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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즐기는 나만의 갤러리를 만든다 - 보라브이알 모노픽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1년 전 VR의 가능성을 보고 야심차게 창업을 도전했던 보라브이알이 드디어 VR 갤러리 서비스인 모노픽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곧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보라브이알은 IT 콘텐츠 전문교육기관인 스킬트리랩에 입주해 있는 VR 관련 스타트업으로, 그들이 만든 '모노픽'은 사진, 영상 등 자신만의 추억을 보관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라브이알의 VR 갤러리 서비스인 '모노픽'

VR기기를 쓰고 모노픽 서비스를 실행하면 자신의 취향대로 디자인한 가상의 갤러리에 입장해, 사진과 영상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 옆에는 마치 전시관에서 보는 것처럼 작품과 관련한 내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추억에 젖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도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

"스타트업이다보니 1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군대, 생계 등 여러 이유로 이탈하신 분들도 있고, 새로 합류하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드디어 결과물이 나오게 됐네요"

보라브이알의 주연수 대표와 심현보 기술이사의 말에 따르면 회사 구성 인원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초기 컨셉 단계에서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도중에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이용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을 개선했다. 360도 영상 촬영 장비가 없더라도 자신이 만든 VR 갤러리를 360도 이미지로 만들 수 있도록 해,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또, 도면을 직접 그려 갤러리의 형태를 디자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보라브이알 주연수 CEO와 심현보 CTO

이들은 언리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이너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엔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전문적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언리얼 엔진을 통한 제작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다는 뜻이다. 물론 새로운 엔진을 배우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진에새로운 기능이 빠르게 추가된 만큼 해외 사이트까지 뒤져보면서 공부하고 개발에 적용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주대표와 심이사는 현재 입주해 있는 언리얼 엔진 전문 교육기관 스킬트리랩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힘들 때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준 스킬트리랩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주대표의 말에 따르면 모노픽을 먼저 체험해본 이들이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VR로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싸이월드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체험자들의 평가다. 누구나 360도 영상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는 만큼, 자신의 개인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는 작가들뿐만 아니라 돌잔치, 결혼식 등 여러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이들도 많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보라브이알의 VR 갤러리 서비스인 '모노픽'

"현재 프로토타입을 보라브이알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오는 8월에는 일반 이용자들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베타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오큘러스와 HTC바이브에서 이용하실 수 있고, 기어VR용 버전도 곧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모노픽의 경쟁력은 VR 콘텐츠 제작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VR 갤러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VR이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향후 시장이 커지고 VR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모노픽의 간편함이 최고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VR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는 모노픽을 이용한 VR 콘텐츠 제작 대행 서비스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향후에는 VR 전시 분야에 1인자가 되고 싶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개발해서 많은 분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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