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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만든 클라우드 ERP, 이제 국내 스타트업도 쓴다

강일용

[IT동아 강일용 기자] 검색과 포털 기반의 광고 서비스에 집중하던 네이버가 작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B2B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다.

네이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SaaS 상품 '네이버 워크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네이버 워크플레이스는 업무 관리(워크플로우), 인사, 회계 등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19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자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NCP, 라인웍스, 워크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자세히 전달했다. 이번 설명회는 NCP, 라인웍스, 워크플레이스 등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NBP가 매달 개최하는 교육 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명의 국내 스타트업 개발자가 참석해 NBP의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강지나 NBP 수석 컨설턴트가 네이버의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기업정보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네이버 워크플레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기업정보시스템이라는 점이다. 7000여명이 넘는 네이버 계열사에서 모인 노하우를 담아 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이버가 개발한 기업정보시스템인 만큼 개발 관리와 협업 등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이 내부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기업용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처럼 네이버 역시 내부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NCP(인프라 및 IT 기술), 라인웍스(협업 솔루션), 워크플레이스(기업정보시스템) 등 세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워크플레이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SaaS인 만큼 기존의 설치형 기업정보시스템와 비교해 세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첫 번째는 구축 및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네이버 클라우드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서비스를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직원 수와 관계 없이 서버 코어 수에 따라 라이선스비를 내고 기업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야 해서 비용 낭비가 발생했지만, SaaS는 이러한 과도한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기업이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기능이 추가되고 버그가 수정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기업이 직접 관리자를 두고 기업정보시스템을 관리해야 했지만 워크플레이스는 NBP가 알아서 시스템을 관리하고 업데이트해준다. 이러한 세 가지 장점 때문에 워크플레이스는 별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관리자를 둘 여력이 없는 중소 IT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유용하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워크플레이스는 다른 웹 기반 기업정보시스템과 비교해 다섯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첫 번째 장점은 소통 및 공유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정보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업무 진행 과정을 모두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단위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IT 기업에게 적합하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업무 내용을 공유하면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서 '슬랙'과 유사한 점이 많다.

두 번째 장점은 오토 워크플로우(업무 흐름도)다. 기업 구성원이 워크플로우에 입력한 인사, 회계 정보가 자동으로 인사 정보와 회계 재표에 반영된다. 그만큼 인사와 회계 담당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기업 구성원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점은 워크플로우를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구조가 피라미드적이든 수평적이든 관계 없이 모두 자유롭게 구성해서 효율적인 업무 흐름도를 완성할 수 있다.

네 번째 장점은 완벽한 일정 관리 기능이다. 개인의 일정을 세세하게 정하고 관리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진행하는 스마트워크를 실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섯 번째 장점은 IT 개발자가 없어도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관리 콘솔이 손 쉬운 그래픽 UI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익히고 관리할 수 있다.

물론 네이버 워크플레이스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은 IT,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이버가 만든 기업정보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네이버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기능은 워크플레이스에도 구현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제조 관리, 물류 관리 같이 제조업에 필요한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즉, 네이버 워크플레이스는 철저하게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타깃으로한 기업정보시스템이다.

NBP 관계자는 "워크플레이스는 중소 IT 기업이 네이버처럼 거대한 I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며, "KT 비즈메카, 영림원-다우 등 기존의 ERP SaaS 못지 않은 기능을 제공해 국내 IT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BP는 개발자들이 NCP를 더욱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용 무료 마이크로 서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NCP 가입자는 1년 동안 1 CPU, 1 메모리, 리눅스 운영체제(우분투, 센트OS)로 구성된 마이크로서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결제 계좌를 입력한 NCP 신규 가입자는 30만 원 상당의 무료 크레딧을 제공받을 수 있다. NB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정보시스템는 네이버 클라우드 홈페이지(https://www.ncloud.com/)에서, 협업 솔루션은 라인웍스 홈페이지(https://line.worksmobile.com/kr/)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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