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자동차 소식] 2/21 7세대 BMW 5 시리즈 출시 등

[IT동아 강형석 기자]

BMW 코리아, 7세대로 진화한 5 시리즈 국내 출시

BMW 코리아는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신형 5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7세대로 진화한 5 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이 외에 반자율주행 기술과 7 시리즈에 적용됐던 기술들 일부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신형 5 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공간에 영향을 주는 축거(휠베이스)는 7mm 늘었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설계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키드니 그릴과 양쪽의 원형 트윈 헤드라이트는 뉴 5 시리즈의 전면부에 힘을 실어준다.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키드니 그릴과 연결되어 넓은 차폭을 강조해줌으로써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

측면은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시킨다. 기존 선보인 BMW 차량들(4, 7 시리즈 등)과 마찬가지로 측면에 에어 브리더를 배치했다. 휠 주위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공기 저항을 줄임과 함께 효율성 또한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낮은 후면 디자인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 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국내 공식 출시하는 모든 5 시리즈에는 M 스포츠 패키지(Sport Package)가 기본 제공해 스포티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해준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낮아진 M 스포츠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520d 제외), 18인치(520d)와 19인치(530i, 530d) M 경합금 휠이 장착됐다.

실내는 알루미늄&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요추 지지대를 포함한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 기어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520d와 530i)이 장착된다.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는 파인우드/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요추 지지대와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 가죽 적용된 컴포트 시트, 앞 좌석 통풍 시트,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모두 포함된다.

차량은 기본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 간편화를 위해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들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5 시리즈에는 7 시리즈에서 선보인 제스처 컨트롤도 제공된다. 아이드라이브(iDrive), 음성인식, 터치 스크린에 이어, 기능을 간편한 손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기능 등의 첨단 옵션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어 있다.

뉴 5시리즈는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우선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 제공되어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BMW 디스플레이키와 스마트폰 충전이 모두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도 갖춰 운행 중에도 충전 가능하다.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트림은 전ㆍ후면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스마트폰의 BMW 커넥티드앱(Connected App)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는 리모트 3D 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아직 애플 기기에서만 지원한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다. 기존 528i를 대체하는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보다 7마력이 상승된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6.0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7.5초(xDrive 7.6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37km다. 530d 역시 뛰어난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은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7초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이번 신형 5 시리즈는 나이트블루(Night Blue), 꼬냑(Cognac)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Bluestone)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 차량은 옵션에 따라 9가지의 트림으로 분류된 상태. 가격은 520d M 스포츠 패키지 6,630만 원, 520d 엑스드라이브(xDrive) M 스포츠 패키지 6,980만 원,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6,770만 원,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20만 원이다.

또, 530i M 스포츠 패키지 6,990만 원,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7,340만 원, 530i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130만 원, 530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7,480만 원이며,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8,790만 원에 각각 책정됐다.

현대차, 전기차 중심 카셰어링 서비스 4월 실시

현대자동차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준비한다. 서비스는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업무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중심의 차량 공급과 블루멤버스 멤버십을 통한 고객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캐피탈은 카셰어링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카셰어링은 공유경제의 대표 모델로 사용자가 차량 유지 비용이나 보험료 등에 대한 부담 없이 차를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선보일 카셰어링 서비스는 고객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원하는 차량을 필요한 시간만큼만 사용하는 기존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더해, 차량 인도 및 반납 장소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지정할 수 있는 온디맨드(on-demand)형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차내 청결 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 시 운전자 면허 도용 문제도 차단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해 보다 발전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차종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같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추후 차종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중심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경험을 넓히고,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판단하고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