군)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측정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기 위함이라, 다르게 선택하더라도 측정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측정 시작 버튼을 눌러 속도 측정이 진행되면 종료될 때까지 PC는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측정이 종료되면 측정 결과가 표시되는데, 위 각 통신사의 결과와 대동소이하므로 NIA의 측정 결과로 설명을 갈음한다.

NIA 인터넷 속도 측정 중

재측정할 때마다 결과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결과 편차가 제법 심한 경우도 있으니 서너 번 재측정해 보는 게 좋다. 기자의 경우도 다운로드 속도가 200Mbps(초당 약 20MB)에서 400Mbps(초당 약 60MB)까지 두 배 정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기자의 사무실은 500Mbps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NIA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

다운로드 속도 외 업로드 속도도 측정된다.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데이터 업로드보다 다운로드가 훨씬 많으니, 업로드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에 견주어 참고하면 된다(다운로드와 비슷한 수치면 된다).

'지연시간'은 데이터(패킷)가 인터넷을 통해 목적지까지 왕복할 때까지 어느 정도 지연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긴 터널에 들어가 빠져나갈 때까지 걸리는 (지연)시간이라 이해하면 좋다. 즉 지연시간이 짧을수록(수치는 낮을수록) 유리하다('ms'는 밀리세컨드로 1/1000초다). 

'손실율'은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다가 손실/유실되는 데이터의 비율을 나타내며, 당연히 유실율이 낮을수록 좋은 인터넷 품질이다. '0'에 가까운 수치라야 좋다.

결국 지연시간과 손실율 수치가 높으면,  인터넷 속도와 품질이 나쁘고 불안정한 것이다.

이상, 다운로드 속도, 업로드 속도, 손실율, 지연시간 등의 측정 결과로 현재의 인터넷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이들 결과 수치가 썩 괜찮은데도 인터넷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다면, PC 자체 상태나 가정(사무실) 내 인터넷 장비(공유기, 스위치 등) 상태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인터넷 제공사에 문의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이 밖에 '벤치비' 홈페이지에서도 인터넷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은 필요 없지만,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여기서도 측정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측정 절차나 방법, 측정 결과 등은 NIA와 대부분 유사하다. 벤치비는 스마트폰용 앱도 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통신 데이터 속도와 와이파이 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http://www.benchbee.co.kr)

벤치비 인터넷 속도 측정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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