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모든 것을 제주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3월 개최

강형석 redbk@itdonga.com

3월 17일부터 1주일간,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3월 17일부터 1주일간,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제주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오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그 주인공.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The Future of EV, Eco-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기술(전기차)를 융합한 행사 콘셉트를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관련 산업과 연관 깊은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를 10일 앞둔 2017년 3월 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울 용산)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가 기업과 컨퍼런스 등 행사 소개 및 활동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생에너지 등과 관련한 국내외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자리임과 동시에 제주를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 없는 섬으로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 컨퍼런스, 부대행사 3가지로 나눠 관람

올해 4번째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주일간 열리며, 기본적으로 전시와 컨퍼런스, 공식/부대행사 등 3가지로 나눠 열린다. 여기에 모터쇼처럼 공식 행사 하루 전에 프레스데이를 새로 추가해 관련 정보를 국내외 언론매체와 바이어들에게 사전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프레스데이 일정 이전에는 이정문 화백이 방문해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실시한다.

전시는 전기자동차와 관련 부품, 시설 등이 출품되어 관람객들을 맞는다. 전기차 미리보기와 홍보, 기업상담회 등도 진행되며 준비된 장소에서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시승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여미지 식물원을 개방해 관람객들이 친환경 순수전기차와 함께 다양한 식물을 관람하도록 꾸몄다.

여미지 식물원에도 전기차가
전시된다.
여미지 식물원에도 전기차가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한국지엠과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대림자동차, 우진산전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 삼성 SDI와 한국전력공사 등 배터리와 에너지 부품 기업도 참여한다.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도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 EV도 이곳에서 국내 첫 선보여진다.

컨퍼런스는 전기차 기술과 인프라서비스, 전기차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 에너지와 탄소 없는 섬을 주제로 진행한다. 글로벌 전기차 모임, 제 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 전기차 협의회 총회와 포럼,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제 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전기차배터리국제포럼 등 총 30개 세션이 운영된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 꿈꾼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 시장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그 덕분인지 왕쉬(Wang Xu) 북경자동차그룹 부회장, 슝페이(Xiong Fei) 지리자동차 부회장, 알버트 인(Albert Yin) 신소재경량화협회 회장 등 중국 대표단이 제주를 찾는다.

이 외에도 스위스와 덴마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끌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도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개최 다짐을 위한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 회의를 마친 후
여미지식물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공개최 다짐을 위한 협력사 대표 및 관계자 회의를 마친 후 여미지식물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에 총 10만 명 가량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의한 한중관계 경색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줄었고, 엑스포가 열리는 시점과 맞물려 2017 서울모터쇼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시와 컨퍼런스 등을 알차게 준비해 최대한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제주를 찾을 행사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3월 17일부터 개최되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입장료는 성인 2만 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에 책정됐다. 사전 예매하면 성인은 50% 할인(1만 원) 가능하며, 제주도민은 엑스포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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