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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셀카봉의 괄목상대, 미포우 셀카봉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평소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계획 없이 배낭여행을 떠나곤 한다. 대학생 때야 남는 것이 시간이라 꽤 긴 시간을 여행에 쏟아 붓기도 했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은 주말 동안 다녀오는 그 짧은 여행의 순간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그리고 그 때마다 순간을 담기 위해 사진 촬영을 빼놓을 수 없다. 혼자 여행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다 좋은데 딱 한가지 걸리는 것이 바로 이 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어딘가 고정해두고 사진을 찍거나, 주변에 있는 누군가에게 매번 촬영을 부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아쉬운 대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남기기는 하지만, 내가 보는 멋진 광경이 나와 함께 담기지 않는다는 건 꽤나 치명적인 단점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셀카봉은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미포우 셀카봉

그런데 셀카봉이 막 등장하던 때에 셀카봉을 사용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요즘은 잘 안 쓰는 경우가 많다. 당시 셀카봉은 분명 획기적인 상품이긴 했지만, 사진을 찍으려 하면 스마트폰 무게 때문에 고정 부위가 꺾이고 봉 자체가 휘는 등 시간만 버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블루투스 기능도 없어 셀프 타이머를 맞추고 찍어야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셀카봉은 어떨까? 그 때와 많이 달라졌을까?

‘미포우 셀카봉’은 우선 셀카봉답지 않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거치대도 보이지 않고, 길게 뻗어있어야 할 봉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덩그러니 박힌 버튼 하나 덕분에 스마트 제품임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가죽 끈까지 달려 있어 어떤 제품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디자인이다.

미포우 셀카봉

뭔가 새로우면서도 특별한 이 셀카봉은 가죽 끈 부분을 잡아당기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 숨겨져 있던 거치대와 봉이 길게 뻗어 나온다. 기둥 모양은 원형이 아닌,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모양이라 스마트폰이 회전하지 않게 고정시켜 준다. 언뜻 불안해 보이는 거치대지만 사용해보면 스마트폰을 제법 튼튼하게 잡아 주기 때문에 떨어트릴 염려가 적고, 가로 길이가 최대 8츠인 스마트폰까지 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이 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죽 끈을 당겨 길이늘 늘릴 수 있다

여행 다닐 때 어디에나 보관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 역시 마음에 든다. 접었을 때 길이는 16.2cm로 크기가 작은 핸드백에도 무리 없이 들어가고,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 게다가 100g도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로 셀카봉을 사용할 때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한 뼘 정도 크기로 주머니나 핸드백에 쉽게 넣을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연결해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셀프 타이머를 맞출 필요도 없고, 이어폰 단자에 케이블을 꽂을 필요도 없다. 또한,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세우고, 먼 곳에서 리모컨처럼 버튼을 눌러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인식 거리는 10m며, 10m를 벗어날 경우 알람을 울려주는 기능도 있다. 이 덕에 블루투스를 연결한 상태라면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놓고 잊어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미포우 셀카봉

이 밖에도 거치대 부분은 상하 180도로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할 수도 있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 과거의 셀카봉에서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흔히 떠올리는 셀카봉 디자인이 아니라서 더 정감이 가고, 편리함까지 겸비했다. 미포우 셀카봉은 현재 앱스토리몰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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