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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MS 애저로 클라우드 사업 본격 고도화

이문규

[IT동아]

IT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객은 수고는 덜면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원한다. 이에 처음부터 직접 다 구축해야 하는 서비스보다, 어느 정도 알맞게 제작 공정을 마친 완성형 서비스를 선호한다. 여기에 고객의 구미에 맞게 재료(기능)를 추가하거나, 다른 제품/서비스와 적절하게 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 고민 없이 선택한다.

클라우드 시장은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초기에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IaaS(서비스형 장비/인프라) 기반에서 경쟁했지만, 클라우드가 어느 정도 확산된 지금은 PaaS(서비스형 개발/플랫폼) 경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드 기업들의 최우선 목표가 되면서, 기업 비즈니스 역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IaaS는 기본적으로 인프라(서버, 운영체제, 네트워크 설비 등)를 쉽고 빠르게 생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PaaS의 경우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환경 및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기업들이 오로지 애플리케이션 개발, 운영, 배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즉 개발과 운영의 경계가 무너지는 '데브옵스(Dev Ops)' 개념에서 기업들의 수고를 덜고 보다 빠른 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며, 이를 위해서는 IaaS를 뛰어넘는 PaaS로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업계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AWS(아마존 웹 서비스)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MS Azure(애저)의 행보가 눈에 띈다.

클라우드 관리 전문 업체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준 애저 클라우드 점유율은 20%에서 34%로 늘었고, 기업 내 애저 클라우드 도입 또한 26%에서 43%로 현저하게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MS 애저의 이러한 성장이 그리 놀랍지 않은 것이, 이들은 IaaS 시장의 과포화 상태를 인지하고 시장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PaaS 영역으로 빠르게 전향했다.

그중 한 가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스택'을 출시하며 서버리스(server-less) 컴퓨팅과 MS PaaS 서비스 패브릭 등 주요 PaaS 서비스를 담은 것이다.

이중 '애저 서비스 패브릭'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분산형 서비스로, 서비스를 최소한의 단위로 나누고 이를 느슨한 연결로 분리한 구조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동작하기 위해 각 마이크로서비스들에 대한 연결 정보들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연결 상태가 좋은 서비스들이 연결 정보로 동작하게 된다. 만약 특정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에 붙어 구동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서비스 연속성에도 문제가 없다.

연속성 측면에서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용자 공통 포털을 통해 애저 스택과 애저 클라우드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구축하면, 이를 애저 스택과 애저 클라우드 간 코드 수정 없이 개발 및 데브옵스, 일체된 데이터 플랫폼, 통합관리 및 보안 등 기술 역량을 통해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러한 애저 스택은 고객사 내부에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도입되지만 MS 애저와 항상 연결되어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망 분리가 필요한 공공기관, 또는 개인정보 관리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의 경우, 내부에 애저 스택을 도입하고 향후 여기서 모아진 데이터 등을 애저로 연결해 빅데이터 분석이나 이를 통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최근 MS, AWS, IBM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이들과 함께 사업을 확장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가비아 또한 MS와 파트너를 맺고 MS 애저 서비스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2년 전 MS의 오피스 365로 협업 파트너가 됐으며, PaaS 클라우드로의 사업 영역 확장에도 MS를 선택했다. 이로써 가비아는 IaaS 환경에서 제공하던 개인/기업/공공 클라우드와 더불어 MS 애저까지, 국내외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전문업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가비아는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중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도록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운영 면에서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해 서비스를 접목 구성하는 멀티 클라우드로도 확장한다.

가비아가 MS 애저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MS 또한 가비아의 20년 호스팅 경험, 클라우드 전문 기술력, 보안관제 전문업체로서의 안정성 등을 신뢰하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임에도 클라우드 부문에서 품질 인증제 최고 레벨(Level 5)과 KT, 네이버에 이어 클라우드 보안 인증까지 획득한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가비아는 다양한 사업 전략을 추친하고 있지만, MS 애저는 게임 업체에 좀더 유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몇 게임 업체들이 AWS에서 애저로 이전한 사례가 있고, 서버호스팅을 이용하던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자사 플랫폼을 애저로 옮기는 추세다.

MS 애저는 가상서버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쉬워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도 좋다. 대다수 게임 업체들은 윈도우 운영체제와 SQL 서버, 닷넷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 MS 애저는 이런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했던 업체라면, 따로 SQL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할 필요 없다.

이는 MS 애저가 AWS 등의 여타 글로벌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의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애저는 AWS나 구글과 달리,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작됐다. 때문에 게임 서버에 연결되는 빌링 및 인증 운영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개발자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업체에게는 더욱 유용하다. iOS,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 등 대상 플랫폼이 무엇이든, 애저는 게임의 백엔드 서비스를 호스트하고, 푸시 알림을 보내고, 게임 분석 데이터를 고속 처리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전세계에 서비스하는 구조니, 애저의 글로벌 클라우드를 통해 해외에서도 안정적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방한한 MS 애저 수석 부사장인 제이슨 잰더는, "한국 게임 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길 원할 텐데, MS 클라우드가 이를 위한 성능과 조건을 충족시켜줄 것"이라 자신했다. 또한, 그는 "MS 애저는 게임 개발 및 출시, 지원 등에 필요한 PaaS도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이라 덧붙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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