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5G 경험 제공한다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SK텔레콤이 을지로 SKT타워에서 5G 서비스 요금제 및 기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이동통신 3사 모두 5G 서비스의 구체적인 가닥을 잡았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1984년(한국이동통신) 처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막하면서 CDMA, HSDPA, LTE-A 상용화 까지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역사를 이뤄왔다. 오늘 이 자리는 4월 5일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단순한 선전 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5G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를 얼마나 갖췄는지 따져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5G 서비스
SK텔레콤 5G 서비스

SK텔레콤이 강조하는 5G의 핵심 요소는 네트워크, 서비스, 요금제, B2B 서비스 등이다. 현재 국내 최다 5G 기지국(4월 2일 기준)을 갖추고 있으며 4월 말까지 전국 85개 시에서 주요 상권, 대학가, 지하철, 야구장, 쇼핑몰, KTX 등 주요 장소에 4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해 커버리지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일명 5G 시대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비가전 제품, 공공 인프라, 스마트 팩토리 등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회로, 그만큼 통신 보안 중요성 역시 크다. SK텔레콘은 꾸준히 연구해온 양자암호 기술을 이동통신에 적용하면서 모든 사용자가 양자난수발생기를 통해 암호화돼, 해킹이나 도청이 어려운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일반 소비자가 5G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서비스는 멀티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5G를 더 생활에서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우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는 프로야구 중계 시 기존의 다른 플랫폼보다 최대 15초 빠르게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장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와이드 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옥수수에는 5GX 전용관을 추가해 초고화질 동영상, VR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연시간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

또한 주요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해 VR로 제작한 프로듀스 X 101 시즌4, 나이언틱의 신작 AR 게임(해리포터),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일명 롤챔스) VR 중계, 실시간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등을 독접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 T전화 서비스는 5G를 기반으로 통화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캐릭터를 이용한 영상통화나 통화 중 채팅을 함께 하거나,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

SK텔레콤이 제안한 요금제는 크게 4가지다. 가장 상위 요금제인 5GX 플래티넘은 월 12만 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데이터 300GB를 제공하며, 바로 아래인 5GX 프라임은 월 9만 5,000원에 200GB를 제공한다. 두 요금제의 경우 6월 30일 이전에 가입하면 오는 12월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프라임 요금제의 경우 6월 30일 이전에 가입 시 6,000원 할인된 월 8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5GX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7만 5,000원에 150GB를, 슬림 요금제는 월 5만 5,000원에 8GB를 제공한다. 또한, 모든 요금제는 요금제 등급에 따라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서비스, 단말기 보험 등의 부가 서비스를 차등 제공한다.

SK텔레콤 5G 요금제
SK텔레콤 5G 요금제

참고로 LTE와 비교해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한다고 느낄 수 있지만, 5G 전송속도를 감안하면 데이터 소모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 SK텔레콤 5G 서비스는 최대 2.7Gbps(초당 약 337MB)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5만 5,000원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빠르면 24~25초 내에 한 달치 데이터를 소모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요금제는 오는 4월 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소비자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세부적인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눈높이를 갖춘 대한민국 국민에 맞춰 최고의 퀄리티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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