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마 누포스, 하이파이 음질의 완전무선 이어폰 국내 출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급격하게 커진 것이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헤드폰/이어폰 시장이다. 초기의 블루투스 음향기기는 유선 제품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고 디자인이나 기능도 미흡하다는 평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지금은 시장의 주류 제품 중 하나가 되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인기가 높은 제품군이다 보니 업체간의 경쟁도 극심한데, 이러한 경쟁에 누포스(NuForce)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누포스는 2005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음향기기 전문 업체로, 2014년에는 대만의 프로젝터 업체인 옵토마(Optoma)의 자회사가 되었다. 26일, 옵토마는 누포스의 신형 블루투스 이어폰 3종의 출시를 전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를 알렸다.

옵토마가 국내에 출시한 누포스 무선 이어폰
제품군
옵토마가 국내에 출시한 누포스 무선 이어폰 제품군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옵토마의 최고 브랜드 관리자인 크리스 루(Chris Lu)는 "옵토마가 누포스를 인수하고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발전시켰다"라며 "옵토마는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누포스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했고,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완벽한 감동을 선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옵포마 최고 브랜드 관리자인 크리스 루(왼쪽)와 프레퍼스 장영수
대표(오른쪽)
옵포마 최고 브랜드 관리자인 크리스 루(왼쪽)와 프레퍼스 장영수 대표(오른쪽)

이어 누포스 브랜드 제품의 한국 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프레퍼스(Preppers) 장영수 대표의 브리핑을 통해 누포스 신제품이 소개되었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누포스 블루투스 이어폰 'BE' 시리즈 3종으로, 운동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사용자를 위한 '비 스포트4(BE Sport 4)'와 하이파이 음질의 고급형 완전무선 제품인 '비 프리8(Be Free 8)' 그리고 보급형 완전무선 제품인 '비 프리5(Be Free 5)'다.

누포스 비 스포트4(BE Sport
4)
누포스 비 스포트4(BE Sport 4)

비 스포트4는 얇고 가벼우면서 강도가 뛰어난 '그래핀' 재질의 드라이버를 탑재해 내구성과 휴대성, 음질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15분 충전으로 2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해 스포츠를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비 스포트4 및 전용 액세서리
비 스포트4 및 전용 액세서리

옵토마는 본 제품의 출시와 함께 스포츠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인 '누핏'도 함께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 누핏 브랜드의 이어팁이나 케이블, 파우치 등을 사용자의 비 스포트 이어폰을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고급형 제품인 누포스 비 프리8(BE Free
8)
고급형 제품인 누포스 비 프리8(BE Free 8)

함께 출시되는 비 프리8은 나비의 모습을 형상화한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전용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켜지며 기기에 연결된다. 좌우 이어폰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오작동 방지 디자인도 갖췄다. 특별하게 금속 코팅된 진동판을 이용한 5.8mm 드라이버 및 AAC / aptX Low Latency 코덱을 통해 하이파이 음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누포스 비 프리8(BE Free 8)의 내부
구조
누포스 비 프리8(BE Free 8)의 내부 구조

또한 이번에 출시된 누포스의 완전무선 이어폰은 근거리자기유도(NFMI) 기술을 통해 양쪽 이어폰 간에 통신을 한다. 이는 블루투스보다 효율이 우수하고 수중에서도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고 옵토마는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 CVC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탑재해 고음질의 통화도 가능하다.

보급형 제품인 비프리5(BE Free 5)도 편리한 충전 케이스를
제공한다
보급형 제품인 비프리5(BE Free 5)도 편리한 충전 케이스를 제공한다

보급형 완전무선 이어폰인 비 프리5도 소개되었다. 본 제품은 1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해 그에 따른 요구사항을 적용, 대중들이 원하는 디자인 및 기능을 다수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9.81도의 인체공학적 음관 각도, IPX5 방수 기능, CVC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등을 갖추고 있고, 1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해 다양한 용도에 무난히 이용할 수 있다고 옵토마는 밝혔다. 비 프리8과 같이 전용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편의성도 높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이날 소개된 누포스 비 스포트4와 비 프리5는 9만 9,000원, 비 프리8은 16만 9,000원에 5월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변동 가능성 있음). 현장에 전시된 제품을 시연해 본 기자들은 비 스포트4와 비 프리5는 고음과 저음 부분이 강조된 캐주얼한 음색, 비 프리8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강조한 안정적인 음색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 전시된 다양한 컬러의 누포스 무선
이어폰
행사장에 전시된 다양한 컬러의 누포스 무선 이어폰

옵토마가 누포스 제품군을 한국에 출시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옵토마는 글로벌 프로젝터 브랜드이긴 하지만, 프로젝터에 관심 없는 일반 대중들에겐 생소하고, 누포스 역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곤 할 수 없다. 더욱이, 옵토마는 한국에 지사가 없이 현지 유통사를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기자의 지적에 대해 크리스 루 옵토마 최고 브랜드 관리자는 "향후 옵토마 한국 지사를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와 물류 구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답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