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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프로젝트] 위키박스, 바보상자 철제 보관함에 IoT와 O2O 플랫폼을 더하다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위키박스는 2013년 10월 설립한 무인택배 보관함(이하 무인택배함)을 제조하는 업체다. 한때 주목받았던 개발자였지만, 창업 실패로 굴곡 많은 세월을 보낸 정의신 대표의 세번째 도전 작품이다. 정 대표는 위키박스를 '그저 택배만 받는 철제 보관함'이 아니라, IoT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변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주목받던 20대 개발자, 파산 그리고 개인회생

18년 전 첫 창업 후 겪은 2번의 실패는 정 대표에게 지울 수 없는 생채기를 남겼다. 2011년 회사는 부도 처리에 들어갔고, 파산 신청과 함께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다. 그에게 남은 것은 부채 5억 원. 그는 자조 섞인 웃음과 함께 '도저히 버틸 수 없던 시절'이라고 회고한다. 다행히 채무의 상당 부분을 탕감 받아 지난 5년간 매월 부채를 상환했고, 작년에 모두 정리할 수 있었다.

생활서비스 보관함 '위키박스'와 정의신 대표
< 생활서비스 보관함 '위키박스'와 정의신 대표 >

창업에 실패한 중년의 40대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주변 시선도 따가웠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포기하기 직전, 서울시의 '재기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그는 희망을 봤다. 10개 업체를 선정해 1,000만 원을 지원해주는 경진대회. 데모데이라는 발표도 난생 처음 준비했다. 심사위원 앞에 서자 몸이 아팠다. 다행히 결과는 최종 선정.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계기다.

2014년 본투글로벌 행사에서 위키박스를 발표하고 있는 정의신 대표
< 2014년 본투글로벌 행사에서 위키박스를 발표하고 있는 정의신 대표 >

이후 정 대표는 지자체, 기관 등이 진행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 사업을 찾았고, 지난 2013년 10월 지금의 '㈜위키박스'를 창업했다. 사용자가 관심사를 설정하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크롤링 기반 'SNS 앱'과 11번가의 오프라인 쿠폰 판매 서비스 등 스마트폰과 센서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개발했다.

하지만, 비정기적이고 단발적인 지원 사업과 외주 개발 등을 몇 건 진행했을 뿐, 장기적인 '큰 그림'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했다. 사업은 시작했지만, 고정적인 수익은 전무한 상태, 신용불량 상태가 자금을 마련한 방법은 없었고, 생활비가 부족해 아내 명의로 만든 마이너스 통장과 전세금을 담보로 대출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일도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 대표는 우연히 무인택배함 관련 기사를 접했다. 불꽃이 튀었다.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보급 이후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무인택배함에서 확신을 찾았다. '이것!'이라는 느낌과 함께 관련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위키박스를 사용하는 모습, 출처: 위키박스
< 위키박스를 사용하는 모습, 출처: 위키박스 >

무인택배함은 변화하는 생활상을 반영한다. 바로 '언택트(Un-tact) 문화'다. 접촉을 뜻하는 영단어 'contact'에 부전 접두사 '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언택트는 이제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불필요한 대면 소통이나 접촉을 줄이고, 스스로 모든 걸 혼자 해결하길 원하는 젊은 현대인이 주로 찾는다. 혹자는 2018년을 소비자가 판매자와 마주하지 않는 언택트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무인택배함은 택배원과 직접 마주치지 않아도 되며, 택배 송/배송 시 불필요한 전화, 문자 등을 나눌 필요가 없다. 택배 배달시간 불일치로 인한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으며, 택배 물동량 증가에 따른 분실사고 및 분쟁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1인 여성 가구가 밀집된 곳에서 증가하는 택배 사칭 범죄를 방지하고, 아파트 경비원의 택배 대리 수령으로 인한 업무 과중을 해소할 수 있으며, 택배기사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처우 등을 개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무인택배함은 단순히 택배 배송을 위한, 바보상자에 가까운 철제 보관함이었다. 이에 정 대표는 무인택배함에 인터넷, 모바일 등을 연결해 사용자를 위한 편의 서비스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보관 용도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O2O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위키박스, 바보상자 철제 보관함에 스마트를 입히다

2016년 6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무인택배함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정부 지원금 1억 3,000만 원을 받았고, 지금까지 한번도 다뤄본 적 없는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책을 보며 아두이노(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입출력 기능을 갖춘 보드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에 사용한다)를 활용해 표본을 제작했다. PCB 기판 설계 업체, 무인택배함 제작 업체, 키오스크 제작 업체 등도 쫓아다녔다. 6월에 개발을 시작해 10월 시제품을 만들어 12월 코엑스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미래부 주관 SW자산재개발 지원 사업 성과 발표에 참여한 위키박스
< 미래부 주관 SW자산재개발 지원 사업 성과 발표에 참여한 위키박스 >

정 대표는 위키박스를 1세대 '코인락커', 2세대 '전자식 무인사물함', 3세대 '스마트폰 연동 무인택배함'을 잇는 4세대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목표는 IoT, O2O 플랫폼 등을 더한 '서비스 중심의 물류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무인택배함 발전 흐름, 출처: 위키박스
< 무인택배함 발전 흐름, 출처: 위키박스 >

위키박스는 택배를 찾고, 보내고, 보관하는 기존 무인택배함 기능을 그대로 담았다. 위키박스 스마트폰 앱도 개발했다. 이어 무인택배함을 기점으로 주변 세탁소, 마트, 재래시장, 온라인 마켓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준비도 시작했다.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결제 시스템과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다.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중앙에서 모든 무인택배함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관리/제어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다.

위키박스가 개발한 중앙 관제 시스템. 무인택배함 위치와 보관내역, 이용현황, 수령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누적/관리할 수 있다. 출처: 위키박스
위키박스가 개발한 중앙 관제 시스템. 무인택배함 위치와 보관내역, 이용현황, 수령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누적/관리할 수 있다. 출처: 위키박스
< 위키박스가 개발한 중앙 관제 시스템. 무인택배함 위치와 보관내역, 이용현황, 수령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누적/관리할 수 있다. 출처: 위키박스 >

위키박스는 기존 무인택배함에 '생활 편의 서비스'도 추가했다. 위키박스 앱을 이용하면, 무인택배함을 바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문자로 비밀번호를 받아 열고 닫을 수 있다), 사용자가 택배원의 위치, 보관함 상태 등 배달 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사용자 편의 기능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무인택배함에 '세탁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용자가 옷이나 이불 등을 위키박스 세탁함에 넣고, 세탁 서비스를 신청한 뒤, 결제를 완료하면, 주변 세탁소에서 직접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세탁 처리한 결과물은 위키박스 세탁함에 넣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세탁 서비스와 같은 생활 편의 서비스 추가는 일괄 업데이트를 통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주변 마트나 시장 등에서 물품을 온/오프라인으로 구매한 뒤, 위키박스로 배달해주는 '장보기 서비스'도 곧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위키박스 서비스 개념도, 출처: 위키박스
< 위키박스 서비스 개념도, 출처: 위키박스 >

자동예약 시스템도 추가했다. 택배 배달 정보를 연동해 무인택배함 중 하나를 자동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중국집에 자장면 배달을 요청하면, 대략적인 조리시간과 거리에 따른 배달시간 등을 고려해 택배함 자리를 미리 예약 배정한다. 공동 사용으로 공간이 한정적인 무인택배함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확장, 아파트 오피스텔 설치 전략

위키박스는 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자 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판매 전략을 개발했다. 아파트 또는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무인택배함 설치를 원할 경우, 2가지 방식으로 제안한다. 무인택배함 설치 비용을 한번에 지불하거나, 무료 설치 후 유지보수 비용으로 세대당 월 1,000원만 지불하는 방식이다. 무료로 설치하더라도 사용자가 위키박스의 생활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추가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이다.

아파트 건설업체나 오피스텔 건설업체는 설치 부담금이 적은 위키박스 판매 방식을 선호했다. 실제로 2017년 4월 서울 신길동 재개발 아파트 삼성 래미안측이 이러한 방식을 요청해 1,740세대 17개 동에 위키박스를 설치했다. 위키박스는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된 유지보수비로 월 170만 원의 고정 수익을 올리는 중이다.

서울 신길동 삼성 래미안에 설치한 위키박스
< 서울 신길동 삼성 래미안에 설치한 위키박스 >

이후 구로디지털단지 500세대, 일산 10개 빌라와 오피스텔 1,000세대, 판교테크노밸리 외 5개 빌딩 등 약 3,500세대에 위키박스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광주 쌍암동 1,200세대,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 아파트 3,000세대 등 약 5,100세대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1인~2인 가구가 많은 강남 원룸 지역의 약 800세대에 설치를 협의 중이다. 2018년 8월 기준, 위키박스를 설치한 총 세대수는 약 6,000세대다.

부천 춘의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위키박스 부설연구소, 제품/앱 개발 및 업체 요청 등을 결정/처리한다
< 부천 춘의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위키박스 부설연구소, 제품/앱 개발 및 업체 요청 등을 결정/처리한다 >

제휴와 차별화, 치열한 경쟁 시장의 생존 전략

무인택배함 사업은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성장성 높은 사업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이미 위키박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장착한 선도적 경쟁자들이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새로운 진입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장의 무기와 파트너가 중요하다.

위키박스는 국내 한 대기업과 협력해 직장인 전용 서비스를 탑재한 제품도 선보였다. 직장인은 집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길다는 것에 착안,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음식, 음료, 도시락, 샐러드 등을 위키박스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실제로 대기업 서비스로 전국 4개소에 제품을 설치하는 등 거점을 점차 넓히고 있다.

타 업체와 위키박스 거점 확보를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세탁소 요청으로 세탁물 수거를 위한 세탁 전문 무인택배함도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이다. 세탁 전문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면, 문 닫은 세탁소에도 세탁을 맡길 수 있다(세탁 서비스의 경우, 2017년 9월부터 재주문율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위키박스 수익 모델 개념도
< 위키박스 수익 모델 개념도 >

정 대표는 타 무인택배함 제조사와 다른 차별점을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무인택배함은 누구나 만들 수 있기에, 생활 편의 서비스와 같은 추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여유 공간으로 남아 있는 택배함의 활용 방법도 고민 중이다.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며, 국내 택배 물동량 역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6년을 기점으로 1인~2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50%를 넘어섰으며, 맞벌이 가구 수도 50%에 육박한다. 택배 관련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사회적 갈등, 분쟁 등도 증가하면서 '무인택배함 관련 입법 및 지원 대책' 등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500인 이상 공동주택에 무인택배함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황이다.

늦은 시간까지 연구소 구석 자리를 지키는 위키박스 정의신 대표
< 늦은 시간까지 연구소 구석 자리를 지키는 위키박스 정의신 대표 >

위키박스 정의신 대표는 실패가 두렵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 캄캄한 암흑 속을 경험했기에 성공에 대한 갈증은 더욱 간절하다. 이에 진심으로 '스케일업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를 고찰하고, 미래를 묻고 있다. 위키박스가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이고, 성공으로 내달릴 수 있는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키박스는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조력자를 찾고자 한다. 지금 이 글을 일고 있는 당신이 조력자가 될 수 있다.

2번의 실패, 3번째 도전

위키박스는 정 대표의 3번째 도전이다. 그만큼 사연이 깊다. 닷컴 버블, 벤처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던 2000년, 당시 나이 29살에 불과했던 정 대표는 첫 창업을 시작했다. 사업 아이템은 간단했다. 창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IT B2B 관련 온라인몰을 개발했다. 차별점은 한가지였다. 온라인몰에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정보를 제공한 것. 업체 정보는 금세 쌓여갔다. 이에 정 대표는 보다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을 개발한 뒤, 관련 특허를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한 것이 검색 광고 관련 특허다. 2000년 3월 출원, 2003년 등록을 마쳤고, 네이버, 다음, 엠파스, 라이코스 등과 만나, 검색 광고 특허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일주일만에 엠파스와 5억 원 규모의 특허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고, 다음과는 검색 광고 상품을 만들자는 협력 제안도 받았다. 온라인몰로 시작했지만, 검색 관련 개발과 검색 광고 관련 특허로 주목 받았던 셈이다.

당시 개발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4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선배와 협력해 두 업체를 합병, 코스닥 상장까지 이뤘다. 하지만, 인생의 오르막길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발에만 몰두했던 정 대표는 조직적인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합병 당시 약속했던 지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2005년, 회사를 떠나야 했다.

2번째 창업 아이템 역시 ‘검색’에서 찾았다. 당시 검색 정보는 대부분 1:1 매칭에 불과했다. 꽃을 검색하면, 꽃의 뜻, 꽃이 들어간 사진, 꽃이 들어간 기사나 블로그 등 순수한 ‘꽃’ 관련 정보만 검색됐다. 이에 정 대표는 꽃을 검색하면, 꽃배달, 선물하면 좋은 꽃, 30대 여성이 좋아하는 꽃 등 관련 정보를 연관 키워드로 제공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어 검색 키워드 관련 특허를 2006년 출원하고, 2007년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이전처럼 기술을 인정받지 못했다. 특허 관련 몇 번의 소송도 이어졌고, 한 글로벌 업체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좌충우돌 뛰어봤지만, 결과적으로 2009년 두번째 창업은 위기 속에 빠졌다. 약 4년 간 백방으로 뛰었지만, 손에 남은 것은 부채 5억 원. 허망했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2011년 부도 처리에 들어갔고, 파산 신청과 함께 개인회생 절차를 밟았다. 다행히 채무의 상당 부분은 탕감 받을 수 있었고, 5년간 매월 부채를 상환해 지난 2017년에야 모든 부채를 정리했다.

무인택배함으로 던진 그의 3번째 도전이 간절한 이유다.

※ 위키박스에 대한 성장 아이디어, 조언, 따끔한 충고 등 의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inter-biz@naver.com 으로 메일을 부탁드립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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