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DONGA

과기정통부-문체부, 국산 VR 저작도구 '다누리-VR' 공개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7년 9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다부처 지원 사업 성과물인 가상현실(VR)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및 오픈API를 포함하는 '다누리(Danuri)-VR'을 공개했다. 다부처 지원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성과 활용까지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력을 통해 R&D 투자 효율화를 실현하고, 연구 성과물을 공동활용해 사업화 지원을 촉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다누리-VR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총괄해 16개 산학연관련 기관이 3년간 113억 원을 투입, 연구 개발했다. ㈜코드쓰리, ㈜제이투와이소프트, ㈜버킷플레이, ㈜플렉스코아, ㈜잇츠아이 등이 기술 개발을 담당했으며, 제이에스씨㈜, ㈜스마트빅, ㈜모션디바이스, ㈜브이알엑스, ㈜쓰리디아이 등이 콘텐츠 제작 기업으로 참여했다.

다누리-VR 소스 공개 홈페이지

다누리-VR은 파노라마 및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와 공개소스를 활용해 저작도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오픈API'로 구성되어 있다. 다누리-VR은 현재 외산 저작도구(Unity, Unreal 등)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개발 환경에서 국산 저작도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가상현실 생태계 활성화 및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국내 업체가 개발하는 콘텐츠 중 게임은 대부분 유니티와 언리얼에 치중되어 있다.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시장 내 유니티 엔진 점유율은 전체 앱 대비 약 46%에 달한다. 또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의 국내 흥행 성공으로 인해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외산 저작도구에 치중되어 있는 국내 콘텐츠 개발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누리-VR을 공개한 것.

저작도구 및 오픈API는 다누리-VR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공개되며, 저작도구 SW, 메뉴얼, 교육동영상과 오픈API 활용 예제(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를 활용한 혹부리영감, 소방체험 콘텐츠 등)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과기부와 문체부는 다누리-VR 활성화를 위해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8개 대학에서 하반기부터 저작도구 정규 강의를 도입하고, 임진초등학교 등 서울, 경기 초중학교에서 교육용 3D 콘텐츠(코드팜, 다누리-VR 저작도구를 활용해 제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학습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교육에 적용한다. 이외에도 VR 키즈 카페, 국내 도서관에 활용중인 VR 체험관 콘텐츠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코드팜은 초등SW교육협회와 공동으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개발해 100여개 초중학교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이썬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비주얼 언어 편집기를 통해 생성한 사용자 코드를 이용하는 인터랙티브 학습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17년 10월 10일 소프트웨어교육의 날에 코드팜 전국 초중학교에 체험 콘텐츠 제공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누리-VR을 활용한 교육용 SW 비주얼 언어 편집

다누리-VR은 국내 VR 관련 콘텐츠 기획자, 개발자들이 제약없이 활용할 수 있다. 향후 다누리-VR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융합콘텐츠 VR 시장과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더해 의료, 건설, 국방, 광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확대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기업들이 '다누리-VR'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관련 SW를 공개하고,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VR 분야의 발전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