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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 시장 영향력 넓히려는 한미마이크로닉스의 도전

강형석

마이크로닉스는 컬러풀 메인보드를 4월부터 국내 유통한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년 3월 16일,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컨벤션(서울 용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올해 출시할 신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전원공급장치와 일체형 PC, 조립 PC용 케이스와 그래픽카드, 컬러풀 메인보드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그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제품군을 내세웠다.

강현민 한미마이크로닉스 대표는 "마이크로닉스는 20년간 국내 PC 시장을 이끌어 오며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2017년에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꾸준히 국내 PC 시장을 이끄는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튜닝 PC 시장 겨냥한 전원공급장치와 케이스

최근 튜닝 P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제품들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주로 냉각장치나 LED 밴드, 케이스 등 주변기기에 한정되어 있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공급장치에 LED를 달아 튜닝 PC 시장에 뛰어든다. G-시리즈는 그 선봉에 서는 주력 상품이다.

이 제품은 자체 설계로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다. SR 방식과 다이오드 정류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고효율과 낮은 발열을 구현했다. 온도에 따라 냉각팬 회전 속도를 최적화하고, 일정 이하 온도에서는 냉각팬 자체를 돌리지 않아 소음을 줄인 팬리스 모드(Fanless Mode)를 더했다. 효율 80% 이상에 부여하는 인증 규격인 80플러스(EU 230V) 인증도 획득했다. G-시리즈는 85~87% 효율을 보여야 받을 수 있는 실버 인증을 획득했다.

작동 후 전원공급장치 내에 남아 있는 잔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애프터쿨링(After Cooling) 기술도 적용되면서 제품 안정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는 냉각팬이 장착되는 부분에 RGB LED를 달아 화려함을 자랑한다. 디지털 방식 1,600만 색상 구현이 가능한 LED로 튜닝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내부 온도에 맞추고나 사용자 지정 설정이 가능한 색상 지정 기능을 제공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호평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아스트로 풀 모듈러는 고성능 PC 시장 및 튜닝 시장을 겨냥한다. 원하는 전원 공급 케이블을 선택해 쓰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135mm 규격의 대형 냉각팬에는 화이트 LED를 적용해 멋도 살렸다. 효율은 87~89%에 부여되는 80 플러스 골드(80 PLUS GOLD) 인증을 받았다.

외에도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대기전력 0W를 구현한 제로와트(Zero Watt) 기술을 적용한 제로 플러스(Zero Plus)와 퍼포먼스2 PV, 컴팩트 SFX-L 플래티넘 시리즈 전원공급장치 등 28여종 제품을 소개했다.

튜닝 및 게이밍 PC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닉스 전원공급장치 라인업.

오래 전부터 다루던 PC 케이스에도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옥타곤 디자인 형태의 프론티어 시리즈가 주인공으로 쉬운 조립과 확장성이 특징이다. 튜닝 PC 시장을 겨냥해 내부에는 수냉 쿨링 적용이 쉽게 설계했으며, 측면 전체를 투명 아크릴로 만드는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췄다. 그래픽카드도 냉각장치가 보이도록 수직으로 꽂도록 만들었다.

M400은 소비자가 전면부를 선택할 수 있다. 쿨링을 강조한 그물 방식 또는 아크릴 방식 두 가지가 제공된다. M200은 전면 아크릴 재질 하나만 적용된다.

프론티어 T-5000은 전면과 측면에 4T(4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사용해 멋과 내구성을 모두 구현했다. 전면과 후면 모두 15-LED 냉각팬 4개를 달아 냉각 효율과 함께 튜닝 효과를 살렸다. 이 제품 외에도 프론티어 아크-2000과 프론티어 H100을 포함한 신제품 케이스 10대가 소개됐다.

게이밍 시장 겨냥한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017년에 총 10여 종에 가까운 모니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공개한 모니터는 C32G 게이밍 144Hz와 C32S, Z24 등 3종.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패널을 중심으로 게이머와 일반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크로닉스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공략한다.

C32G 게이밍 144Hz는 1800R 곡률로 휘어 있어 최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32인치로 144Hz 주사율에도 대응해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그리는 수치로 144Hz라면 1초에 144매 이미지를 표현한다. C32S는 AMD 프리싱크 기술을 중심으로 깜빡임과 청색광 억제 기술을 적용했다. Z24는 24인치 모니터로 제로 베젤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그래픽카드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한다. 다른 유통사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 브랜드 제품을 바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냉각장치를 적용했다는 부분이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우선 지포스 GTX 1060과 GTX 1070을 시작으로 점차 제품군을 늘릴 방침이다.

그래픽카드는 마이크로닉스가 개발한 냉각장치가 탑재된다. 이종 유동을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더블 임펠러 팬(Double Impeller Fan)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은 줄이고 풍량은 높였다. 이 냉각팬은 특허 출원해 향후 타 제품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자체 설계된 냉각장치가 적용된 마이크로닉스 그래픽카드.

방열판에는 별도 개발한 양방향 열전달(Duplex Heatpipe Cooling) 기술을 적용했다. 튜닝 효과를 살리는 LED도 특수 제작해 멋을 살렸다. 하지만 냉각 장치가 그래픽카드 대비 길어 전체적인 크기를 키우는 느낌을 줘 시장의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컬러풀 메인보드 도입으로 시장 영향력 확대 노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마지막 카드로 컬러풀 메인보드 유통을 꺼내 들었다. 국내에 그래픽카드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컬러풀은 메인보드로 시장 영향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국내에는 인텔 Z270 기반 메인보드(아이게임 Z270 시리즈)와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X370, B350 메인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풀 메인보드.

4월부터 출시되는 컬러풀 메인보드는 약 4~5종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후 서비스는 모든 라인업에 무상 3년이 적용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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