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밋업] KT-에릭슨, 노키아…5G 상호 연동 테스트 성공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KT는 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에릭슨 본사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에서 4월 24일, 25일 각각 5G 상호 연동 테스트를 시행해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2018년 2월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2016년 6월 글로벌 제조사들과 평창 5G 규격을 만들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연동 테스느는 평창 5G 규격 기반으로 개발된 각 사의 5G 네트워크 장비와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가 새롭게 개발한 5G 단말을 연결한 것이다.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와 단말로 구성된 5G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원활하게 전송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활용된 5G 단말이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최종 버전(Version)인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5G 기술개발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고 KT는 전했다.

향후 KT와 에릭슨, 노키아는 5G 네트워크 장비의 마지막 기능 개선 작업을 거쳐 실제 5G 시범 서비스에 활용될 장비를 확정하고 제작하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평창5g
평창5g

KT는 이번 에릭슨, 노키아 방문에서 기술분야 최고 임원진과 미팅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표준 기반의 5G 상용화와 인텔리전트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 완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및 표준화 협력도 약속했다.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28GHz와 같은 고주파 대역의 특징인 짧은 커버리지를 극복할 수 있는 '빔 포밍(Beam forming)', '빔 트래킹(Beam Tracking)' 기술과 5G와 4G(LTE)를 연동하는 기술개발 협력에 합의했다.

노키아 5G 개발총괄 그레이엄 해롤드(Graham Harold)은 “KT와 함께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노키아의 평창 5G 장비 개발과 연동 시험 그리고 장비 공급 및 적기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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