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좋아하는 직장인들이여 놀다 가시오~ 니콘 강남 쇼룸

강형석 redbk@itdonga.com

니콘 강남 쇼룸의 내부 전경.
니콘 강남 쇼룸의 내부 전경.

[IT동아 강형석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거처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포스코센터 서관(서울 강남구 소재)으로 이전하면서 주변 직장인들은 니콘 카메라와 액세서리들을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무 공간의 이전과 함께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까지 그대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니콘의 DSLR 카메라와 교환렌즈, 컴팩트 카메라를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 카메라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기존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했던 쇼룸은 이제 만날 수 없겠지만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서울 북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전한 쇼룸은 포스코센터 서관 14층에 있다.

니콘을 끝으로 주요 카메라 브랜드들이 강남에 모이다

흔히 3대 대중 카메라 브랜드를 꼽으면 니콘, 캐논, 소니라고 부른다. 이 중 두 브랜드는 비교적 오랜 시간 강남에 뿌리를 내리며 소비자들과 만남을 이어왔다. 캐논은 캐논플렉스(압구정, 강남)라는 복합 공간을 활용했으며, 소니 또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압구정과 강남 두 군데에 마련해 소비자들과 접점을 이어왔다.

이 외에도 라이카와 올림푸스, 후지필름 등도 강남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해 소비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일부 유통사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 브랜드들이 강남에 집결한 모습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자사 카메라 사용자 또는 전문 작가의 사진 전시는 물론, 사진 촬영 비법을 공유하는 아카데미 등도 진행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측도 이 부분을 의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때문에 2018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업무 공간과 전시 공간을 모두 강남권으로 이전,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남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쇼룸에는 무엇이 있니?

니콘 쇼룸은 이전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던 그것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이곳에 오면 다양한 카메라와 교환렌즈 외에도 멋진 사진작품들이 눈에 띈다. 제품들은 모두 체험 가능하고 니콘 DSLR 카메라를 보유한 사람이 쇼룸을 찾으면 렌즈를 장착해 잠깐이나마 사용해 볼 수도 있다. 주력 렌즈 라인업들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직장인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양한 니콘 카메라들이 방문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니콘 카메라들이 방문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카메라는 현재 니콘에서 판매 중인 라인업 대부분이 모여 있는 상태.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를 시작으로 고화소 카메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D850, DX 포맷(APS-C) 기반의 플래그십 카메라 D500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D750과 D7500, D5600과 같은 DSLR 카메라들도 준비되어 있다.

컴팩트 카메라 라인업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고배율 줌 렌즈를 탑재한 쿨픽스 A900, 무난한 성능을 제공하는 쿨픽스 A300/A100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액션캠인 키미션(Keymission)도 관람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니 한 번 경험해 보자.

니콘 교환렌즈들도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니콘 교환렌즈들도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은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니콘 DSLR 카메라 및 교환렌즈들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필터나 배터리 등 액세서리도 필요에 따라 구매 가능하다. 대신 원하는 제품이 없을 수도 있으니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미 니콘 DSLR 또는 관련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기 서비스와 점검도 가능하다.

니콘 쇼룸에서는 사진 강좌 프로그램인 니콘 스쿨도 운영한다. 쇼룸 옆에 별도의 강의실이 있어 다양한 사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니콘이미징코리아는 포스코센터 교육장과 서울역 KTX 회의실 교육장을 각각 준비해 수강생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장인들의 자투리 시간을 공략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쇼룸이 있는 포스코센터 서관은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거주지도 적지 않자먼 상대적으로 사무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빡빡한 세상이라지만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 잠깐이나마 들려 카메라들을 체험해 보고 사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도록 유도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다른 카메라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교보타워 사거리 부근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니콘은 사무실이 즐비한 곳에 둥지를 틀었다. 직장인들을 겨냥한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사뭇 궁금해진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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