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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생중계 스마트폰이 대세! 뭐가 좋을까?

김태우

[IT동아 김태우 기자]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3월 3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는데요. 10개의 구단이 앞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서는 야구장을 가거나 TV 시청을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평일 프로야구 경시 시작이 오후 6시 30분이라는 점입니다. 이 시간은 회사에서 퇴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보니 야구장에 가기도 어렵고, 귀가해 TV 앞에 앉으면 8시가 넘게 됩니다. 게다가 가족들로 인해 채널 선택권이 없다면 남은 경기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여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굳이 TV 앞에 앉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야구 생중계를 해주는 스마트폰 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고 있으며, 많은 야구 팬들이 실시간 스트리밍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털

스마트폰에서 프로야구 생중계를 보는 간편한 방법을 하나 꼽으라면 네이버나 다음 포털을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폰에는 기본으로 웹브라우저가 설치된 만큼, 별다른 앱 설치 없이 이들 사이트에 접속해 '프로야구'로 검색하면 다양한 관련 정보와 함께 생중계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사이트에 접속해서 프로야구를 검색하면, 경기 목록이 나옵니다. 원하는 경기를 선택해 중계 화면으로 들어가면, 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생중계 화면 아래에는 실시간으로 여러 가지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기록'에서는 투수와 타자 간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 중계'에서는 매회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올라옵니다. 이외에도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는 '게임트랙', 선수 추천 메뉴인 'UP&DOWN' 등이 제공됩니다.

 프로야구 앱

 프로야구 앱

다만 생중계를 가로 전체 화면으로 보게 된다면, 다양한 정보 확인이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가로, 세로 이동해 가며 중계를 관람하기엔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중계 화면에서 간단한 타 구장 소식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야구 기자가 더 좋아할 'U+프로야구' 앱

'U+ 프로야구'는 LG유플러스가 내놓은 프로야구 생중계 앱입니다. 이 앱은 500여 명의 야구 팬들, 고객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국내 외 다양한 서비스들을 벤치마킹해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별 생각 없이 앱을 설치해 야구 중계를 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야구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기자들도 좋아할 만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구단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구단을 선택해 놓으면, 이후부턴 앱을 켜자마자 해당 구단의 중계를 바로 띄워줍니다. 보통 처음 서비스를 실행하면 원하는 경기를 선택하게끔 되어 있으며, 대부분 응원하는 구단의 경기를 보게 됩니다. U+프로야구는 이런 선택 단계 없이 바로 원하는 구단의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구단 선택은 언제라도 바꿀 수 있습니다.

야구 중계방송을 틀어 봅니다. 그럼 뭔가 허전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야구 중계 서비스는 방송 재생 전 너무나 당연하게도 광고가 나옵니다. 하지만 U+프로야구 앱에는 이런 광고가 전혀 없습니다. 광고 영상은 짧은 편이지만, 타 구장 경기로 중계방송을 바꿀 때마다 노출되다 보니 정말 귀찮게 느껴집니다. U+프로야구 앱을 사용하면, 아주 깨끗한 환경에서 야구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중계 영상 하단에는 4개의 기본 메뉴가 제공됩니다. 오늘의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 '오늘의 경기', 맞붙은 팀 간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력 비교', 선수들의 활약을 심플하게 정리해 놓은 '문자중계', 그리고 게임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주요영상'이 그것입니다. 사실 이 메뉴는 포털에서 제공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프로야구

하지만 전체 화면 경기 영상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중계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변경한 후, 화면을 터치하면 메뉴가 뜨는데요.

먼저 좌측 편을 보면 '타구장 경기'와 '득점순간 돌려보기' 메뉴가 있습니다. 타구장 경기는 말 그대로 타구장 경기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중계 화면을 빠져나가지 않고 간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득점순간 돌려보기는 현재 시청 중인 게임에서 득점이 난 순간을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중간에 보기 시작했다면, 득점 순간이 궁금했을 텐데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앱

프로야구

프로야구

우측 편에는 '동시시청', '투수 VS 타자', '방금 던진공 보기' 메뉴가 있습니다. 투수 VS 타자는 투타간 기록을 보여줍니다. 방금 던진공 보기는 무척 흥미로운 메뉴입니다. 해당 메뉴를 누르면 투수가 방금 던진 공의 속도와 궤적을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던진 공의 모든 위치도 표시됩니다.

동시 시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개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5개 경기를 스마트폰에서 모두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모든 경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죠. 야구 기자가 무척 좋아할 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프로야구 

프로야구

프로야구

이렇게 좋은 기능을 품고 있는 프로야구 앱이지만, 아쉽게도 해당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담으로 더 재미나게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에서도 야구 중계를 합니다. 앱 실행 후 상단의 '스포츠' 코너에서 중계를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중계 서비스랑 다른 부분은 BJ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중계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야구 중계방송에는 캐스터와 해설이 있는데, 여기에 BJ의 입담이 더해지는 셈입니다.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아프리카TV의 장점을 살린 중계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BJ와 채팅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중계를 보기 때문에 더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BJ가 좋아하는 팀을 중계하다 보니 편파 방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BJ와 응원하는 팀이 같다면 똘똘 뭉쳐 팀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참 그리고 아프리카TV의 좋은 기능 중의 하나가 라디오 기능입니다. 방송 화면을 터치하면 왼쪽 위에 헤드폰 아이콘이 나오는데요. 해당 아이콘을 터치하면 영상 화면은 사라지고 라디오처럼 소리만 나옵니다. 영상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꽤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프로야구

BJ의 입담은 아프리카TV만의 특색있는 야구 중계를 가능케 하지만, 반면에 내가 응원하는 팀을 중계하는 BJ가 나랑 성향이 맞지 않으면 보기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약과 독 모두 될 수 있는 상황이죠. 또한 중계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 말고는 야구 관련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 점도 아쉽습니다.

무료 보편 방송 지상파 DMB

지상파 DMB에서도 프로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DMB는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장착된 기능입니다. DMB의 가장 큰 문제는 화질이 좋지 않다는 점인데요. 작년에 고화질 DMB 방송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는 일부 채널에서 깨끗한 화질로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상파 전파를 이용하다 보니 지형에 따라 수신 음영지역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동 중 화면 끊김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조금씩 개선되고는 있지만, 대도시 내에서는 여전히 수신이 잘 안 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 9호선에서는 DMB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야구 채널이 4개밖에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5경기가 치러지니 1경기는 방송이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지방에서는 야구 채널이 없어 볼 수가 없습니다.

 프로야구

나의 선택은?

DMB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쓰지 않고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질도 그렇고 커버리지 때문에 끊김이 잦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네이버나 포털은 풍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로 화면에서는 중계 영상 이외 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U+ 프로야구는 중계 영상을 보는 동안에도 타구장 경기 소식, 득점 순간 영상, 투타 기록뿐만 아니라 투수가 던전 공의 궤적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5개 경기 동시 시청까지 지원합니다. 특히 보기 싫은 광고가 없어 무척 좋습니다. 500여 명의 야구 팬들, 고객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고 하더니 정말 프로야구 중계를 위해 작심하고 만든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영상, 허구연의 야구소식, 타격 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타격 밀착영상, 일정, 팀순위, 기록, 선수정보 등 야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이 앱 하나만으로도 더 즐거워질 듯합니다. 다만 이 앱은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타사 고객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U+프로야구를 한번 써보게 된다면,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이라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앱이 아닌가 싶네요.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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