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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드레이크, 방탄소년단까지? SNS 달구는 '챌린지' 놀이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최근 SNS에서 주목 받는 놀이문화 중 하나가 바로 '챌린지'다. 특정 행동을 담은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찍은 뒤, 이를 SNS에 인증하면 이를 본 다른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고 인증하는 식이다. 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하느냐,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SNS 챌린지의 묘미다. 그리고 유명인이 이에 동참하게 되면 챌린지의 규모는 한층 커지기 마련이다.

가장 잘 알려진 챌린지는 2014년 즈음부터 인기를 끈 '아이스버킷챌린지(#icebucketchallenge)'다. 얼음물을 채운 양동이를 뒤집어 쓰는 영상을 인증하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유사하게 체험하고, 이를 환기시킨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챌린지를 한 사람은 이를 이어갈 사람 3명을 지목하게 되는데, 지목을 받은 사람은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실행하거나 루게릭 협회에 기부를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해외에서는 빌 게이츠, 성룡,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김종국, 전효성, 차태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인증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

앨범 홍보를 겸한 챌린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가수인 드레이크(Drake)는 지난 6월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인 마이 필링스(In My Feelings)'에 맞춰 '키키댄스'를 추는 이른바 '인 마이 필링스 챌린지(#InMyFeelingsChalleng)'를 시작, 세계적으로 키키댄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일부 SNS 이용자는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움직이는 차 문을 열고 춤을 추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사고를 내거나 경찰에 체포된 사례도 있었다.

드레이크의 '인 마이 필링스 챌린지' 참가자들

이러한 챌린지 열풍에 한국 연예인도 올라탔다. 지난 27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신곡인 '아이돌(IDOL)'의 발표에 즈음해 멤버 중 한 명인 '제이홉'이 트위터 계정에 아이돌 후렴부의 어깨춤을 담은 15초 영상을 게재, '아이돌챌린지(#idolchallenge)'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영상은 8월 31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5,668,226회 및 좋아요 1,281,861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돌챌린지의 시작을 알린 방탄 소년단 제이홉

특히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챌린지 영상은 SNS용 단시간 동영상 제작용 애플리케이션인 ‘틱톡(TikTok)’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이 힘입어 틱톡은 지난 28일부터 공식 계정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덕분에 해당 챌린지는 개시 하루 만에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사용들이 관련 영상을 3천 개 이상 업로드하는 등, 플랫폼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SNS 기반 챌린지는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신곡 홍보 및 사회 활동, 그리고 서비스 활성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명인들 및 기업들도 위와 유사한 챌린지를 다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챌린지는 SNS를 통해 즐기는 놀이문화의 하나로 상당기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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