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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현의 신간3책] 세계미래보고서2018 / 버튼 터치 하트 / 90년생이 온다

이상우

[IT동아]

11월은 오락가락하는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왔다갔다한 달이었다. 올해 초 계획한 것 중에 끝내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마저도 얼마 남지 않은 달력의 칸이 하루하루 조여오는 가혹한 조급함, 자신에 대한 불평 사이에서 한없이 허우적거리다가도 어느 순간 대뜸 태세 전환을 하는 달.

자신에게만은 무한히 관대한 인간의 알다가도 모를 긍정성에 의해 남은 시간을 쿨하게 건너뛰고 새삼 두툼해 보이는 12장의 깨끗한 새 달력에 막연히 설렌다. '그래, 내년은 잘해보자!'

기업은 가시화된 올해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해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전 세계의 각 분야별 전문가는 열심히 연구한 결과물과 함께 자신만의 유의미한 새로운 예측을 쏟아낸다. 모두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때다. 양질의 보고서를 통해 미래를 공부해보자. 다양한 정보의 입력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발상을 구축할 시간이다. 지금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믿는다.

세계미래보고서2018 / 버튼 터치 하트 / 90년생이 온다

◆ 세계미래보고서2019(박영숙 외/비즈니스북스)

매년 발표되는 '세계미래보고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할 보고서 중에 하나이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이 보고서는 2005년부터 10년이 훌쩍 넘도록 발간되고 있다. 매년 더 정교해지는 예측과 함께, 누적된 보고서의 예측이 실현되는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 또한 크다.

책을 통해 제시되는 미래상이 아직은 와닿지 않더라도, 거꾸로 10년 전 세상을 되돌아보면 전문가들의 예측이 허황된 망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지나고 보면 변화는 크고 빠르다. 세계미래보고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현실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이번 <세계미래보고서2019>에서는 상상력에 주목한다.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의 만남이 초래할 머지않은 미래를 미리 만나보자. 크게 6가지의 혁명적인 분야를 들여다보고, 다가올 변화 앞에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과제와 그 대안까지 살펴본다.

특히 현재 세계 변화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10대 기술을 소개하고, 현 상황에서 생각해볼 질문들을 던진다. 미래에 관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맛볼 수 있다. 어떤 미래를 만날 것인가는 여전히 '지금'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 버튼 터치 하트(이경전 외/더난)

제목에서 느껴지는 키워드로 알 수 있듯이, 현시대에 관한 통찰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이미 대부분을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빠르게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터치 하나로 어떠한 의사든 정보로 변환되는 시대에 생산과 소비, 소통의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나아가 터치로 표현되는 심플한 소통과 상호작용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술과 결합하여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이러한 도구와 방식의 변화가 가져올 사회와 시장의 변화를 쫓아가 본다.

현재 비즈니스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큰 줄기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의 역사와 점점 더 확장되는 세계, 그리고 그것이 초래할 변화와 경영 측면에서의 대응 방안도 놓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결합되고 연결되는 드넓은 관계망 안에서 개인과 조직, 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각각은 어떤 버튼으로 어떻게 터치를 유도하여 서로의 하트를 받아 낼 것인가?

이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할 때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위에 올라타자. 이 가이드라인에 귀 기울여 보자!

◆ 90년생이 온다(임홍택/웨일북)

인간 역사에서 요즘만큼 문화가 전혀 다른 세대가 공존한 시기가 있을까?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 속도만큼 동시대 안에서도 각 세대별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속도의 삶을 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와 함께 태어난 90년 생들은 타고난 환경의 차이의 폭이 유독 컸다. 기존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마인드와 가치관을 지닌 그들이 어느덧 사회의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다. 이미 사회 곳곳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앞으로도 발휘할 밀레니얼 세대를 들여다보자.

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세대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시장에서 도태되어 갈 것이다. 틀린 게 아닌 '다른'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90년대 생들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그들의 타고난 문화를 이해해본다. 나아가 이제 그들이 사회활동의 주류인 직원이 되었을 때 어떻게 소통하고 관리해야 할지, 또 그들이 핵심 소비층이 되었을 때 어떻게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지, 그야말로 90년 생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돌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놓인 사회적 맥락을 들여다보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혜로운 관계 맺기가 더욱더 중요한 때다.

글 / 오서현 (oh-koob@naver.com)

ohs좋은 책을 널리 알리고 비(非)독자를 독서의 세계로 안내하고자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 도서 큐레이터. 수년 간 기획하고 준비한 북클럽을 오프라인 서점 '최인아책방'과 함께 운영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한 달에 한 권, 수 많은 신간 중 놓쳐서는 안될 양질의 책을 추천하고 있다. 도서 큐레이터가 세심하게 고른 한 권의 책을 받아보고,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최인아책방 북클럽은 항상 열려 있다.

정리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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