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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은 프리미엄 넘어 초프리미엄으로... '작품'이 된 가전

이문규

[IT동아]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최고급 냉장고인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입지를 강화했다. 도자기 소재로 조선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우아한 광택을 재현해 관심을 끌었는데, 출고가가 약 1,500만 원으로 소형차 1대 가격과 맞먹는다. 또한 지난 해 8월 인수한 북미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협업하여 출시한 '모더니스트 콜렉션'의 경우 패키지 가격이 4,000만 원을 호가한다.

LG전자 역시 최고급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를 런칭하고, 자사 올레드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초(超)프리미엄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지만, 해외에서는 최고급 가전 브랜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잔잔하던 가전업계에 프리미엄 제품군 성장이 심상치 않다. 기존 가전시장은 프리미엄 가전과 보급형 가전으로 양분됐지만, 현재는 프리미엄 제품 사이에서도 가격대가 세분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외 가전업계는 최고의 성능과 아이디어, 기술의 집합체인 '초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최고가로 출시하고 있다.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들은 그 가격대에 걸맞게 작품에 가까운 완성도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비교 불가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 가전 명가 '가게나우'의 꽃 빌트인 냉장고 '베리오 쿨링 400' 시리즈

1683년 철강제품을 만드는 대장간에서 시작해 333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가게나우는 지속적으로 냉장고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베리오 쿨링 400(Vario Cooling 400) 시리즈는 최초의 모듈러 방식의 완전 빌트인 제품으로, 냉장고, 냉동고, 와인셀러 등을 선호도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으로 설치할 수 있다.

베리오 쿨링 400 시리즈 냉장고

최근 다수 출시되는 스테인리스 제품은 외부만 스테인리스 자재로 구성되고, 내부는 플라스틱 자재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베리오 쿨링 400 시리즈는 내부 전체도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구성됐고, 측면과 상단에서 조명을 비춤으로써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냉장고와 냉동고를 양문형으로 조합해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냉장고 2,100만 원, 냉동고 1,950만 원, 총 4,050만 원이다. 현재 롯데 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빌트인으로 비치되어 VVIP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가전의 선두주자 '젠에어'의 '디스펜서 프로스타일' 냉장고

미국 월풀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젠에어' 디스펜서 냉장고는 용기 용도나 크기에 따라 선반 조절이 가능하며, 유리 선반에 알루미늄 테두리를 둘렀다. 또한 얼음 정수가 가능한 디스펜서에는 은은한 조명을 비추고 있어 한층 품위있는 분위기를 선보인다.

젠에어 디스펜서 프로스타일 냉장고

전기 인버터를 통해 회전속도를 조절하여 전력 소모를 줄인 고효율 제품으로, 온도 제어가 탁월하고 작동 소음도 적다. 젠에어 역시 주력 상품인 냉장고, 냉동고, 에스프레소 머신, 와인세트 등이 포함된 빌트인 세트가 6,000~7, 000만 원 선으로 프리미엄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초프리미언 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데이코'의 '모더니스트 콜렉션'

삼성전자가 전격 인수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는, 전통 제품군인 '헤리티지'보다 한 단계 위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모더니스트 콜렉션'을 출시했다. 모더니스트 콜렉션의 대표 제품인 '트루 빌트인’ 냉장고/냉동고는 설치 공간에 따라 18~36인치까지 폭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콜렉션은 스팀 오븐, 쿡탑이 결합된 프로스타일 레인지, 인덕션 쿡탑, 식기세척기, 후드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데이코 모더니스트 콜렉션

특히 삼성전자의 고유 기술이 담긴 트루 빌트인 냉장고는 내부 온도 변화를 최소화한 정온 기술,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리모트뷰 카메라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됐다. 모더니스트 콜렉션 4종의 총 가격은 최대 4,000만 원대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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