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로 찍다' 작품 선정…이번엔 저조도 사진이다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애플은 매년 1월이 되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작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아이폰으로 찍다’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매번 멋진 작품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다.

2017년 1월 31일,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은 아이폰 7로 찍은 작품들을 공개했다. 이번 주제는 저조도 사진. 아이폰 7은 조리개가 f1.8로 전작의 f2.2보다 더 켜졌다. 더 많은 빛을 담아낼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플러스 모델에만 적용했던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은 7에도 적용해 셔터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다. 더 많은 빛을 센서에 전달해 줄 수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아이폰 7은 이전보다 빛이 적은 곳에서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애플은 이를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결과물로 증명하고 있다. 캠페인을 위해 사진 작가들을 모집, 2016년 11월 5일 하룻밤에 걸쳐 작가 자신의 눈을 통해 본 사람과 풍경을 아이폰 7로 담아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그들의 작품 중 마음에 든 몇몇을 소개한다. 이들 작품은 25개국에 전시될 예정이다.

매년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에는 한국인의 작품이 한점씩 선정됐는데,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작가의 작품이 올라왔다. 대전에 사는 벤자민이 그 주인공이다.

벤자민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세계적인 작가들이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낸 시각적 성취물을 보고 있노라면 놀랍다"며 "모든 사진이 정말 뛰어나고 그들의 접근성과 창의력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와 장소를 나란히 볼 수 있다는 건 기막힌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아닌 약간의 스토리를 담은 사진을 찍고 싶었다"며 "추상적으로 접근하면 작품을 보는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시각적 스토리텔링이 재미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으로 야간 촬영 팁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벤자민은 극도로 어두운 조명 상황에서는 삼각대를 활용해 카메라의 흔들림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 버튼을 누를 때의 흔들림을 없애기 위해 셀프 타이머를 이용하거나, 애플워치 또는 이어폰 버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한다. 아이폰 카메라 앱의 활용도 필요하다고 한다. 자동 노출은 너무 밝게 만들어 노이즈가 심할 수 있다며, 자신은 노출 설정을 낮춰 찍는 편이라고 밝혔다. 필요한 경우 노출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조절하면 된다.

- Benjamin Plouffe / Daejeon, South Korea

벤자민은 한국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아트 디렉터이자 여행 사진가이다. 지금껏 아이폰으로 찍다 캠페인에서 한국 사람의 작품이 빠진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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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cu Liu /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Coco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이다.

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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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nnifer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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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remy Perez 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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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airidh Mcgl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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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ben 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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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urence Bouchard / Shibuya, Tokyo, Japan

로렌스는 도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이다.

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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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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