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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빛낸 제품은?

강형석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IT동아 강형석 기자]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2017 SIAS with Melon)가 3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남측 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브랜드의 하이엔드 스피커와 헤드폰, 이어폰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플래그십 스피커와 앰프, 관련 기기가 전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올해 행사는 다양한 신제품을 전시해 흥미를 더했다. 이곳이 아니면 앞으로 보기 어려운 희귀한 제품도 존재한다.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코원 – 플래뉴 2

코원의 새 오디오 플레이어가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대만 전시해 두어서 청음에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코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149만 원에 책정됐으며, 곧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물론 신제품 외에도 다양한 플래뉴를 젠하이저 헤드폰으로 청음할 수 있다.

코원 플래뉴 2.

사양은 충분해 보인다. AK4497EQ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했으며, 사운드 플러스 고성능 앰프로 신호대 잡음비(SNR) 123데시벨을 달성했다. 전고조파 왜곡과 노이즈(THD+N – Total Harmonic Distortion+Noise)는 0.0005%로 억제했고 출력전압은 2Vrms다. DSD 직접 출력을 지원하고 밸런스드(2.5mm)와 언밸런스(3.5mm) 단자가 제공된다.

기존에 호평 받았던 제트이펙트도 탑재된다. 66개 설정이 탑재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음량은 140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된다. 특히 상단에 있는 다이얼을 돌리는 감각이 세련된 느낌이었다. 본체는 금속 재질과 일부 유리를 채용했으며, 디스플레이는 3.7인치다. 기본 128GB 메모리가 제공되어 음원을 담고 추가로 마이크로SD 슬롯에 메모리를 확장하는 식이다.

야마하 – NS-5000

사운드바 스피커로 돌풍을 몰고 왔던 야마하는 3-방향 북셀프 스피커 NS-5000으로 하이파이 스피커들과 경쟁에 나선다. 이 제품은 야마하가 개발한 진동판을 통해 음색과 음속을 통일한 부분이 특징으로 꼽힌다. 자이론(ZYLON)이라는 재질인데, 베릴륨을 대체할 소재를 찾다 발견된 소재다. 야마하는 자이론에 모넬 합금을 증기 코팅해 섬유의 부드러운 특징과 베릴륨의 특징을 모두 구현했다고 한다.

야마하 NS-5000.

NS-5000에는 트위처와 미드, 우퍼 모두에 이 소재를 썼다. 음색 통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동일한 재질에 자체 튜닝을 거친 결과인 것.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 부스에 방문하면 이 스피커가 설치된 시스템이 있으니 청음해 보자.

야마하는 이 외에도 다양한 사운드바 스피커와 북셀프형 스피커를 선보였다. 블루투스 오디오를 모두 동원했으니 한 번 찾아가 보자.

소리샵 – 네임 스테이트먼트 / 오디지 사인

소리샵은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 자사가 유통하는 모든 하이파이 브랜드를 총동원해 전시했다. 네임오디오, 프로악, 시스템오디오, 밴더스틴, 저먼피직스, 오디오벡터, 오디지 등 종류만 해도 상당하다. 그 중 눈에 띄는 제품을 꼽는다면 두 가지 정도라 하겠다.

네임 스테이트먼트(중앙 뒤)와 저먼피직스 HRS-130(좌우 끝), 네임 NDS 스트리밍 플레이어(중앙 앞).

가장 먼저 돋보인 제품은 부스 중앙에 있는 거대한 앰프, 네임 스테이트먼트(Statement)다. NAC 프리앰프(NAC S1)와 NAP 파워앰프(NAP S1)의 조합으로 소리샵은 저먼피직스 HRS-130 스피커와 네임 NDS 스트리밍 플레이어 조합으로 전시해 두었다. 가격은 앰프만 3억 377만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2일, 포르쉐가 공개했던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투리스모(550마력)의 가격이 2억 5,090만 원이니까 이 앰프의 엄청난 가격이 체감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사양은 오디오 마니아들의 기대에 부응할지도 모르겠다. NAC S1은 다양한 장비를 61.5kg의 거구로 받아들인다. USB, 유무선 네트워크, aptX에 대응하는 블루투스, DAB/FM에 대응한다. NAP S1은 채널당 746W(8옴) 출력을 지원한다. 그래서인지 무게만 101kg에 달한다. 아, 좌우 하나씩 배치되니까 도합 202kg이다.

스피커랑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가격도 궁금해할 독자가 있을지 몰라 적어둔다. 저먼피직스 HRS-130은 2,687만 원이고, 네임 NDS는 1,346만 원이다. 닌텐도 DS를 100대 정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오디지 사인 10, 사인 20(우측 2개).

사인은 흥미롭게도 3.5mm 단자가 없는 아이폰7 시리즈를 위해 설계됐다. 오로지 라이트닝 케이블만 연결하는 것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라이트닝 케이블에 대응하는 다른 애플 기기에도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사인 10과 20 두 가지로 나오는데 각각 59만 8,000원과 89만 8,000원이다.

단순히 라이트닝 케이블에 연결해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디지털 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해 남다른 음질을 제공한다. 세미 오픈타입 인이어 구조로 착용감과 성능을 높였다. 디자인이 참 독특한데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타이파이터의 한쪽 날개를 떼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음질은 둘째 치더라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오디오갤러리 – 포칼 소프라 N.1

오디오갤러리 포칼 부스에 발을 들이는 순간 ‘억’ 소리가 절로 난다. 이들은 좁은 공간이지만 모든 포칼 라인업을 배치해 두었는데, 저렴한 것은 200만 원대부터 가장 비싼 것은 2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이 엄청난 몸값의 주인공은 포칼 그랜드 유토피아였다. 청음 시연은 포칼 소프라 넘버투(N.2)로 이뤄지고 있었다.

포칼 소프라 N.3.

눈에 띈 것은 포칼 소프라 넘버 원(N.1)이다. 일단 시선을 집중하기 위해 구입 시 선택 가능한 모든 재질과 색상을 적용한 제품을 전면에 배치해 놓았다. 유광 화이트부터 은은함이 느껴지는 목재 재질까지 총 6가지가 제공된다. 모두 프랑스에서 직접 생산되는 것들이다. 가격은 1,300만 원.

이 외에도 오디오갤러리는 뮤직 피델리티, FM 어쿠스틱스, 베리티 오디오, 나그라 등 다양한 오디오와 관련 기기를 전시해 놓았다.

체스오디오 – 선재 및 기타 시스템

강렬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 사실, 체스오디오는 판매처보다 오디오 관련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전문 스튜디오 및 청음실 등에 자재와 제품을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스오디오 부스.

이곳에서 선보인 것은 다양한 오디오 솔루션과 선재들인데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원 케이블 단자에도 금이나 이리듐 등 여러 재질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며, 음색 또한 다르다는 것이 심성보 체스오디오 대표의 설명이다.

2017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 출품한 선재들은 주로 오야이데전기의 제품이었다. 체스오디오는 고품질의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거나 직접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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