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부터 사례까지 다 모았다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강형석 redbk@itdonga.com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IT동아 강형석 기자] 정책부터 실제 적용사례 등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대해 논하는 자리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Korea Blockchain Expo)'가 2018년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하루 4개씩 총 8개 세션에 약 40여 강연자가 단상에 올라 블랙체인 정책과 산업 전망에 대해 논하고 지자체와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여러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날은 '대한민국 블록체인 정책과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혁신 방향에 대해 논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자체와 해외 도시가 도입하거나 혹은 준비 중인 블록체인 도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민관협력 프로젝트 및 실물경제에 접목한 사례들도 소개됐다.

눈에 띄는 것은 정계의 움직임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혜훈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뚜렷한 법 체계가 없으니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의 정책을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는 블록체인 규제가 강력하지만 다방면으로 암호화폐상장(ICO)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자체는 더 빨리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하고 움직이고 있다.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는 첨단 기술을 흡수하고 이를 지역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약 1,200억 규모의 비용을 들여 블록체인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언급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마포창업허브와 개포 디지털혁신파크를 활용, 블록체인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초기 시장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에 힘쓰겠다는 서울시는 우선 2021년까지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 내에 서울 글로벌 블록체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황종성 부산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
황종성 부산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

부산시는 서쪽 지역에 조성할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내에 마련된 일부 구역을 규제 프리존 특례와 정부 지원 혜택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는 로봇과 가상/증강현실(VR/AR) 외에도 여러 첨단 기술을 품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제주특별자치도와 몰타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며 주목 받았다. 기업들은 실제 블록체인 기술이 생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여러 기관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언급했다.

24일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과 육성, 현실과 만난 퍼블릭 블록체인, 대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들, 실물경제에 접목된 사례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23일은 정책과 일부 기업들 사례를 소개했다면 24일에는 실제 적용 사례와 시장 흐름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기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