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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기계식 키보드, 청축과 적축은 아는데 박스축은 뭐지?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한미마이크로닉스(2017년 11월 8일)
제목: 마이크로닉스, 게이밍 기어 MANIC K532, MANIC G30 신규 출시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원문: 컴퓨터 기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 (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MANIC(마닉)' 브랜드의 게이밍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를 신규 출시하며 게이밍 기어 시장에 진출한다.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제품인 '마이크로닉스 MANIC(마닉) K532 카일박스축'은 카일 기계식 스위치로 유명한 '카이화'사의 최신 카일 박스축을 특징으로 한 제품이다.

해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에 비해 누르는 타이핑 감각이 경쾌하고 절도가 있어 게이머들이 특히 선호한다.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를 구성하는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타이핑 감각이 달라지는데,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위치는 독일 체리(cherry)사에서 개발한 청축, 적축, 갈축 등(스위치의 색상으로 구분)이다. 청축은 경쾌함 면에서, 적축은 정숙성 면에서 이점이 있으며, 갈축은 그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흑축은 적축과 비슷하지만, 좀 더 반발력이 강해 묵직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제품 수는 적지만 체리 외에 다른 업체에서 개발한 키보드용 스위치도 있다. 중국 카이화(Kaihua)사에서 개발한 카일 스위치도 그 중 하나인데, 이는 '박스축'이라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박스축 스위치는 체리 스위치와 타이핑 감각은 유사하지만, 스위치 전체가 상자(box)형 커버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문: 카일 박스축은 새로운 구조로 명확한 클릭감과 45% 더 빨라진 속도, 경쾌한 타건음과 24K 금도금 접점부, 고급 스프링으로 8천 만회에 달하는 수명을 자랑한다. 마이크로닉스 MANIC K532 카일박스축 제품은 네 가지 카일 박스축 중 박스 백축이 적용되었고 기존 청축보다 더욱 명확하고 경쾌한 타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PCB에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는 기계식 키보드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 단가가 상승함에도 두께 1.6mm 이상의 양면 PCB를 적용해 신뢰성을 높이고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량율을 낮춘 점 또한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중략)

카일 박스축 스위치 4종

해설: 박스축 스위치는 기존의 체리스위치에 비해 적은 힘으로 눌러도 입력되므로 좀 더 빠른 연속 타이핑이 가능하며, 스위치 전체가 박스형 커버로 덮여있어 내구성 면에서 좀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00회 정도의 수명을 가지는 기존 스위치에 비해 향상된 8,000~10,000회 정도의 긴 수명을 발휘한다고 제조사에선 강조한다.

카일 박스축 스위치 역시 체리 스위치처럼 타이핑 감각이 구별되는 네 종류(백축, 적축, 갈축, 흑축)로 나뉘며 이 역시 스위치의 색상으로 구분한다. 카일 백축의 경우는 체리 청축과 유사한 감각을 가지며, 카일 적축, 갈축, 흑축 등도 같은 색상의 체리 스위치에 상응하는 타이핑 감각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닉스 MANIC G30

원문: (중략)함께 출시되는 '마이크로닉스 MANIC G30 RGB 게이밍 마우스'는 좌우대칭형의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손 크기와 오른손, 왼손잡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빠른 조작과 손에 딱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경쾌한 클릭감과 2천 만회 수명을 제공하는 옴론(OMRON) 스위치로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하며, 유수의 프로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픽스아트(PIXART)의 PMW3325 옵티컬 센서로 최대 4K 해상도 대응, 10,000 DPI와 1,000Hz의 폴링레이트로 정밀하면서 고속의 조작이 가능하다. 다양한 모드로 변경 가능한 RGB LED로 멋스러움을 살렸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로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마이크로닉스 MANIC G30 RGB 게이밍 마우스는 블랙+오렌지와 화이트+블루 색상 조합의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된다. (후략)

해설: 마우스는 스위치와 센서의 성능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크다. 마우스용 스위치 부문에서는 옴론(OMRON)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높으며, 센서 부분에서는 아바고(AVAGO)와 픽스아트(PIXART)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전에는 아바고의 센서를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픽스아트에서도 향상된 신모델을 다수 출시해 경쟁력을 높였다.

DPI는 Dots per inch, 측 마우스를 1인치(약 2.5cm) 움직일 때마다 커서가 모니터의 몇 픽셀을 이동하느냐의 수치다. 1000 DPI는 매우 높은 고감도 수치로, 게임에서 빠른 움직임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일상적인 이용에선 수치를 좀 낮추는 것이 좋다. 폴링레이트는 1초에 몇 번이나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는지를 Hz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높을수록 빠른 반응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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