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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SK텔레콤 'T맵X누구', 음성 기능 확대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SK텔레콤 T맵X누구 업데이트

출처: SK텔레콤(2018년 1월 22일)
제목: 'T맵X누구', 목소리로 전화 걸고 받는 등 음성 기능 대폭 확대

원문: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T맵X누구'에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 실시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 11가지를 추가한다.

SK텔레콤이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 7일이었다. 당시 SK텔레콤 AI사업단 이상호 단장은 “T맵에 누구를 탑재한 것은 운전자를 위한 안전과 편의 기능을 위해서다. 한두 단어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에서,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어하고 연동된 누구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어 유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T맵x누구는 음성 인식률 상승, 서비스 기능 추가 등으로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 2017년 11월 22일 기점으로 다운로드 수 800만 명을 넘었으며, 당일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 버전도 출시했다. 또한, SK텔레콤은 고객 이용 패턴 분석 결과, 음성명령 사용자가 주행 중 터치 조작을 'T맵X누구' 출시 전과 비교해 26% 감소하는 등 음성명령이 터치를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 T맵X누구 iOS용 출시

원문: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운전 중 수동 조작이 대폭 축소되어 운전자의 안전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 일반 운전과 비교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은 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 평균 251건에 달하며, 이에 따른 사상자 수는 426명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건수는 7만 3,266건으로 2013년 3만 3,536건과 비교해 118%나 증가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제어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 참고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으로 전화 발신, 전화 거절, 주행 중 경유지 추가, 추가 경유지 삭제, 주변 주유소 경유지 설정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음성으로 주행정보를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지인에게 (음성으로 명령해) 문자 형태로 알릴 수 있으며, 남은 시간,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로 변경, 팟캐스트 음성 검색 등도 작동시킬 수 있다.

'T맵 6.1버전'은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S7, 노트5, 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기 8종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순차 배포되며, 상반기 중 애플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문: 지난해 8월 누구의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실사용자)는 11만 명 수준이었으나, '누구 미니(2017년 8월 출시)'와 'T맵X누구(2017년 9월 출시), '키즈폰X누구(2017년 10월 출시)'를 출시, 반년 만에 19배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이 T맵에 누구를 추가한 이유는 명확하다. T맵 사용자를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추가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것. 실제로 T맵 MAU는 2016년 기준 1,013만 명에 달한다. 2016년 6월, 타이통사 사용자에게 공개하기 전 734만 명이었지만, 7월 19일 공개 이후 2016년 11월 사용자 909만 명, 2017년 8월 사용자 1,021만 명에 달한다. 타이통사 사용자 비율은 23% 정도다.

인공지능 누구 하루 학습 데이터

또한, T맵 하루 평균 사용자수는 240만 명으로, T맵X누구 출시 당시 이상호 단장은 "휴대폰으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해 이용하는 사용자는 국내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T맵 사용자가 68%에 해당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자동차 보유 수는 2,180만 대로 이중 T맵 사용자 비율은 48%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T맵에 누구 서비스를 지원하며, 추가 사용자 1,0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 실제로 누구와 같은 AI 비서 서비스는 사용 건수 즉, 데이터가 많을수록 서비스와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다. 만약 하루평균 사용자 240만 명의 T맵 사용자들이 하루에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누구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480만 건이 쌓이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누구를 사용자 친화적인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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