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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성비 좋고 활용도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 노블 K70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쓰이는 일반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널리 쓰이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과거와 달리 블루투스를 통해 고음질 음원도 재생할 수 있는 만큼, 블루투스 스피커의 활용도는 과거보다 더 커졌다. 특히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 보다 소리가 크고 음질이 좋은 만큼 여러 사람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를 띄우기 어울린다.

보통 블루투스 스피커는 5만 원 내외의 보급형이 많지만, 일부 제조사는 음질이나 각종 기능을 강조하며 20~30만 원에 이르는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블루투스 스피커 엔보우 노블 K70은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와 유사한 기능과 사용성을 갖췄지만, 가격은 10만 원 대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엔보우 노블 K70

내부에는 두 개의 스피커와 한 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우퍼)가 있다. 가운데 위치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저음을 울림으로 전해주기 때문에 저음역에서 깊이 있는 소리를 낸다. 소리는 전반적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이든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고음역을 약간 무디게 표현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고음이 부드럽게 들린다. 보컬 역시 명확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연주 소리에 묻히지 않는다.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는 역시 저음이다. 저음의 진동이 느껴지는 만큼, EDM, 락, 힙합 등의 장르를 듣는 데 어울린다.

엔보우 노블 K70

각종 조작 버튼은 모두 상단에 위치해 있다. 터치 방식이 아닌, 직접 누르는 물리 버튼이기 때문에 버튼을 잘못 누를 일이 없다. 전원, 곡탐색, 음량 조절, 블루투스 연결, 통화 및 시리 등 음성 인식 기능을 불러오는 버튼도 모두 여기에 있으며, 마이크도 상단에 내장하고 있어 핸즈프리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LED 표시등이 있어 배터리 잔량이나 블루투스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 위치한 조작 버튼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NFC 태그 기능도 있다.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NFC 읽기/쓰기 P2P 모드'를 켜고 이 태그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할 수 있다. 별 것 아닌 기능 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편리하다. 여러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기기에 연결할 때마다 블루투스 설정을 열고 목록에 있는 기기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NFC 태그가 있다면 이런 과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스피커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NFC 태그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 외에도 음악 파일이 들어있는 USB 메모리를 직접 삽입하거나 음성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독특한 점은 음성 입력 뿐만 아니라 출력도 가능한 점이다. 보통 스피커에 있는 AUDIO IN 단자의 경우 스마트폰 같은 음원 재생 기기에서 나는 소리를 스피커에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노블 K70의 AUDIO OUT 단자를 이용해 구형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만들 수 있다

노블 K70은 이러한 AUDIO IN 단자 뿐만 아니라 AUDIO OUT 단자도 갖추고 있다. 즉 이 스피커에서 나야 할 소리를 다른 스피커로 전송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USB 단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음원 재생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이 소리를 노블 K70이 아닌 ADUIO OUT 단자를 이용해 연결한 스피커에서 재생할 수 있다. 만약 USB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스피커지만 상당히 고급 제품이라 묵히기 아까웠다면 이런 방식을 이용해 사용하면 되겠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역시 이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구형 고급 스피커를 노블 K70의 AUDIO OUT 단자에 연결하고, 노블 K70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재생한 음악을 더 크고 웅장한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런 형태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엔보우 노블 K70

제품 가격은 10만 원대 초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비교해 좋은 음질과 NFC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피커와 비교해 부피가 큰 만큼, 우렁찬 소리를 내며, 배터리로 작동하는 만큼 장소와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보기 드문 AUDIO OUT 단자를 이용해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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