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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 인수한 SKT... 단번에 국내 2위 보안 사업자로 도약

강일용

[IT동아 강일용 기자] SK텔레콤이 1일 보안 인프라 회사인 'ADT캡스'의 인수를 완료했다.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전체 지분 가운데 SK텔레콤의 몫은 55%다.

왜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떨어지는 시장점유율 만회다. SK텔레콤, KT 등은 전국에 깔린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물리 보안 사업에 나섰다. 보안 센서를 위한 별도의 추가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재빨리 시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발주자이다 보니 점유율이 생각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상태였다. SK 그룹의 경우 NSOK 브랜드로 보안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었지만, 시장점유율은 4% 정도에 그쳤다. 1, 2위는 커녕 3위 사업자인 KT텔레캅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미국의 사모펀드 칼라일이 매물로 내놓은 ADT캡스는 보안 인프라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SK텔레콤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대어였다.

ADT캡스

ADT캡스는 국내 보안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 28% 정도를 차지한 2위 업체다. 1위는 삼성과 일본의 세콤이 합자해 세운 회사인 에스원으로, 약 5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3위는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으로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SK텔레콤의 인수로 양대 이동통신사가 국내 보안 인프라 시장에서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다. 일본, 미국 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던 보안 인프라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확고히 뿌리내리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SK텔링크의 자회사인 보안 인프라 회사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할 계획이다. ADT캡스와 NSOK가 하나로 합쳐지면 ADT캡스의 시장점유율은 32%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기존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도입해 보안 효율 강화나서

이번 인수로 ADT캡스의 고객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이 ADT캡스의 서비스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의 최전선이다"며, “영상보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5G 등 차세대 IT 기술을 ADT캡스의 보안 인프라에 도입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존 물리보안 사업을 최적화 한다. 예를 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인공지능이 예측한 후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출동과 도착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영상분석으로 특이행동과 이상징후를 정교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장 앞에서 단순히 서성이는 것인지 아니면 침입을 위해 배회하는 것인지 구분해 필요시 경고음을 보내거나, 집에 홀로 있는 노약자가 쓰러졌을 경우 이를 단순히 누워서 쉬는것과 구분해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출동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출동을 줄여 필요한 곳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등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다. 5G를 활용해 푸풀HD 해상도로 녹화하던 CCTV영상도 UHD 해상도 수준으로 높여 수 백 미터 밖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한다. ADT캡스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미래형 매장(무인매장) 보안이나,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부지 보안 등 새로운 형태의 보안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ADT캡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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