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 커넥티드카에서 5G '3.6Gbps' 통신 속도 시연 성공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SK텔레콤은 에릭스, 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 커넥티드카를 연동할 28GHz 기반 5G 시험망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이를 대외적으로 알린 바 있는데, 이번에는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에서 5G 기술을 사용해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커넥티드카
커넥티드카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는 2.6km의 트랙의 대규모 5G 시험망으로 28GHz의 고주파 대역을 쓰고 있다. 고주파 대역은 대역폭이 넓어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높지만,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고 커버리지가 좁은 게 단점이다.

이번 속도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은 빔포밍(Beamforming)과 고속 빔트래킹(Beamtracking) 기술을 고도화했다. 해당 기술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해당 단말에 국한해 전파를 발송하는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커넥티드카는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통신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번 3.6Gbs 속도 구현은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인식,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선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주변 차량은 물론, 신호등·CCTV 등에서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전후방 장애물이나 돌발상황을 더 빨리 인식할 수 있어 커넥티드카의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다.

물론 5G 초고속 통신을 이용한 4K UHD 영상, VR 생방송, 3D 입체영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 개선도 이루어지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인 혁신적인 5G 기술은 미래형 스마트카로 불리는 커넥티드카는 물론 5G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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