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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T총결산] IT동아 기자 선정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제품'

이문규

[IT동아]

[편집자 주] 2017년 한해 동안 IT동아는 약 150개의 제품을 리뷰 기사로 다뤘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IT/가전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았는데요. IT동아 기자가 다뤘던 제품 중 각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고 기억에 남는 제품을 꼽아봤습니다. 성공 혹은 흥행 결과와 무관하게 올 한해를 기억할 만한 제품을 선정하면서 2017년을 마무리합니다. (기자 이름 가나다 순)

[강일용 기자] 2018년이 더욱 기대 되는 'LG 스마트폰, V30' - http://it.donga.com/27080/

'이렇게 잘 만드는데 왜 많이 안팔리까?'하는 의문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근본인, '찍기', '보기', '듣기' 기능을 모두 최고급으로 상향한 만큼 성능과 만족도는 제법 높다.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시네 이펙트' 효과로 동영상 촬영을 강조한 듀얼 카메라, 18:9 비율의 시원하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는 풀비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오디오 명가 '뱅엔올룹슨(B&O)' 사운드 튜닝 기술이 내장된 쿼드(4중) 댁(DAC, 디지털 신호 변환기) 사운드 등, '2017년 스마트폰 모습이 이러했노라'고 후세에 전할 만한 사양이다.

만약... V30, 혹은 이와 동일한 스마트폰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들었다면,
시장 반응이 지금과 달랐을까?

[강형석 기자] 용량만큼 즐거움도 늘어간다,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12TB' - http://it.donga.com/27084/

12테라바이트(TB). 단순 계산하면 1만 2,000기가바이트(GB), 1,200만 메가바이트(MB)의 용량. 일반적인 1~2TB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적게는 6배, 많게는 12배 더 많은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엄청난 용량이다. 몇 배 더 많은 AV(절대, 오디오/비디오의 줄임말임. 오해말길)를 디스크 하나에 다 저장할 수 있다.

12TB 하드디스크,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하드디스크 용량 증가 소식이 무덤덤한 게 당연한 요즘. 그래도 용량 증가 속도를 보면 그저 놀랍다. 10TB 돌파가 엊그제인 듯한데, 거기에 2TB를 더 얹었다. 물론 14TB, 16TB 등 꾸준히 올라갈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즐거움은 더해간다.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12TB의 존재 의의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과거 씨게이트를 이끌던 '윌리엄 왓킨스(William D. Watkins)'가 지난 2006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명언을 아직 기억한다.

"솔직해지자.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이 쓸데 없는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사고, 야동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돕는 물건을 만드는 것 뿐이다."

[권명관 기자] '무려 43만 원'짜리 아이패드, '새 아이패드' - http://it.donga.com/26399/

애플 제품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본 제품은 물론이고 액세서리마저 비싸다. 그럼에도 잘 팔린다. '비싼 이유가 있어 비싸기' 때문이다. 기존 아이패드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43만 원짜리 '새 아이패드'가 올 봄에 출시됐다. 이름은 '새 아이패드'지만 새 제품이 아닌, 기존 모델을 재활용한 제품이다. 그렇다고 사양과 성능을 기존 아이패드보다 대폭 낮춘 건 아니고, 콘텐츠 소비도구로서 불필요한 걸 과감하게 제거했고, 억지로 두께를 얇게, 무게를 가볍게 만들지도 않았다.

저렴한 아이패드, 새 아이패드

좋은 건 알지만 비싼 돈 들여 살 필요까지는 없다는 사용자를 포섭하기 위한 전략 제품이고, 이후 출시된 비싼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태블릿PC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마니아가 아니면 좀처럼 구매하지 않을 제품이지만, 어쨌든 아이패드니 인정하기로 한다.

[김영우 기자] AMD의 결정적 역습, '라이젠 7 1700' 프로세서 - http://it.donga.com/26021/

올 해의 진정한 '위너'는 누가 뭐래도 AMD 라이젠(RYZEN) 프로세서다. 2017년 PC 시장 최고의 다크호스였다. 우수한 성능은 물론 납득할 만한 가격까지 갖췄으며, 무엇보다 10여 년간 부진하던 AMD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는 점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꼽을 만하다.

2017년 AMD의 해, 라이젠 7 1700 프로세서

프로세서 제조 공정이나 아키텍처 설계 등이 업계 1위 기업과 비슷해졌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PC마니아들에게 현재까지도 인기가 많다. 이전 AMD 프로제서에 비해서는 장족의 발전인 고무적인 제품.

[이문규 기자] '가성비'보다 '가심비'로 성공한 LG전자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 http://it.donga.com/26705

출시 초기 100만 원 남짓한 국산 무선청소기에 대한 우려를 보란 듯이 걷어내고, 올해 최고 히트 가전이 된 LG전자의 무선청소기다.

가심비 소비 시대를 연 LG전자 코드제로 A9

수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흡입 성능으로 한창 잘 나가던 유명 외국 무선청소기를 위협함과 동시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시하는 소비시대가 저물고, '마음'에 소비하는 이른 바 '가심비' 소비를 정립한 제품. 소비자 자신을 위한 '가치'와 '의미' 구매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가심비 사례는 코드제로 A9 외에도 여러 곳에서 찾을수 있다.

[이상우 기자] 공중에 뜬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LG전자 PJ9 스피커 - http://it.donga.com/27095/

LG전자 포터블스피커 'PJ9'는 공중부양 스피커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이 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오직 하나다. 공중에 뜨기 때문이다. 공중에 뜬다고 해서 음질이 개선되는 건 아니고, 그저 독특하며 신기한 느낌을 줄 뿐이다. 음질도 괜찮은 스피커가 공중에 떠 있다는 것 하나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공중에 뜨는 블루투스 스피커 LG전자 PJ9

몽환적인 소리를 내며 공중에 뜨는 스피커 본체와 이를 공중에 띄우는 스테이션으로 구성되며, 이 스테이션은 서브우퍼 역할도 겸한다. 공중에 뜬 스피커의 배터리가 소모되면 자동으로 스테이션에 착지해 무선 충전을 시작한다. 가격은 당연히 '평범한'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 상당히 비싸다. 가성비 높은 스피커를 찾는다면 쳐다보지 말것.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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