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능보다 '경험' 강조한 아이디어 생활용품 눈길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지금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기술에만 의존하는 기업보다, 사용자 중심의 체감만족도가 높은 서비스와 제품을 만든 기업이 주목 받는 시대다. 연결의 시대, 선택의 시대에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생각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 제품에 여러 기능을 넣다 보면 사용이 복잡하고 어렵어 지기 마련이다. 결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체감만족도가 줄어든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기능/성능이 아닌 철저히 '편의성'을 고려한 사용자 중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공족'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브런트 코드(Brunt Cord)'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USB 단자로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충전한다. 따라서 작고 가벼우면서 카페 탁자나 소파, 침대 등에 놓고 쓸 수 있는 멀티탭이 하나 있으면 좋다. USB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이 시대에는 멀티탭도 달라져야 한다.

브런트 코드
브런트 코드

테크 리빙 컴퍼니 '브런트(BRUNT)'가 선보인 '브런트 코드(Brunt Cord)'는 USB 포트로 충전하는 최근 디지털 환경에 맞춰 220볼트 일반 전원 소켓 1개와 USB 충전 단자 2개가 내장된 멀티탭이다. 기존 멀티탭보다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멀티탭 내부에 자석이 내장돼 벽이나 철제 가구 등에 붙일 수 있어 편리하다. 코드 선은 책상이나 침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1.8m 길이 정도다. 휴대를 위한 파우치도 함께 판매하는 등 기존 멀티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브런트 코드는 출장이나 여행 시 휴대하기 좋으며, 카페, 도서관, 회의실 등 어느 곳에서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대학생과 카공족에게 인기가 많다.

참고로, 브런트는 테크 하드웨어와 사물인터넷 등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융합형 리빙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브런트 코드 외에 북스탠드에 220볼트 전원 및 USB, 무선 충전기가 합쳐진 '브런트 파워스테이션', 작지만 강력한 공기청정기 '브런트 에어젯S'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조합을 고려한 유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맛있는 토스트와 함께 아름다운 주방을 만드는 '발뮤다 더 토스터(BALMUDA The Toaster)'

가전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발뮤다(BALMUDA)'가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1인 가구 사용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신개념 토스터기를 만들었다. '발뮤다 더 토스터(BALMUDA The Toaster)'는 비가 쏟아지는 날 숯불에서 구워 먹은 토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다. 최적의 토스트 맛을 살린 제품으로, 토스트의 촉촉함과 바삭함을 매일 아침마다 맛볼 수 있도록 5㏄의 물을 넣어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물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스팀이 빵 표면에 얇은 수분막을 형성해 빵 속 수분이나 버터향은 그대로 유지한 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갓 구운 듯한 빵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뮤다 더 토스터
발뮤다 더 토스터

발뮤다는 제품 기능과 성능보다는 사용자의 감성을 내세운다. 주방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아담한 크기와 디자인에 사용자를 고려한 독자적인 스팀 기술, 토스트에 최적화된 온도 제어 기술 등을 적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갓 구운 듯한 빵의 바삭함과 촉촉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집안을 안락하고 편하게 만드는 '무인양품(MUJI) 대용량 초음파 아로마 디퓨저'

무인양품(MUJI)은 이유 없이 싼 제품이 아닌 이유 있는 좋은 제품을 지향한다. 무인양품의 아로마 디퓨저는 디자인도 무난하고 적당한 수준의 가격으로, 품질과 가격을 챙기면서 사용자의 편익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무인양품 초음파 아로마 디퓨저
무인양품 초음파 아로마 디퓨저

무인양품 아로마 디퓨저는 집안이 건조할 때 효과적으로 방안이 보습되도록 환경을 유지하며, 아로마 테라피로 스트레스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아로마 디퓨저에 아로마 오일을 넣고 작동시키면 초음파로 발생시킨 미스트가 향기를 효과적으로 퍼트린다. 가습기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라이트를 켜면 은은한 조명기구로도 손색이 없다.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LG전자 공중부양 포터블 스피커 PJ9'

LG전자 공중부양 포터블 스피커는 360도 방향으로 사운드를 출력하며 최대 10시간 동안 공중 부양 상태로 떠 있을 수 있다. 스피커가 공중에 둥둥 떠 있어 신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항공기 터빈 엔진을 형상화한 사선 그릴 디자인이 더욱 강조되는 스피커다.

LG전자 공중부양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LG전자 공중부양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지난 CES2017 전시회에서 공개된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피커를 띄워주는 넓은 원기둥 형태의 우퍼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우퍼 스테이션 안에는 전자석이 들어가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스피커를 공중에 띄운다.

공중에 떠서 작동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우퍼 스테이션의 중앙으로 사뿐히 내려 앉는다. 별도 조작이 없어도 무선으로 충전이 바로 시작된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어느 방향에서도 균일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음질도 썩 괜찮다.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모먼트(Beosound Moment)'

뱅앤올룹슨 홈시어터에는 무선 지능형 시스템인 '베오사운드 모먼트(Beosound Moment)'가 적용되어 있다.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을 시간 및 요일 별로 기억해 음악을 재생할 때 해당 시간에 많이 들었던 분위기의 곡을 선곡하는 '패턴 플레이(Pattern Play)'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는 음원을 찾아주는 '무드 휠(Mood Wheel)' 기능은, 디스플레이상에 여러 가지 색으로 구성된 원 안에서 어떤 색상을 터치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분위기의 곡을 재생한다.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모먼트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모먼트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디저(Deezer)'와의 협업으로 3,500만 곡 이상의 음원을 99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선곡하기 때문에 빨간 부분을 터치할수록 강렬한 음악이, 그린 부분을 터치할수록 차분한 음악이 나온다. 사용자 컨디션과 스타일에 맞는 음원을 찾아 주는 음악비서의 역할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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