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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인텔 코어-X 대응 메인보드로 고성능 시장 공략 나선다

강형석

에이수스 코리아가 X299 기반 메인보드를 공개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년 6월 30일, 에이수스 코리아는 IT전문 매체를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의 출시를 앞두고 이들과 호흡을 맞출 X299 칩셋 기반 메인보드 라인업 공개와 새로 적용되는 기술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 에이수스는 총 4개 상당의 X299 메인보드를 공개했다. 프라임(PRIME) 1종, ROG 스트릭스(STRIX) 1종, 터프(TUF) 2종이 이에 해당된다. 새로운 X299 메인보드 칩셋이 탑재된 것은 동일하지만 제품 성격이 각기 달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상훈 에이수스 매니저는 "에이수스 X299와 인텔 코어-X 프로세서는 콘텐츠 제작은 물론 고성능 게임과 오버클러커 등 다양한 마니아 층의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기능을 탑재했다. 그 어떤 제품들과 비교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 그러나...

코어 X 시리즈는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 라인업으로 기존 코어 익스트림 프로세서의 뒤를 잇는다. 코어 i5 1종, 코어 i7 3종, 코어 i9 1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어 수가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개까지 제공된다. 차후 12~18개의 코어를 가진 코어 i9 X-시리즈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수스 X299 메인보드는 출시되는 모든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춘다.

에이수스는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으면서도 튜닝 PC 시장을 고려한 설계를 대부분 메인보드에 적용했다. 기존 메인보드들에 탑재되던 편의기능들은 그대로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전원부도 강화해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높은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에이수스 프라임 X299-A 메인보드.

논란이 되었던 CPU 내 가상 레이드(VROC – Virtual RAID On CPU) 기능에도 대응한다. 별도의 연결 장치를 판매하겠다는 것. 기본형과 고급형이 있는데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련 기술을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VROC는 CPU가 하드디스크 연결 기능(RAID)을 제한하는데 별도의 연결장치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해금하는 것을 말한다. 본래 메인보드는 기본적으로 RAID 0과 1, 10, 5 등을 제공했었다. 이렇게 기능을 제한하는 것은 서버 제품에서나 볼 법한 일이었다.

RAID 0은 동일한 저장장치를 2개 이상 연결해 용량과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연결된 저장장치 수에 비례해 용량은 늘고 성능은 크게 향상되지만 데이터가 손상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1은 같은 저장장치와 연결되는 것은 같지만 용량과 성능은 그대로다. 대신 같은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넣어 문제가 생겨도 복구 가능하다. 10이나 5는 이를 응용한 기술들이다.

그러나 코어-X 시리즈는 기능 키를 쓰지 않으면 RAID 0만 쓸 수 있도록 제한된다. 때문에 별도의 키를 구매해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추가 RAI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기본형은 RAID 0과 1에 대응하고, 고급형에서는 5나 다른 RAID 기술까지 모두 제공된다. 마치 게임의 추가 콘텐츠를 구매하는 DLC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에이수스는 인텔 정책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라임 X299-A에는 VROC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다.

8월 중으로 모든 라인업을 구축할 것

에이수스 코리아는 우선 프라임 X299-A와 ROG 스트릭스 X299-E 게이밍을 최대한 빨리 투입하고 이어 터프(TUF) 시리즈를 추가해 시장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이후에는 ROG 램페이지(RAMPAGE) 6 및 X299-디럭스 등 고급 라인업을 더해 코어-X 시리즈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통 라인도 정리해 프라임과 ROG 스트릭스를 에스티컴퓨터가 터프 시리즈는 코잇, ROG 램페이지 및 기타 라인업은 아이보라가 각각 전담할 방침이다.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에이수스 터프 X299 마크1 메인보드.

현재 크기가 큰 ATX 규격을 제외하고 다양한 소형 라인업과 대형 폼팩터인 E-ATX(확장-ATX) 메인보드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폼팩터는 m-ATX와 ITX가 유력하다. 과거 에이수스는 ROG 시리즈에 진(GENE)이라는 초소형 메인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상위 제품군은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PC 내 온도 상태를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거나, 초고속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기그(Wi-Gig)도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와이기그 기술을 위한 칩이 국내 인증절차를 밟는 중이어서 출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에이수스 코리아 측은 약 4~8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봤다. 때문에 해당 기능을 갖춘 메인보드들은 늦으면 8월에 출시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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