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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데이터량 163ZB 시대, 2025년에 열릴 것”

김영우

[IT덩아 김영우 기자]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관리할 수 있느냐에 기업이나 개인의 흥망이 달려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의 저장을 담당하는 스토리지 제조사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한층 방대한 용량을 제공하는 한편,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 저장 수단을 공급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씨게이트 Data Age 2025 세미나

17일, 대표적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제조사인 씨게이트(Seagate)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 시대의 미래에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씨게이트가 시장조사기관 IDC를 통해 발간한 'Data Age 2025' 백서에 의하면 2025년까지 전세계 데이터의 양은 현재보다 10배 늘어난 163ZB(제타바이트, 1조GB)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테 반셍 씨게이트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

테 반셍 씨게이트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작년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HDD의 총 용량이 4ZB 정도이고 현재까지 개발된 최대 용량의 HDD가 12TB라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데이터의 증가량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DC에서 전망한 향후 빅데이터 규모

특히 이번 백서의 내용에 의하면, 과거에는 주로 개인이 데이터를 생성한 반면, 앞으로는 기업 및 장치가 데이터를 생성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코어(기업, 서버)층과 엔드포인트(소비자) 사이에 있는 엣지(edge)단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생성 위치의 변화

엣지는 센서 가까이에 있는 소형 서버라고 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표적인 사례다. 갑작스런 상황 변화까지 모두 코어(클라우드)단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할 수는 없으므로, 상당부분의 데이터는 엣지(현장)에서 직접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테 반셍 부사장은 강조했다.

데이터 증가의 핵심이 될 5가지 키워드

또한, 의료 및 IoT(사물인터넷), 모바일, 인식 시스템, 보안 등이 데이터 증가의 핵심이 될 분야이며, 전체 데이터량의 단순한 증가뿐 아니라 중요성이 높은 데이터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씨게이트 전략 발표 세미나에서 테 반셍 부사장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위치가 PC나 내부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경향이 확연하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는 씨게이트의 주요 고객층이 PC OEM 제조사였으나 최근에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비중이 늘어났다며, 빅데이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씨게이트 HDD의 발전 상황

이와 더불어 씨게이트가 디스크의 면적당 저장 밀도를 늘리는데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경쟁사보다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 싱글 자기 기록) 기술을 1년 먼저 적용했다는 것과 주변 데이터 까지 빨리 읽는 TDMR(Two Dimensional Magnetic Recording), 자기 입자를 레이저로 가열해 기록하는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등의 기술을 이용해 20TB의 용량까지 구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외에 SSD 시장의 대응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테 반셍 부사장은 “씨게이트는 이미 기업용 SSD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AS 규격 SSD를 공급하는 세계 4개사 중 한 곳”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낸드 플래시만을 강조하는 일반 소비자용 SSD와는 달리 기업용 SSD는 펌웨어와 컨트롤러 기술이 핵심이며, 이 분야에서 씨게이트는 선두주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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