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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n IT] 바로투자증권 인수한 카카오, 핀테크로 확장한다

권명관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등 이미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IT기업의 금융업 도전에 대해 업계는 기대 반 우려 반 목소리를 냈다. 금융 서비스에 IT를 적용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신뢰와 안정성을 최우선해야 하는 금융업에 IT기업이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우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또 다시 금융업에 도전한다.

출처: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 출처: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

카카오, 증권사 인수. 증권업에 도전장

지난 10월 1일,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금융 사업 확대를 위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되며, 향후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범해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송금, 청구서 등 다양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전에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등이 있어야 가능했던 결제 서비스와 송금 서비스였지만,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술의 혁신으로 지문인증 하나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해졌다.

바로투자증권은 2008년 설립한, 기업금융에 특화한 중소형 증권사다. 일반 금융 소비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2017년 매출 573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의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 등과 바로투자증권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자문서비스 등을 활용해 양사는 금융 서비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혁신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출처: 바로투자증권 홈페이지
< 출처: 바로투자증권 홈페이지 >

카카오의 핀테크 혁신 이어질까

카카오는 국내 IT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신뢰와 안정성이 생명인 금융사업에 산업 자본이 뛰어드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던 국내 정서상, 규모가 큰 IT기업은 과감하게 금융 사업에 도전하지 못했다. 사실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금융 사업을 시도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카카오는 2010년 이후 스타트업 붐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비교적 다른 기업보다 '금융사업을 자사의 자금줄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덜 받았다. 또한, 그동안 보수적인 분위기로 혁신은 거의 없었던 금융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금융 사업에 하나둘 손을 뻗었다.

비록 카카오가 핀테크 혁신의 선두주자는 아니었지만, 금융 소비자를 위해 편리한 핀테크 서비스를 넓힌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간편 결제, 간편 송금,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누구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확장한 것이다. 이러한 카카오의 시도는 다른 기업도 핀테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으로 바꾸었다.

이번 증권사 인수로 인해 카카오와 바로투자증권이 단기간 내 편리하고 혁신적인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금융은 고객의 돈을 다루는 사업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증권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른 증권사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요소로 생각한다. 증권 서비스나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카카오의 혁신이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유미 / 핀다 외부 필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이데일리에 입사해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담당했다. 2016년 카이스트 MBA 졸업하고, 2017년 여름부터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 등을 담당 중이다.

정은애 / 핀다 마케팅 매니저
핀다 퍼포먼스 및 콘텐츠 마케팅 담당. 서울시립대학교 통계학과 학사.

*본 칼럼은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 핀다 이유미 외부필자, 핀다 정은애 마케팅 매니저
편집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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