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리속도 2배 이상 빨라지는 인덕션, 가스레인지 대체 가능"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흔히 생각하는 주방의 핵심은 '가스레인지'다. 불 없는 조리는 상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스레인지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더욱 강한 화력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둘 등장했다. '하이라이트'나 '인덕션'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전기레인지 제품군이 그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상판을 직접 데우지 않고 자기장을 통해 용기에 직접 열을 가해 조리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 인덕션 제품군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는 9일, LG 트원타워에서 'LG 디오스(DIOS) 인덕션(모델명 BEF3G)'을 소개하는 소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LG 디오스 인덕션 소셜 미디어 데이 행사장
LG 디오스 인덕션 소셜 미디어 데이 행사장

편의성, 안전성, 디자인까지, 주방 환경 '업그레이드'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LG전자 쿠킹파트의 허지혜 파트장과 빌트인상품기획파트의 정영 파트장은 안전 및 편의성 문제로 전기레인지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의 고민이 많다고 언급하며, 자체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화력 및 청소 용이성, 화구 개수, 조작 편의성, 인테리어 측면에 중점을 두고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2구를 조합해 조리하는 와이드 존 기능
2구를 조합해 조리하는 와이드 존 기능

이날 소개된 LG 디오스 인덕션은 가스레인지 대비 최대 62%의 조리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 3구 중 2구를 하나의 화구처럼 활용해 넓은 용기를 조리할 수 있는 와이드 존 기능, 용기 위치를 기기에서 자동으로 감지해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췄다.

자동 용기 감지 기능
자동 용기 감지 기능

그 외에도 다이아먼드 커팅 글라스를 적용해 디자인을 향상시켰고, 각 화구별로 화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를 갖췄으며, 원하는 조리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 어린이나 애완동물에 의한 오동작을 방지하는 안전 잠금 기능 등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도 강화, 셰프 초청 쿠킹쇼도 '눈길'

LG 디오스 인덕션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이재훈
셰프
LG 디오스 인덕션을 이용해 조리를 하는 이재훈 셰프

뒤이어 단상에 오른 LG전자 쿠킹/빌트인CAE파트 도윤아 선임 연구원은 타 제품 대비 LG 디오스 인덕션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타 제품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코일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출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으나, LG 디오스 인덕션은 내부에 인슐레이터을 탑재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쿠킹쇼에서 조리한 결과물
이날 쿠킹쇼에서 조리한 결과물

한편, 이날 행사에선 요리 전문가인 이재훈 셰프를 초청, LG 디오스 인덕션을 이용해 실제로 요리를 하는 쿠킹쇼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이날 이재훈 셰프는 아란치니(이탈리아 튀김 요리), 오징어먹물 파스타, 티본스테이크 등의 본격적인 요리를 완성했는데, 특히 2개의 화구를 동시에 연동해서 요리하는 와이드존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 행사에 참여한 블로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인덕션은 안전성이나 디자인, 공간 활용성, 강한 화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전기요금이나 용기 제한 문제 때문에 선택을 주저하는 소비자들도 제법 있다. 이 때문에 인덕션의 보급율이 높아지더라도 기존의 가스레인지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인지 이날 LG전자 관계자들은 타사 제품 대비 LG 디오스 인덕션의 장점 외에 기존의 가스레인지나 하이라이트 방식 전기레인지에 비해 인덕션이 어떠한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빌트인 형태와 스탠딩 형태로 전환하여 이용이
가능
같은 제품이라도 빌트인 형태와 스탠딩 형태로 전환하여 이용이 가능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스레인지 대비 조리에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훨씬 짧기 때문에 유지비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금속 재질 외의 용기(자기, 유리 등)에서는 조리를 할 수 없는 인덕션의 단점을 지적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화구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빌트인 형태와 스탠딩 형태로 전환해서 쓸 수 있는 점 등의 범용성을 어필하는 등, 기존의 가스레인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종일관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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