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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휘~히~ 마~리오~' 덕후의 질주본능 자극하다, 핫휠 AI 스타터+마리오카트 확장팩

강형석

핫휠 AI 스타터에 마리오카트 확장팩을 장착한 모습.

[IT동아 강형석 기자] 닌텐도 콘솔 게임 중에 '마리오카트'가 있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카트를 타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달리면서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방의 주행을 방해하거나 자신의 주행을 유리하게 이끄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위를 향해 질주하면 된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달리는 재미까지 있어 마리오를 잘 모르더라도 한 번 즐기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매력을 품고 있다.

이런 마리오카트가 현실에 나타났다. 바로 미니 RC카를 통해서다. 핫 휠(Hot Wheels) AI 스타터와 마리오카트 확장팩이 그 주인공인데, 실제로 마리오카트의 느낌적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마리오를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고 있어도 상관 없다. 아기자기하게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빠져드는 매력을 품고 있으니 말이다.

기본적인 RC카의 맛 느낄 수 있는 '핫휠 AI 스타터'

우선 구성 자체는 핫휠 AI 스타터(Hotwheel AI Starter)에서 시작한다. 패키지 안에는 무선 컨트롤러 2개와 무선 미니카 2개가 들어 있다. 그리고 두 미니카가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트랙이 제공된다. 단순하지만 필요한 것은 확실하게 갖췄다. 이것만 있으면 두 명이 경주할 준비는 마칠 수 있으니 말이다. 트랙은 과거 미니카가 유행하던 시절의 플라스틱 구조물(벽이 있는)은 아니고, 장판(?) 형태다. 직선과 굽이길을 잘 조합해 약 30여 종 이상의 트랙 생성이 가능하다.

핫휠 AI 스타터에 제공되는 기본 미니카. 세밀함은 떨어져도 필요한 것은 다 있다.

제품 성향을 고려했을 때 크기가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컨트롤러도 여느 게임기의 그것과 흡사한 수준이고 미니카 역시 10cm 전후의 크기로 달리는 쾌감을 느끼기에 좋은 수준이다. 연료를 넣어 조작하는 정통 RC카와 비교하면 조금 아쉽겠지만 아이들과 적당히 즐기기에 이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차량을 보자. 일반 스포츠카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가격대를 고려하면 세밀함은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바닥에 센서를 둬 바닥을 인식하는데, 제공되는 트랙을 인식하는데 쓰인다. 제조사 사양으로는 최대 초당 200회 정도 인식해 달리는 상황을 인식한다. 속도는 아무래도 소형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지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짜릿한 경기를 즐길 정도는 된다.

자세히 보면 제법 본격적이다. 타이어도 고무 소재로 휠에 장착해 놓았고, 실제 스포츠 차량처럼 전륜과 후륜의 타이어 직경이 각각 다르다. 질감도 제법 좋아서 바닥에 잘 붙어간다. 이거 하나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바닥에 있는 센서로 트랙을 인식한다. 자동 주행 시 트랙 밖을 벗어나지 않는 장치다.

차량 바닥을 보면 전륜과 후륜에 각각 센서가 장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랙 노면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제어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배터리는 AAA규격 3개가 쓰인다. 하지만 어떻게 장착하는가가 중요한데, 육안으로 보면 배터리 커버가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 스티커 너머에 있다. 이 스티커를 제거하면 배터리 커버를 고정하는 나사가 하나 나타난다. 이를 제거한 다음에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장착하면 된다. 왜 스티커를 이렇게 붙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차라리 조금 더 위에 붙였으면 나았을 것 같다.

컨트롤러 조작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컨트롤러는 게임기와 흡사하다. 양 손으로 쥐었을 때의 느낌도 무난한 편. 손가락이 닿는 곳곳에 버튼과 조작 스틱이 위치하고 있어 조작감 또한 뛰어나다. 어린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조금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하다.

조작계는 좌측에 조종 스틱을 시작으로 중앙에는 전원과 기기 연결, 모드 설정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우측에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자유 주행, 연습 주행, 경쟁 주행(챔피언십 모드) 등이다. 검지 손가락이 닿는 곳에는 좌측에 공격과 취소, 우측에는 전진/후진이 가능한 트리거와 확인 버튼이 배치됐다. 트리거는 안쪽으로 당기면 전진, 바깥쪽으로 밀어내면 후진한다. 배터리는 AA 규격 3개가 쓰인다.

마리오카트 스킨을 씌우면 '진짜 마리오카트'

기본적으로 핫휠 AI 스타터만으로도 짜릿한 경주를 즐길 수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별도 판매되는 마리오카트 확장팩을 사용하면 느낌이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약간의 시간을 들여 외형만 바꿔도 마치 게임에서 봐왔던 그들이 현실 세계에 나타난 듯한 착각을 받는다. 마리오와 마리오카트를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뭔가 싶겠지만 조금이라도 안다면 구미가 당기는 아이템이라 하겠다.

구성 자체는 마리오 혹은 요시 캐릭터를 사용한 덮개와 휠, 별도의 카트리지 등으로 설치 자체는 복잡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간단히 설치 가능하다.

핫휠 미니카에 마리오카트 확장팩을 장착하는 과정.

먼저 외형을 바꾸자. 차량 바닥 중 전륜(앞바퀴)을 보면 나사 2개로 고정된 장치가 있다. 이를 풀어주면 덮개 제거가 가능하다. 그 다음 마리오 혹은 요시 덮개를 씌우면 된다. 후륜을 먼저 고정한 다음, 전륜을 나사로 고정하면 된다. 단, 고정핀이 잘 고정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휠은 그냥 덮개를 뽑으면 되는데 취향에 따라 변경하거나 그대로 쓰면 된다.

컨트롤러에도 마리오카트 전용 장치를 달아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컨트롤러도 마찬가지.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함께 제공되는 별도 카트리지를 쓰면 정말 마리오카트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먼저 컨트롤러 배터리 덮개를 제거한 다음, 마리오카트 음성 카트리지를 배터리 커버에 고정하면 된다. 그리고 바닥에 있는 카트리지를 탈착한 이후 컨트롤러 하단부에 있는 슬롯에 끼우면 끝이다. 두 기기 합쳐 약 5분 정도만 투자하면 외형 변경이 마무리 된다.

'마리오~' 소리 들으며 달리니 게임이 현실로 온 듯

준비가 모두 완료된 상태에서 컨트롤러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마리오카트 특유의 음악과 함께 “휘~히~ 마~리오~”라는 활기찬 마리오 음성이 출력된다. 그리고 기기 연동 버튼을 누르면 시작 준비가 마무리 된다. 물론 미니카에도 전원이 인가된 상태여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핫휠 AI 스타터에 마리오카트 확장팩을 장착한 모습.

조작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량 배기음(전자)을 들으며 트랙 위를 달리니까 정말 현실판 마리오카트를 즐기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게임처럼 아이템전도 있다. 바나나를 뿌리거나 거북이 등껍질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은 없지만 엔진이 고장나거나 타이어가 파열되는(실제 그럴리 없지만) 가상 효과를 부여해 긴장감을 더한다. 아이템을 다 쓰면 차고지로 이동해 충전까지 해야 된다. 이 부분은 음성 출력으로 알려준다. 혼자 할 때는 아이템전을 즐길 수 없다.

주행이 어려우면 자동 모드도 있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미니카가 스스로 트랙 위를 달린다. 밖으로 이탈하지 않으므로 걱정 없이 달리는 모습만 지켜보면 된다. 하지만 그냥 보기만 한다면 이 물건을 살 이유가 희미해지므로 어렵더라도 꼭 주행을 익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핫휠 AI 스타터+마리오카트 확장팩. 각 가격을 보면 마텔 스토어 기준, 18만 원대와 4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정도면 아이와 가족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충분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단, 트랙을 설치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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