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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전 세계 250명에게 바칩니다, 라이카 M10 자가토 에디션

강형석

라이카 M10 자가토 에디션.

[IT동아 강형석 기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하지만 갖고 싶은 카메라, 라이카에서 또 기똥찬 한정판이 나왔다. 자사의 디지털 레인지파인더(RF) 카메라 M10을 기반으로 아주 고급스럽게 빚은 ‘M10 자가토 에디션(Edition Zagato)이 주인공.

라이카는 약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다. 한 세기 동안 꾸준히 사랑 받는 것도 쉽지 않은데 라이카는 사진가들 사이에서 늘 소지하고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매력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이야기. 잠깐, 생각해 보니 니콘도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바 있다. 한 세기를 굳건히 버틴 두 카메라 브랜드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무튼 이 한정판이 기존 M10과 다른 것을 굳이 꼽자면 재질의 변화다. 초기 M10은 마그네슘 합금을 중심으로 완성됐다. 한정판은 외모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70g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긍정적이지만 무게가 그렇게 파격적으로 줄어들지 않은 듯한 느낌은 무엇일까? 이건 아무래도 내부는 기존과 동일한 마그네슘 합금 뼈대에 겉만 알루미늄을 채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렌즈도 일체감을 주기 위해 함께 디자인 됐다. 주미룩스(SUMMILUX)-M 35mm f/1.4 APSH인데 기존 것과는 차이가 뚜렷해 매력적이다. 본체는 모르겠지만 렌즈는 따로 만들면 구매할 사람은 제법 있을지도 모르겠다. 렌즈 후드 안쪽에는 자가토의 영문명 ZAGATO가 새겨져 있다.

라이카 M10 자가토 에디션.

중요한 것은 완전히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그 흔한 가죽의 흔적조차 볼 수 없다. 날씨가 추운 곳에서는 사용할 때 조심해야 되겠다. 우리나라도 겨울에는 제법 춥기 때문에 맨 손으로 야외에서 쓸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서도.

디자인은 M10에 기초하지만 자가토의 입김이 제법 적용됐다. “자가토가 뭐야?”라며 혹 궁금할까 간단히 설명하자면 1919년에 설립한 카로체리아(자동차 디자인과 생산 능력을 갖춘 공방)다.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소량이지만 자체 생산도 한다. 지금은 자가토 자동차와 자가토 디자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 한정판을 빚은 것은 자가토 디자인이다. 최근에는 애스턴마틴과 협업한 뱅퀴시 자카토가 공개되기도 했다.

중요한 사양. 한정판이지만 기존과 전혀 다를 것 없다. 2,400만 화소 풀프레임(35mm 필름 면적)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최대 감도 ISO 5만, 최대 5매 연사가 가능한 이미지 프로세서(마에스트로-2)가 호흡을 맞춘다. 가격은 97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건 한정판이니까 더 비쌀 것은 당연지사. 일단 이 물건은 전 세계 250대 한정 출시된다. 기존 본체 가격에 렌즈가 대략 700만 원대. 온라인 최저가만 하더라도 카메라 820만 원대, 렌즈 600만 원대다. 둘이 합쳐 1,400만 원에 육박하는데 한정판은 최소 1,800만~2,000만 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에 맙소사.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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