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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안에서 헤어 스타일링을~! 유닉스 USB 미니 고데기, USB 슈가롤

이문규

[IT동아 이문규 기자] USB 단자를 활용하는 기기가 참 많아졌다. 이전에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등의 PC용 제품, 이를 테면, 키보드나 마우스, USB 외장하드, 스피커 등이 주요 USB 기기였다면, 지금은 소형 가전/전기/생활가전 등에도 USB 단자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헤어 드라이어 하나로 널리 알려진 '유닉스전자'의 헤어용품 새제품도 USB 단자를 품고 나왔다. 참고로 유닉스전자는 1978년 창립 되어 헤어 드라이어, 고데기, 면도기, 다리미, 청소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국내기업이다. 가전 대기업이 완전 득세한 국내 가전시장에서, 더구나 해외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닉스전자가 최근 출시한 'USB 미니 고데기'와 'USB 슈가롤(헤어롤, 일명 그루프)'은, 언제 어디서든 USB 전원으로 간단/간편하게 헤어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기기다.

유닉스전자 USB 미니 고데기와 USB 헤어롤

흔히 말하는 '고데기'는 가열된 집게 모양의 열판을 통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미용기기다. (참고로, '고데기'는 머리 손질용 인두를 뜻하는 일본어 '고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칭 헤어롤을 일반적으로 '그루프'로 부르는데, 역시 일본어에서 유래됐다. 머리를 말아 고정할 때 여러 개를 '그룹(일본어 발음이 그루프)'으로 사용한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우선 USB 미니 고데의 정식 제품명은 'USB 멀티 머리인두'다. 일반 고데기의 절반 이하의 크기로 USB 단자를 통해 전원을 받는다. 그렇다고 무선 제품은 아니다! 시리즈 이름이 '테이크아웃'인 만큼 외부 이동 중에 잠깐잠깐 사용할 수 있는 고데기다.

유닉스전자 USB 미니 고데기

예상한 대로, USB 미니 고데기는 USB 외장배터리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외장배터리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춰, 어디서든 신속, 간단하게 머리를 세팅하도록 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고데기를 USB 외장배터리에 꽂고 전원 스위치를 켜면, 전원 LED가 켜지고 이후 3~4분 이내에 (세라믹)발열판이 가열된다(외장배터리 규격에 따라 충전시간 차이는 있다). 일반 고데기처럼 크지 않으니 머리카락을 조금씩 잡아 말아야 하겠다.

USB 미니 고데기는 외장배터리에 꽂아 사용한다

USB 전원이라도 열판은 상당히 뜨겁다. 충분히 손이 델 만한 온도며, 헤어 세팅에는 큰 문제 없으리라 예상된다. 다만 본 리뷰어는 머리가 짧기도 하지만, 여지껏 고데기를 단 한번도 사용해 본 적 없어, 부득이하게 동료 여직원의 조언을 얻었다.

그는 우선 휴대하기는 대단히 간편하겠고, 크기가 작은 만큼 가열이 빠르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가방에 넣어 다니며 수시로 사용하면 좋을 거라 평가했다. 머리 끝만 조금씩 잡아 말아 세팅하면 생각보다 잘 세팅되지만, 일반 고데기의 세팅 성능을 기대하면 안되겠고, 외부에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세팅하는 정도가 좋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나 주말에 이곳저곳을 다닐 때 승용차 안에서, 또는 외출 시 화장실에 앉아서 이따금씩 사용하기 적합하다.

열판 크기가 작으니 머리는 조금씩 잡아 세팅한다

외장배터리에 꽂은 상태라도 고데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는 소모되지 않는다. 어차피 고데기라는 게 오래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니 필요할 때마다 꺼내 신속하게 사용하면 된다.

외장배터리 외에 PC USB 단자나 차량 내 USB 단자, 하여튼 전원이 공급되는 거의 모든 USB 단자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제조사는 외장배터리의 경우 5,000mAh 이상의 제품에 꽂을 것을 권장한다. 참고로 전원을 켰는데 전원 LED가 점등되지 않으면 전원이 부족한 경우다.

USB 외장배터리로 연결하는 미니 고데기

이외에 크기는 작아도 과방전 방지 안전장치도 들어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유닉스전자는 40년 동안 헤어용품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전원 스위치 반대 편에는 잠금 스위치도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포개어 잠근 후 파우치에 넣어 휴대하면 된다.

한편 USB 슈가롤은 USB 단자로 충전, 가열해 사용하는 헤어용품이다. USB 단자에 전원을 꽂으면(외장배터리 등) 빨간색 전원 LED가 켜지고(전원 버튼은 따로 없다), 2~3분 후에 LED가 파란색으로 바뀌면 USB 전원을 빼고 (일반 헤어롤처럼) 머리에 말아 고정하면 된다. 고정 세팅이 용이하도록 끄트머리에 고무줄도 달아놨다.

세팅 스타일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면 된다

연출하려는 스타일에 맞는 크기의 슈가롤을 선택하면 되며, 현재 32mm, 38mm, 51mm 제품이 출시돼 있다(2017년 9월 기준).

참고로, 전원 LED가 파란색으로 바뀐 다음에도 2분 정도 더 충전하면 온도가 조금 더 올라가고, 5분 이상 충전하면 과열 방지를 위해 발열 온도를 자동으로 낮춰 사고를 예방한다. 설명서에 따르면, 2~3분 충전하면 충분하니 5분 이상 충전하지 않는 게 좋다. 

일반 헤어롤보다 세팅 시간이 빠르다

USB 가열 헤어롤이 좋은 이유는 일반 헤어롤보다 세팅 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이다. 일반 헤어롤을 30분 이상 착용해야 한다면, USB 슈가롤은 열 덕분에 1분이면 된다. 평소에 일반 헤어롤을 자주 사용한다면 시도해볼만한 아이템이다. 다만, 긴 머리를 끝에서부터 말아 세팅한 경우, 풀어낼 때 자칫 머리가 엉켜 난감한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게 좋다.

USB 미니 고데기는 모델에 따라, 플랫 고데기 2종은 17,000원, 멀티 고데기 2종은 20,000원, 볼륨 고데기는 19,000원, 라운드 고데기는 19,000원(충전 케이블 포함)이다. USB 슈가롤은 10,000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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